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위한 고단백 제품·밀크라떼도 출시
성장기 자녀의 칼슘 부족 등을 예방·해결하기 위한 어린이용 건강식품이 일본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우유 등 음료와 섞어 마시는 분말형태의 건강식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aT오사카 지사에 따르면,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와 고령화 사회인 일본에서는 건강한 생활을 돕는 제품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 건강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 섭취에 음료를 활용하는 방법이 확대되고 있다.
우유나 두유에 섞어 먹는 분말음료 형태의 건강식품은 일반적인 식사로는 섭취하기 어려운 영양분을 쉽게 보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에서도 단백질이나 비타민을 보충하는 건강식품이 있지만 최근 일본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뼈·치아 형성에 필요한 칼슘이 함유되어 있어 신체 성장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집중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각종 비타민도 함유되어 있다. 이전에는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판매되었지만,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확대와 수요 증가로 드럭스토어 및 슈퍼마켓 등 가까운 소매점에서의 취급도 늘어나고 있다.
일본에서 성장기 어린이에게 건강기능식품을 주는 부모는 8~10%로 정도다. 일본 소비자청에 따르면,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어린이는 평소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고 있어 건강기능 식품을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육아세대를 위한 웹사이트 ‘스쿠스쿠 놋포쿤’에서 실제로 자녀 건강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70% 이상의 응답자가 자녀의 식사 및 성장에 관해 불안하다고 답했다. 특히 소식과 과자 등 군것질만을 선호하는 ‘편식’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에 관한 고민이 가장 많았다.
어린이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는 칼슘과 철분, 식이섬유 등이다. 특히, 칼슘은 뼈·치아 형성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임에도 불구하고 섭취가 어렵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의 약 40%가 칼슘 부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자녀의 건강을 위해 관련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분말형태의 건강식품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고령사회인 일본에서는 노화와 같은 신체기능 및 인지기능 저하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하는 고령자의 쇠약 상태를 예방하기 위한 분말형태의 건강식품도 출시되고 있다.
한 예로, 어린이용 건강식품인 세노비를 판매 중인 모리나가제과는 올해 2월부터 고령자용 건강식품 ‘호네굿’을 출시했다.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밀크 올리고당과 단백질을 배합해 한잔으로 단백질 2.3g 섭취할 수 있는 고단백 음료다.
또한, 홍차 제조업체인 닛토홍차는 카페인 등이 함유 되어있지 않아 건강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보리’를 사용한 밀크 라테를 출시, 아침식사 시 부족한 영양소 섭취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한편, 오사카지사에 따르면, 일본 건강식품시장은 한화 약 10조원에 이르는 거대시장이며 매년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필요한 영양을 간편하게 섭취가능토록 하는 제품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품 개발·제안이 일본 시장 개척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