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Ⅱ] K-푸드 ‘퀀텀 점프’ 기회 왔다
[창간특집Ⅱ] K-푸드 ‘퀀텀 점프’ 기회 왔다
  • 권한일·황서영 기자
  • 승인 2020.09.16 0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위기서 선진국 반열 올라…한국 농식품 가치 돋보여
세계 경제 위축 속 라면·김치·쌀가공식품 등 수출 껑충

코로나19로 판매 채널,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방식 등 글로벌 식품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 과거 소비자들의 식품 구매 결정 요인들이 일부는 긍정적, 그리고 또 일부는 부정적 영향을 받으면서 식품 산업 내 업계, 제품 카테고리별로 그 영향도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코로나19 감염과 경기 둔화를 우려한 소비자들이 외출과 소비를 줄이고 온라인 주문을 선호하면서 ‘오감의 자극’ ‘새로운 맛’의 가치는 점차 감소하는 반면 언제 어디서나 부담없는 식도락에 대한 갈망과 비대면 기술의 가치는 상승하고 있다. 아울러 건강을 걱정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헬스·웰빙·웰니스 관련 제품과 식품원료 국산화, 유기농 식자재 등의 가치는 증대되고 있다.

△주요 가공식품 7월 누계 수출실적 (단위: 천톤, 백만불, %)
△주요 가공식품 7월 누계 수출실적 (단위: 천톤, 백만불, %)

이렇듯 글로벌 식품 산업을 둘러싼 환경 요인과 소비자 구매결정 요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 대한 우리기업의 진출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과 경기 회복 시점이 국가별로 상이하다는 점을 감안해 국가별로 전략을 차별화하고, 변화된 소비자 구매결정 요인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경제적 불확실성 가중으로 재정압박에 직면한 고객들에게 가성비가 높은 제품의 가치를 적극 홍보하고, 빠르게 확산되는 비대면 판매 채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K-푸드의 인기와 더불어 기업 및 제품 특성에 적합한 전략을 활용,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잘 적응한 국내 식품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올해 8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48억4567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김치, 쌀가공식품 등의 수출이 크게 늘며 가공식품은 전년 보다 6.2%가 증가한 39억8386만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라면 수출은 전체 농식품 수출액의 8.4%에 달하며 올해 농식품 수출 증가를 이끌었으며, 가정에서 요리에서 쓰이는 고추장 등 장류와 즉석밥, 떡볶이 등이 해외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소스류·쌀가공식품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오래 보관할 수 있고 가정 내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미국·중국·동남아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또한 환율이 상승하고 코로나19 확산에도 방역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 한국의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한국산 우유, 조제분유을 비롯한 유제품 등 제품군의 수출실적은 좋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경기상황으로 현지 유통업계의 재고 관리 리스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통 기한이 짧은 유제품의 수입 물량을 감축, 감소세를 면하지 못한 것.

한편 대상국별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미국이 36.3% 증가하고 캐나다, 호주, 중국, 아세안 등 FTA 체결국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반면 대(對)일본 수출액은 1.1.% 감소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식품 산업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요인, 모든 지형이 새로이 재편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향후 시장은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는 기업들이 선도하게 될 전망이다. 우리 기업들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미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고민하며 혁신적 아이디어들을 재빨리 도입·활용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큰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 환경과 소비자 구매결정 요인의 변화를 제품, 가격, 유통, 홍보 등 마케팅 각 요소들에 반영해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 또 유통 채널에 있어서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등 소비자 접근 채널을 다양화하고, 비접촉 서비스 등 혁신적 아이디어들을 도입하는 등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세계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조되고 있지만 성장이 정체된 내수시장을 벗어난 해외 시장 진출 모색은 이제 국내 식품 기업에게 필연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때문에 식품 기업들은 저마다의 전략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본지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 K-푸드의 열풍을 이끌 국내 식품 기업들의 해외 진출 전략과 이에 따른 노력들을 소개한다.

CJ, 미국 슈완스 고성장 힘입어 글로벌 공략 가속
‘비비고’제품 현지화…중국·베트남 투자 결실 기대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1인 접시 이용과 덜어 먹기가 보편화되면서 소용량 · 개식형(個食型) 제품 선호가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관련 제품 확대에 나선다. 실제 생선 한 토막을 트레이에 소포장해 담아낸 ‘비비고 생선구이’의 올해 매출은 월평균 약15%씩 성장하고 있다.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 트레이형(50g)과 파우치형(60g)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7%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먼저 미국시장에서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식품기업 슈완스를 위시한다. 이미 슈완스를 통한 올 상반기 매출이 1조400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냉동 피자 제품은 올 1월부터 7월 사이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0%이상 성장하는 등 1위 네슬레를 바짝 뒤쫓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 전역에 걸친 슈완스의 식품 생산·유통·R&D 인프라를 활용해 K-FOOD확대에 주력한다. 특히 ‘비비고’ 제품 현지화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식품 장르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힘쓴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 현지 식품업체 3곳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 현지에 최첨단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베트남사업 확대에 적극적이다. CJ푸드의 지난 3년 간 베트남 내 평균 성장률은 약30%. 특히 작년 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성장하는 등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다.

