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타치오 1인분(49개 섭취기준)에 양질의 단백질이 큰 계란 한 개 분량만큼 들어 있다는 사실이 해외 건강 전문 매체를 통해 확인됐다.

먹다보면 금세 껍데기가 수북이 쌓이는 것이 피스타치오의 특징으로 이는 다이어트에 이롭다는 사실도 함께 제시됐다.

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미국의 여성 건강지 ‘우먼스 헬스’ 최근호에 실린 ‘피스타치오의 5가지 건강 효과’를 다룬 기사가 소개했다.

견과류의 일종인 피스타치오가 블루베리·아사이베리·치아 푸딩 등과 함께 새로운 ‘고(高)항산화 슈퍼푸드 스낵’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

해당 기사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유명 영양 컨설턴트인 마이크 러셀 박사는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면 식품 구입 목록에 피스타치오를 추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스타치오를 매일 간식으로 먹거나 아침에 요거트나 오트밀에 첨가하면 5가지 건강상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첫째, 피스타치오는 식물성 식품이지만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함유된 완전 단백질이다. 지난해 말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은 피스타치오가 채식주의자를 위한 몇 안 되는 완전 단백질 공급원이라고 발표했다.

피스타치오 49개(1회 섭취분)에는 6g의 단백질이 들어 있는데 이는 큰 계란 한 개 또는 리마콩 반 컵에 해당하는 단백질 양이다.

둘째, 피스타치오는 혈당 조절을 돕는다. 혈당이 불규칙하면 신경쇠약·현기증·두통·시야 흐림·빠른 맥박 등을 초래한다. 피스타치오를 꾸준히 섭취하면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셋째,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호두·아몬드 등 모든 견과류는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피스타치오의 심장 보호 효과는 단연 두드러진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피스타치오를 한 달 이상 꾸준히 섭취하면 수축기 혈압을 낮출 수 있다.

넷째, 체중 감량을 돕니다. 피스타치오 1회 섭취량을 먹으려면 껍데기를 49개 까야 한다. 껍데기는 자신이 얼마나 많이 먹고 있는지를 일깨우고 간식 먹는 속도도 느리게 한다. 껍데기째 구운 피스타치오를 먹은 사람이 알맹이만 구운 피스타치오를 먹은 사람보다 열량을 약 85㎉ 적게 섭취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피스타치오는 빠른 포만감을 유발한다.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먹으면 금세 배가 부른 것이 특징이다.

다섯째, 피스타치오는 항산화 견과류다. ‘식품과 영양 연구 저널’은 피스타치오는 딸기류·적포도주·차·다크초콜릿 등과 함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안토시아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당뇨병·암·심장병·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다.

권한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