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항산화 슈퍼푸드’로 주목받는 블루베리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항산화 슈퍼푸드’로 주목받는 블루베리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0.06.01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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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면역력·항산화 작용에 특화된 슈퍼푸드로 떠올라
각종 비타민과 칼슘, 철, 망간 등 미네랄이 함유된 필수 건강식

면역력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슈퍼푸드인 ‘블루베리’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슈퍼푸드는 미국의 영양학 권위자인 스티븐 프랫 박사가 사용한 단어로 그리스, 일본 등 건강하게 장수하는 국가와 지역의 식단을 토대로 선정한 14가지의 식품을 말한다. 영양소가 풍부하고 저칼로리이면서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슈퍼푸드로는 귀리, 케일, 오렌지, 연어 등이 있는데 그 중 진한 푸른색의 블루베리는 황산화 대표 식품으로 손꼽는다.

항산화는 사람이 호흡할 때 만들어지는 여분의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나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는 의미로, 블루베리에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아닌, 페놀 등 천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블루베리가 슈퍼푸드로 불리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블루베리는 치매위험이 높은 노인들의 뇌건강이나, 현대인의 비만, 심혈관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 2018년 국제학술지인 영양신경과학지(Nutr Neurosci.)에 소개된 자료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노인들이 16주 동안 블루베리를 섭취한 결과 뇌 기능이 활성화 됐으며 2019년 미국임상영양학저널 6월호에 소개된 연구결과에서도 하루 한 컵(150g)의 블루베리를 6개월 이상 먹으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가 15%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베리의 고향은 미국으로, 19세기까지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블루베리를 식용이나 약용으로 활용했다. 잎으로 만든 차를 마시면 피를 맑게 한다고 여겼으며, 과즙은 기침을 멈춘다고 믿었다.

오늘날의 블루베리를 있게 한데는 미국의 식물학자인 엘리자베스 화이트 여사와 프레데릭 코빌 박사의 공로가 크다. 야생에서만 존재하던 블루베리는 이들의 공동연구를 통해 1916년에 비로소 상업적으로 재배할 수 있게 됐고 그것이 오늘날 국내에서도 재배되는 하이부시블루베리이다. 여러 연구를 통해 블루베리는 비타민 A, C, E 등 각종 비타민과 칼슘, 철, 망간 등 미네랄이 함유된 현대인의 필수 건강식이 됐다.

블루베리의 조상격인 미국 하이부시 블루베리는 전세계 블루베리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블루베리가 자라기에 적합한 산성 토양, 적절한 일조량, 꿀벌을 통한 수분 등의 조건에서 과학적으로 재배돼 알이 크고, 색이 짙고 선명하며, 달고 맛있는 과일 향을 고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4월에서 10월이 수확 기간이며 수확 직후 A급만을 선별해 즉석에서 동결 과정을 거쳐 전세계로 수출된다. 블루베리 속 안토시아닌은 동결해도 효능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로 변주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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