중국에서는 ‘비비고 만두’ 생산을 위해 지난 2017년 광저우 공장을 세 배 증설한데 이어 이듬해 베이징 인근에 100억 원 규모의 조리냉동 설비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제조기술과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게 돼 투자의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 경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도 계속된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지난 2분기 국내 총매출 대비 판촉비 비중을 4.2%까지 줄였다. 과다경쟁을 지양하고 품질로 대(對) 고객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것이 핵심. 또한 공장부지 등 유휴 자산을 적기에 매각해 차입금 부담을 줄이는 노력도 이어간다.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세계적인 소용량·개식형 제품 선호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관련 제품 확대에 나서는 한편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힘쓴다. 사진은 베트남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비고 만두 제품.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세계적인 소용량·개식형 제품 선호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관련 제품 확대에 나서는 한편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힘쓴다. 사진은 베트남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비고 만두 제품.

대상, 이커머스 사업 진출…할랄식품 인니 등 판매
‘김’ 품목 주력 상품화 캐나다 등 23개 국에 수출

대상은 최근 온라인 시장 득세에 발맞춰 이커머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대상홀딩스의 자회사인 ㈜디에스앤을 통해 통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100LABS(일공공랩스)’를 지난 9일 론칭하고 온라인 상품 기획과 판매에 나섰다.

이날 첫 선을 보인 100LABS는 뷰티케어를 시작으로 일상용품, 유아용품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여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딩과 판매도 강화한다. 기 획득한 총44개의 할랄 인증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마요네즈, 김, 올리브유 등 11개 품목의 할랄 식품을 판매 중인 대상은 자사 할랄 식품 브랜드 ‘마마수카’를 더욱 강화해 무슬림 소비층 확대에 나선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 상품 ‘김’을 앞세운 성장도 이어갈 방침이다. 인니를 필두로 베트남, 중국, 미국, 캐나다 등 약 23개국에 김 수출을 하고 있는 대상은 지난해 김 단일품목 수출 216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2015년 대비 약 260% 가량 성장한 것. 올해는 연 초 완공된 베트남 대형 복합생산 공장의 가동 등에 힘입어 평년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대상은 총 44개의 할랄 인증을 바탕으로 김, 마요네즈 등을 중심으로 한 할랄 식품 브랜드 ‘마마수카’를 더욱 강화해 무슬림 소비층 확대에 나선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현지 유통 매장 내 마마수카 김 매대.
△대상은 총 44개의 할랄 인증을 바탕으로 김, 마요네즈 등을 중심으로 한 할랄 식품 브랜드 ‘마마수카’를 더욱 강화해 무슬림 소비층 확대에 나선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현지 유통 매장 내 마마수카 김 매대.

풀무원, 미·중·일 해외 사업 好好好…성장·수익 잡아
두부·생면·김치 사업 확장…냉동 HMR 시장 개척

올해 상반기 미·중·일 3대 글로벌 빅마켓에서 호실적을 보인 풀무원은 두부, 생면HMR, 냉동 HMR 등 주력 제품들의 고성장세를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1991년 미국에 진출, 1995년 미국 로스엔젤로스에 두부 공장을 짓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Nasoya)’를 인수, 미국 두부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아시안 누들, 김치 등 사업을 확장 중이다.

