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내달 ‘분리 배출제’ 맞춰 친환경 패키지 박차
음료, 내달 ‘분리 배출제’ 맞춰 친환경 패키지 박차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06.04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칠성 ‘에코라벨’ 도입
농심·제주삼다수·풀무원 ‘이지라벨’ 적용
▲별도 라벨제거 없이 재활용 가능한 '에코라벨'을 적용한 롯데칠성음료 제품들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별도 라벨제거 없이 재활용 가능한 '에코라벨'을 적용한 롯데칠성음료 제품들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페트병과 비닐 분리 배출 의무화를 담은 ‘비닐,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제’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음료업계가 친환경 패키지 도입에 분주하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페트병 음료의 라벨을 변경하고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하는 등 관련 업체들의 개선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소재 기업 ‘SKC’와 손잡고 재활용이 가능한 페트병 라벨인 ‘에코 라벨(Eco Label)’을 도입해 음료를 출시하고 제품 확대에 나선다.

에코 라벨은 음료 몸체인 페트병과 같은 재질인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를 라벨로 사용하고 인쇄 시 특수 잉크를 적용한 것으로, 소비자가 음용 후 따로 라벨을 제거하지 않아도 재활용 공정에서 라벨 인쇄 층이 완전히 분리되면서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약 1년간 다양한 음료 제품군에 대해 재활용성, 품질 안전성 등 테스트를 마쳤으며 제품 상용화에 나섰다.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트레비 레몬, 델몬트 주스, 옥수수수염차, 밀키스, 초가을우엉차,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등 총 6개 페트병 제품에 에코 라벨이 적용됐으며 향후 음료 전 제품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백산수 이지오픈 라벨 (사진=농심 제공)
△농심 백산수 이지오픈 라벨 (사진=농심 제공)

농심은 ‘백산수’ 용기에 분리수거가 용이한 ‘이지오픈(Easy-Open)’라벨을 적용했다. ‘백산수’ 라벨 상단에 흰색 삼각형 부분을 잡고 뜯으면 라벨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라벨을 분리해 주세요’라는 문구도 넣어 이해를 도왔다.

이와 동시에 페트병 경량화도 추진했다. 백산수 500ml 제품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대비 약 13.5% 줄였는데, 플라스틱 경량화는 전 제품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페트병을 단일 재질의 무색병으로 전환하고, 라벨과 병마개를 비중 1미만의 합성수지 재질을 적용했다.

△풀무원 샘물 이지 필 라벨 (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 샘물 이지 필 라벨 (사진=풀무원 제공)

 

또 삼다수 500㎖ 제품에는 라벨 분리 표시를 도입했다. 또 올바른 분리수거 유도를 위해 제품 라벨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접착 부분에는 절취선을 적용했다.

풀무원 샘물은 라벨이 쉽게 분리되는 ‘이지 필 라벨(Easy peel Label)’을 ‘풀무원샘물 by Nature’에 적용했다. 이 라벨은 상단에 접착제를 도포하지 않아 손쉽게 라벨을 제거할 수 있어 편리한 분리배출을 돕는다.

‘이지 필 라벨’은 ‘풀무원샘물 by Natrue’ 500㎖와 2ℓ 제품에 우선 적용됐으며, 330㎖와 1.5ℓ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풀무원샘물 관계자는 “새롭게 적용되는 분리배출 제도와 발맞춰 풀무원샘물의 ‘이지 필 라벨’이 소비자들의 재활용 실천을 극대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