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효과에 혈당 낮추고 면역력 제고도
참당귀, 황기, 생지황 등 우리나라 대표 약용작물이 변비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봄에는 몸속 진액이 말라 배변이 힘들어지는데, 이럴 때 약용작물을 이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
이에 농진청은 참당귀, 황기, 생지황 등 약용작물을 적극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참당귀와 황기는 공통적으로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차로 꾸준히 마시면 오래 묵은 변비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참당귀는 메마른 대장에 진액을 보충해 촉촉하게 하고, 황기는 몸에 기운을 더해 배변활동을 원활히 한다. 대장의 진액이 줄어들고 배변할 힘이 부족해 생긴 변비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참당귀에는 데커신과 데커시놀, 황기에는 이소플라보노이드 등이 함유돼 있어 황기와의 배합 비율에 따라 항산화 효과, 항염 효과, 조혈작용 등 각각 쓸 때보다 함께 사용할 때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찬 성질의 지황은 달면서도 약간 쓴 맛이 난다. 지황은 몸속 열을 빠르게 내려주고 어혈을 풀어주며 체액을 보충하는 효능이 있다. 생지황(생뿌리)과 건조한 건지황으로 구분된다.
변이 단단하고 물기가 적으면서 색이 어두운 열성 변비에는 생지황이 좋다. 스트레스로 열이 나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거나 몸이 건조해 생기는 현대인의 변비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주요성분은 카탈폴, 스타키오스 등이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생지황은 항산화, 항염, 항균, 항종양, 심혈관계 질환 개선 효과는 물론 혈당을 낮추고 면역력을 높이는 작용도 한다.
김동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이용팀장은 “변비 증상을 완화하는 보조요법으로 약용작물을 추천하며 증상에 따라 섭취 방법이나 섭취량 조절은 전문가와 상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