2010년에는 중국 북경과 상해에 ‘푸에이뚜어 식품’을 설립하고 본격 진출했다. 북경 공장에서 두부, 파스타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는 진출 10년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일본 4위 두부 회사 ‘아사히식품공업’을 인수하고 일본에서 두부, 유부를 중심으로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모짜렐라 핫도그를 필두로 일본 냉동 HMR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주력 제품인 신선식품 두부와 생면 HMR ‘아시안 누들’이 각각 20, 30% 크게 성장하며 처음으로 미국 두부 시장은 1억 달러를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는 전년대비 약 50% 성장했다. 아시안 누들 매출도 작년 3000만 달러를 넘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풀무원 측의 설명이다. 이에 이어 올해는 코스트코에 이어 월마트 계열의 회원제 할인매장 ‘샘스클럽’에 본격 입점하는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 입점시키며 더 높은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풀무원 해외 사업 중 올 상반기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는 곳은 중국이다. 특히 풀무원은 중국 시장 진출 초기부터 이커머스와 O2O 신유통 채널에 집중했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식품 구매가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에 더욱 탄력 받았다. 중국 식품 사업은 올해 1분기 첫 분기 흑자를 냈고 2분기에도 여세를 몰아 상반기 종합 파스타 176%, 두부 87%로 주력 제품군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

중국 시장에서 유일한 HMR 형태의 파스타를 판매하는 풀무원은 파스타를 통해 올해 중국의 젊은 MZ세대에게 풀무원의 중국 브랜드 ‘푸메이뚜어’를 확실하게 각인시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중국인이 선호하는 가공두부를 본격 생산, 판매에 돌입해 중국 두부 시장 지배력도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올해 냉동 HMR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최근 일본에서 한국식 핫도그가 길거리 간식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모짜렐라 핫도그’를 일본에 작년 7월부터 수출해 올해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한국에서 생산한 모짜렐라 핫도그 중 3분의 1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으며 한 달에 약 250만 개씩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은 앞으로 일본에서 모짜렐라 핫도그를 연간 3000만 개 이상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모짜렐라 핫도그를 발판으로 국내에서 성공한 냉동 HMR을 일본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무원 이효율 총괄 CEO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풀무원의 핵심 경쟁력인 두부, 생면 HMR, 냉동 HMR을 앞세워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고 있다”라며 “풀무원은 해외시장에서 성장과 수익을 모두 잡으며 2022년까지 매출 3조 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로하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풀무원은 두부, 생면HMR, 냉동HMR 등 주력 제품들을 중심으로 미·중·일 시장에서 고성장세를 이어 간다. 2022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 글로벌 로하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풀무원은 두부, 생면HMR, 냉동HMR 등 주력 제품들을 중심으로 미·중·일 시장에서 고성장세를 이어 간다. 2022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 글로벌 로하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오리온, 코로나 영향 스낵 제품 국내외 대폭 성장
국내 그래놀라 출시…해외 양산빵 진출-용암수 수출

오리온은 제품혁신과 신제품의 연속 출시, 신규 카테고리 개척 등으로 국내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스낵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을 큰 폭으로 올리며 전체 성장을 주도한다고. 국내에서는 초코파이·포카칩 등 제과를 넘어 음료, 간편식 등으로 저변을 넓혀나가는 한편 중국, 베트남에는 야심작 스낵류와 ‘제주용암수’를 수출하고 러시아에는 파이·비스킷 신제품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가장 큰 수출 시장인 중국에서는 식감을 극대화한 오!감자별(현지명: 야!투도우 추이추이씽), 스윙칩 플랫컷(현지명: 하오요우취 바오피엔) 등 신제품이 높은 호응을 얻으며 스낵 카테고리 성장을 이끈 것. 특히 오!감자별은 월 매출 2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중국 제과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며 높은 인기와 제품력을 입증했다.

베트남에서는 새롭게 출시한 쌀과자 안(An)이 월 매출 16억 원을 넘어서는 등 베트남 쌀과자 시장 점유율 약 12%를 달성했다. 오리온은 쌀과자 시장 진출을 베트남 법인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정하고, 2년간 제품 연구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포카칩(현지명: 오스타), 스윙칩(현지명: 스윙) 등 생감자스낵 매출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0%, 10% 이상 성장하며 3월 스낵 전체 매출이 파이 매출을 넘어섰다.

