[빅데이터 분석] ‘유산균’ 6400억 규모 건기식 시장서 2위…면역력·장 건강 효과 기대
[빅데이터 분석] ‘유산균’ 6400억 규모 건기식 시장서 2위…면역력·장 건강 효과 기대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0.05.06 0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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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 불량·호흡기 질환 개선 위해 섭취…피부·다이어트도 상당수
관심 소비자, 아동-영유아-임산부…신맛 아닌 과일 맛 등 선호
기능성 음료로 바른목장·액티비아·윌 순…건기식으론 CJ BYO 등
간편·도움 등 긍정적 응답 70% …특허·기능성 인증 여부 등 확인

코로나19의 위험성이 우리 생활 가까이 침투하면서 면역력 강화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우리 가족의 면역력을 지킬 수 있는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장 건강은 물론, 장내 미생물로 면역력을 높이는 유산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2017년 4657억 원에서 지난해 6444억 원으로 38%나 늘었으며, 건강기능식품 외에도 유산균 기능성 음료 등 다양한 제형의 유산균 제품이 다수 출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균수가 많아야 좋을까, 균종이 다양해야 할까. 유산균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코로나19의 위험성이 우리 생활 가까이 침투하면서 면역력 강화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며 장 건강은 물론 장내 미생물로 면역력을 높이는 유산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사진=Unsplash)
△코로나19의 위험성이 우리 생활 가까이 침투하면서 면역력 강화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며 장 건강은 물론 장내 미생물로 면역력을 높이는 유산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사진=Unsplash)

지난 2018년에서 올해까지 ‘유산균’이 언급된 소셜미디어 버즈량 추이를 살펴보면 봄과 여름에 언급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봄에는 큰 일교차와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우며 여름에는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배탈이 나기 쉬우므로 이를 관리하기 위해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코로나19로 면역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2020년 1분기 유산균에 대한 언급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자료=인사이트코리아)
△(자료=인사이트코리아)
△(자료=인사이트코리아)
△(자료=인사이트코리아)

유산균 제품에 대한 연관어로는 면역력(3203건), 장 건강(3158건)과 같이 유산균 섭취를 통해 얻는 기대효과(3518건)가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유산균 구매 시 고려사항(3328건)과 유산균을 섭취하는 원인(3098건)이 나타났다. 유산균 제품을 구입할 때 고려사항은 맛(1599건)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인증(1427건), 후기(1011건) 등이 이었다.

유산균 제품 관심 소비자로 아동(1548건), 영유아(682건), 임산부(418건) 순으로 많이 언급됐으며, 섭취 시간대로는 아침(1072건)이 많이 언급됐다. 이는 면역력에 취약한 계층이 유산균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려 하는 것으로 분석되며, 유산균이 장까지 도착하기 위해서는 위산이 분비되지 않는 타이밍에 먹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공복인 아침에 주로 섭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산균 건강기능식품(2110건)의 타입도 언급됐는데, 대부분 소비자들은 액체에도 타 먹을 수 있으며, 간편하게 휴대하기 좋은 분말(1519건) 형태의 유산균 제품을 선호하고 있었다.

유산균을 섭취하는 이유(3098건)로는 과민성대장증후군, 변비와 같은 대장질환(1734건)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한 소화불량(1673건), 호흡기(1010건) 질환 등 면역력 관련 질병이 나타났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19(818건)도 섭취 원인으로 언급하고 있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유산균 제품을 섭취하는 사람도 상당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인사이트코리아)
△(자료=인사이트코리아)
△(자료=인사이트코리아)
△(자료=인사이트코리아)
△(자료=인사이트코리아)
△(자료=인사이트코리아)

기능성을 입증받은 유산균에 특화된 기능성까지 더한 제품인 ‘멀티 유산균’ 제품도 다수 출시돼 장 건강과 면역력 외에도 다이어트, 피부미용, 질 건강 등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누리고자 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실제로 유산균 제품을 섭취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유산균 섭취로 면역력(3203건)과 장 건강(3158건)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유산균 제품 섭취원인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그밖에 기대효과로는 피부, 다이어트, 질 건강, 호르몬 순으로 나타났다.

유산균 제품 구매 시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맛(1599건), 인증(1427건), 후기(1011건), 가격대(843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맛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게 나타났는데, 이는 주 대상자인 어린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유산균 특유의 신맛이 아닌 과일 맛 등 다양한 맛의 제품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식약처 등 전문기관에서 받은 특허, 기능성 인증 여부 등에 대한 언급도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유산균 제품은 건강과 직결된 제품이기 때문에 안전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인증여부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증한 균주는 19종 이며, 업체들은 이 중에 하나의 단일 균주로 만든 제품을 내놓기도 하고 여러 가지를 혼합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한다.

유산균 제품의 브랜드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건강기능식품에서는 ‘락토핏(종근당건강)’ ‘트루락(휴럼)’ ‘뉴트리원’ ‘BYO(CJ제일제당)’ ‘데일리원’ 순으로 언급이 나타났으며, 유산균 기능성 음료에는 ‘바른목장(남양유업)’ ‘불가리스(남양유업)’ ‘액티비아(풀무원다논)’ ‘윌(한국야쿠르트)’ ‘듀오안(서울우유협동조합)’ 순으로 언급량이 높았다.

유산균 제품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중 매출 2위로 자리잡은 만큼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식품산업 내 국내 유산균 제품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인사이트코리아)
△(자료=인사이트코리아)

유산균에 대한 소비자 인식으로 ‘도움된다’ ‘개선됐다’ ‘만족한다’ ‘간편하다’와 같은 긍정적인 연관어를 통해 소비자들은 유산균의 효과와 편리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설문조사업체 두잇서베이가 지난 2월 유산균 제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유산균 복용 후 신체에서 느끼는 효과는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34.7%로 가장 높았으며, ‘약간 그렇다(28.7%)’ ‘별로 그렇지 않다(15.9%)’ ‘유산균을 복용한 적이 없다(10.3%)’ ‘매우 그렇다(7.0%)’ ‘전혀 그렇지 않다(3.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걱정된다’ ‘유해하다’ ‘부작용’ ‘악화됐다’와 같은 부정적인 연관어도 언급돼 일부 소비자들이 유산균의 효능과 성분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력이나 장내 환경이 약한 사람들이 유산균 제품의 주 섭취 대상자로 유산균의 적정 섭취용량과 안전성에 대한 제품 가이드를 제공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인사이트코리아의 빅데이터 서비스인 Deep MininG과 식품음료신문이 공동으로 기획·제작했습니다. 앞으로 인사이트코리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푸드 트렌드 보고서를 시리즈로 선보일 계획이며 식품음료신문을 통해서 트렌드 분석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코리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사이트 코리아 Deep MininG팀(02-3483-0586, 담당: 안수현 이사)으로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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