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식품’ 미국 신세대 가장 중시…다이어트·건강 유지에 제격
‘고단백 식품’ 미국 신세대 가장 중시…다이어트·건강 유지에 제격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0.04.28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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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호우프 네트워크 새로운 단백질 식품 5종 소개
달걀 흰자로 만든 칩-치즈 스낵 맛에 영양
곡류·당분 없는 고단백 시리얼 SNS서 인기
명태·연어 주재로 누들, 탄수화물 함량 낮춰

비만과 건강유지를 위한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이 널리 퍼지면서 미국 식품시장에서 고단백 식단은 물론 지속가능성을 추구한 다양한 고단백질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트라 LA무역관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 식품 산업은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비롯해 식물 성분 기반 식품, 각종 육류 및 유제품을 대체할 식품, 키토 다이어트, 팔레오 다이어트 등 다양한 식품·영양 및 식단 트렌드가 많은 미국인의 식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건강 의식 및 미국 내 비만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되는데 특히 ‘고단백 저탄수화물’에 대한 관심 증대는 비만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Statista의 통계자료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은 체중 증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영양성분으로 ‘당류’를, 가장 영향을 끼치지 않는 성분으로는 ‘단백질’을 꼽았다.

이러한 경향으로 인해 최근 미국인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식품 및 영양 트렌드는 ‘고단백’ 식단이다. Statista가 올해 3월 발간한 글로벌 식습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34%가 고단백 식단에 관심을 가졌으며, 저탄수화물 식단이 약 28%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또 이 기관이 2019년 발간한 글로벌 단백질 시장 보고서에서는 약 81%의 미국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이 식자재 구매 시 ‘단백질’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자료: Statista, Kitchen Stories
자료: Statista, Kitchen Stories

이처럼 고단백 식품에 대한 미국인의 관심은 식품 업계의 큰 흐름이기도 한 ‘지속가능성·천연·유기농’ 트렌드와 맞물려, 전통적인 식자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성분의 단백질 식품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미국 천연 상품 업계를 대표하는 기관 New Hope Network에서는 다양한 차세대 트렌드를 분석·제시하고 있는데, ‘단백질 식품’도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New Hope Network에 따르면, ‘고단백 및 저탄수화물’ 식단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며 고단백 식품은 높은 소비자 수요를 창출했고, 최근에는 더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식자재 형태로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리적이며 지속가능한 단백질 식자재 및 식품의 예로는, 동물 복지와 환경을 고려해 윤리적으로 생산된 육류 및 유제품,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어획한 해산물, 완두콩·캐슈·헴프 등 새로운 개념의 식물 단백질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단백질 식품들은 꾸준한 혁신을 통해 그 식감과 풍미를 향상하고 있으며, 새로운 식품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콩이나 밀 글루텐 등 기존의 전통적인 단백질 식자재들 또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2020년 미국이 주목한 고단백 식품

New Hope Network는 올 한해 미국에서 주목할 만한 5개의 고단백 식품을 소개했다. 이 고단백 식품들은 참신하고 건강한 단백질 성분을 무기로, 탄수화물이나 당류 대신 ‘더 많은 단백질’을 원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로 소개된 Quevos는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인 달걀흰자로 만든 바삭한 칩이다. 체다 치즈, 스위트 바비큐, 씨 솔트와 후추 등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있으며, 탄수화물 함량은 낮추고 단백질과 섬유질 함량은 높여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충족시킨 단백질 스낵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Yooli Foods의 Farmer’s Cheese 제품은 기존의 고열량 스낵을 대체할 건강한 단백질 치즈 스낵이다. 바닐라, 딸기, 꿀, 레몬 등 다양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장점으로 하고 있다.

△New Hope Network가 소개한 2020년 미국이 주목할 5가지 고단백 식품. (왼쪽부터) Quevos, Yooli Cheese, Trident Protein Noodles, Re:Think Ice Cream, Magic Spoon Cereal. (자료: New Hope Network)
△New Hope Network가 소개한 2020년 미국이 주목할 5가지 고단백 식품. (왼쪽부터) Quevos, Yooli Cheese, Trident Protein Noodles, Re:Think Ice Cream, Magic Spoon Cereal. (자료: New Hope Network)

그 다음으로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어획한 명태와 연어를 주재료로 한 신개념의 고단백 누들인 Trident Protein Noodles다. 이 식품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기존의 곡류 누들을 대체할 단백질 면류로 주목받고 있다.

네 번째는 Re:Think의 신개념 천연 아이스크림으로, 주요 성분이 우유와 분리 유청 단백질로 구성돼 단백질 함량은 높고 탄수화물 함량은 낮다.

마지막 제품은 Magic Spoon 고단백 시리얼이다. 우유 단백 혼합물질과 치커리 섬유질, 천연 착향료 등이 주성분으로, 곡류나 첨가 당류가 전혀 들어있지 않아 탄수화물 함량이 매우 낮으면서도 맛 또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고단백’ 식품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은 지속가능성 및 천연·유기농 트렌드와 결합돼 향후에도 꾸준한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인 주류 소비자층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소비자들은 건강과 환경에 대한 인식이 타 세대와 비교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고단백 및 저탄수화물 식품의 수요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생활이 증가하고 홈 트레이닝 활동 또한 급증함에 따라 적절한 식단 관리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식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역관은 수수, 녹두, 버섯, 된장 등 한국인의 식탁에서도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찾아볼 수 있기에 차세대 고단백 제품 개발에 이러한 한국식 식자재를 적극적으로 응용해보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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