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글로벌 위기 속 1분기 안정적 성과
CJ 글로벌 위기 속 1분기 안정적 성과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5.14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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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매출 31.4% 급증한 2조2600억에 영업이익 1163억 달성
미국 슈완스 7426억 포함 해외 부문 1조386억
국내 가정간편식·만두 등 호조 B2B 감소 상쇄
조미소재 15% 늘어난 6777억…축산 흑자 전환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시장의 안정적 성과를 바탕으로 올 1분기 식품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2조 2606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슈완스(매출 7426억 원)를 포함한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이 전년대비 약 126% 늘어난 1조 386억 원을 달성하며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국내에서는 ‘비비고 죽’ ‘비비고 국물요리’ 등 주요 가정간편식(HMR)과 만두를 비롯한 핵심제품의 매출이 상승하며 다시다와 장류 등 B2B 비중이 높은 품목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영업이익은 사업 효율화와 슈완스 판매 확대에 힘입어 15.3% 늘어난 1163억 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 2020년 1분기 실적 (2020년 1분기 당기순이익에는 가양동 부지 매각 포함, 단위=억 원)
CJ제일제당 2020년 1분기 실적 (2020년 1분기 당기순이익에는 가양동 부지 매각 포함, 단위=억 원)

CJ제일제당은 작년 하반기부터 수익성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한 선제적 위기 대응에 나서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된 1분기에도 작년 말 수준의 순차입금을 유지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했다.

식품조미소재 등 바이오사업부문은 15% 증가한 677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생산역량을 늘린 트립토판의 시장 지위가 강화됐고, 고부가가치 품목인 알지닌과 시스테인 등의 판매 확대로 성장을 이어갔다. 제품군을 고수익 중심으로 재편하고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511억 원이다.

CJ Feed&Care(사료+축산)는 전년대비 8.5% 늘어난 5434억 원의 매출을, 영업이익은 527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작년부터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안정된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R&D투자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성장한 5조8309억 원(CJ대한통운 실적 포함), 영업이익은 54.1% 늘어난 2759억 원(연결기준)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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