이와 같은 스낵류의 글로벌 시장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글로벌연구소를 통한 R&D 본부 기능 강화를 통해 파급력 높은 신제품을 지속 출시한다. 맛뿐만 아니라 기존에 없던 식감, 모양을 개발하는 등 제품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것. 오리온은 지난 2017년 R&D 역량 및 글로벌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법인이 헤드쿼터가 되어 연구기획팀을 신설하고 글로벌 통합관리를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법인별 R&D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에도 각국 소비자 특성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간편대용식, 양산빵 등 신규시장 진출에도 성공하며 향후 매출 성장에 기여한다. 국내에서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를 출시하며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만큼 켈로그나 포스트 같은 글로벌 기업처럼 세계 그래놀라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새롭게 개발한 양산빵 ‘쎄봉’이 아침식사로 인기를 모으며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중국과 베트남에 수출해 성장에 속도를 붙일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오리온 제주용암천’ (현지명 好丽友 熔岩泉, 하오리요우 롱옌취엔) 이라는 제품명으로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등 2030세대 직장인들이 모여있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현지 음료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젊은층이 많이 찾는 편의점과 징둥닷컴 입점을 통해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동시에 공략한다.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 미네랄워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에서도 호찌민과 하노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제주용암수 판매를 시작했다. 현지에 일고 있는 한류 열풍에 발맞춰 ‘오리온 제주용암수’ 한글 제품명을 라벨에 병기해 ‘한국에서 온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물에 대한 요구도 급증하는 상황에서 최근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매장 진열을 차별화하는 한편 호텔과 레스토랑의 VIP 타깃 대상으로 미네랄워터의 장점을 알리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리온은 중국과 베트남의 소비자들에게 청정 제주도와 미네랄이 풍부한 우수한 수자원을 알리는 다양한 온라인 홍보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또한 해외 법인의 생산력 증가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오리온은 최근 초코파이와 초코송이 인기로 올 상반기 오리온 러시아 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6.5%, 105.4% 증가함에 힘입어 러시아 트베리 크립쪼바에 신공장을 건설, 22조 규모의 러시아 제과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트베리 크립쪼바 신공장에는 초코파이, 비스킷류 6개 라인과 스낵 2개 라인을 설치돼 생산량을 100억 루블(한화 1500억 원)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오리온은 1993년 러시아 진출 이후 2006년 트베리 공장, 2008년 노보 지역에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다.

△종합식품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한 오리온은 해외시장에서도 스낵류와 더불어 제주용암수 등 음료, 간편식 등으로 저변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종합식품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한 오리온은 해외시장에서도 스낵류와 더불어 제주용암수 등 음료, 간편식 등으로 저변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농심 K-라면 인기 폭발…미·일 중심 해외 사업 강화
신라면·짜파구리 등 베스트셀러 제품 신기록 넘봐

짜파구리 등 K-라면 열풍으로 고성장 기세를 탄 농심은 라면 수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집중, 중남미 시장 진출까지 계획 중이다. 농심은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운영 중으로, 해외사업 매출은 2016년 6억3500만 달러, 2017년 6억4500만 달러, 2018년 7억4000만 달러로 매년 증가세다.

농심은 빅2 마켓인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현재 중국과 미국 현지 공장을 풀가동해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농심은 하반기에도 공급안정에 집중한다.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안성탕면, 육개장사발면 등 농심의 베스트셀러를 상품군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을 계속하는 한편 미국·중국·일본·호주·베트남 등 해외법인 국가 위주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내 주류(主流)시장으로 불리는 메인스트림 공략을 가속화한다.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미국 내 전체 월마트에 신라면을 공급을 시작한 농심은 올 하반기에도 크로거,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미국 메이저 유통업체에 라면판매를 늘려 매출 신기록에 도전한다.

작년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며 인스턴트 라면이 미국 소비자에게 식사대용 제품으로 급부상하면서 재구매율이 유의미하게 상승하고 있어 농심은 인기 제품 ‘짜파구리’의 단일제품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데 이어 월마트 전점에 신라면, 안성탕면 등 다양한 라면 제품을 입점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크로거,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미국 내 굵직한 유통 채널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농심의 올해 상반기 미국 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5% 상승한, 약 1억64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라면인 ‘신라면 블랙’의 진출도 확대한다. 미국 소비자들이 소득 수준이 높고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공략, 인스턴트 라면이더라도 좋은 원료와 공정을 거쳐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스파게티, 파스타 등 면류 식품과 대등한 위치에서 고급화를 추구해 현지 시장을 공략해왔다.

향후 농심은 한국의 맛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광고나 마케팅 등은 철저하게 현지 문화와 트렌드를 따라 진행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부터 공략한다는 전략을 유지해 시장 확대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미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LA 인근 지역인 랜초쿠카몽가에 있는 제1공장 인근 물류창고에 제2공장을 설립, 생산량 포화에 대응한다. 2022년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2공장에는 유탕면 2개 라인(봉지, 용기)과 건면, 생면 생산라인 등 4개의 생산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제2공장 완공시 중남미 시장까지 진출이 가능하므로 해외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에 집중한다는 포부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알리바바 타오바오몰, 징둥닷컴, 허마센셩 등 신(新)유통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히는 한편, 신라면배·백산수배 등 바둑대회로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매출신장도 꾀한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라면은 간식 개념이 아닌 식사대용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는 한국 라면의 위상이 높아진 결과로, 농심은 앞으로도 K-푸드 대표 주자로써 세계에 한국의 맛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농심은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현지공장을 풀가동해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해외법인 국가 위주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심은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현지공장을 풀가동해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해외법인 국가 위주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최대 실적…소스로 영역 넓혀

삼양식품은 주력 제품인 라면, 불닭볶음면 뿐 아니라 소스류 판매 급증세에 발맞춰 최근 소스사업부문을 재정비하고 국내외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이를 위해 △소스류 자사 생산 체재로 전환 △국가별 전용 패키지를 구성 △포장 및 제형 다양화 △레시피 마케팅 등을 전개한다. 이를 통해 불닭 베이스를 중심으로 소스류 매출 성장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지난 2분기 수출이 분기 사상 처음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6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특히 중국 · 미국 시장 수출 급증세로 주목받았다.

삼양식품은 지난 상반기 구축한 해외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망의 안정화와 오프라인 프로모션, 온라인 광고를 통해 인지도 및 이미지 제고에 주력한다. 또한 안정적인 중국 시장 안착을 위해 중국 총판 ‘닝씽 유베이 국제무역 유한공사’와 협업해 오프라인 판매망 확대를 이어간다. 이와 관련해 중국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KMF할랄, MUI할랄 인증을 통한 불닭볶음면의 무슬림 소비층 공략 성공사례처럼 향후 출시될 신제품 군에서도 할랄 인증 품목을 우선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가별 마케팅 전략도 다변화한다. 태국에서는 올해 처음 TV 광고를 진행하고 현지 유통협력사 시노퍼시픽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각종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자이언트, 이온몰 등 대형마트와 세븐일레븐, 마이뉴스닷컴 등 편의점 채널판매망 확충을 통해 현지 매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은 주력 제품인 라면, 불닭볶음면 뿐 아니라 소스류 판매 급증세에 맞춰 국내외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으로 이미지를 제고하고, 할랄 인증으로 무슬림 소비층 공략에도 매진한다.
△삼양식품은 주력 제품인 라면, 불닭볶음면 뿐 아니라 소스류 판매 급증세에 맞춰 국내외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으로 이미지를 제고하고, 할랄 인증으로 무슬림 소비층 공략에도 매진한다.

팔도, 간편식 확대…아마존 등 온라인 판촉

팔도는 향후 라면류 레시피와 제품군이 더욱 다양화 될 것과 매운맛을 찾는 수요가 꾸준할 것을 전망하면서 하반기에도 매운맛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7월 언택트 트렌드에 발 맞춰 오픈한 비대면 팝업스토어 ‘팔도밥상’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인지도를 높이고 간편식 제품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시장에서는 K-푸드를 대표하는 매운맛과 김치에 대한 판매가 계속 늘 것으로 판단해 해당 제품군 위주의 판촉을 이어간다. 미국 코스트코 등 주류(主流) 오프라인 판매 채널 입점 확대와 신제품 론칭을 추진하는 한편 아마존, 알리바바 등 온라인 채널에서의 판촉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한국식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대한 대외 홍보를 강화해 줄 것과 수출 유망 제품을 가진 중소 식품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일유업, 영유아식서 단백질 성인 영양식까지 해외로

매일유업은 단백질 성인영양식 ‘셀렉스’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성인영양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성인영양식 시장은 약 7조원으로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매일유업은 기존의 영유아식을 앞세웠던 수출 전략에서 성인영양식으로 수출 품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외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고 개성이 뚜렷하며 건강, 패션, IT 제품에 관심이 많은 버링허우(1980년대생)와 지우링허우(1990년대생)를 대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 4월부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 글로벌(Tmall global)에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매일유업은 셀렉스의 중국 시장 안착을 위해 향후 중국 스타급 왕홍과 라이브 방송이나 SNS 협업을 통해 성인영양식 시장 침투율을 높여갈 계획이라며 셀렉스의 인지도를 높여 다양한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요인을 발굴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지속적인 R&D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건강한 영양 설계를 중심으로 한 신제품 출시 노력도 이어간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먼저 선보인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슬림25’를 국내에 출시했다. ‘슬림25’는 바쁜 일상 속 체중 조절이 필요하거나 가볍게 식사 대용을 찾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이어트 쉐이크로, 버링허우(1980년대생)와 지우링허우(1990년대생) 등 중국의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티몰 글로벌에서 먼저 출시했다.

‘슬림25’는 국내에도 같은 제품을 출시해달라는 소비자 요청이 있어 매일다이렉트와 매일유업 직영스토어 및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이다.

△매일유업은 단백질 성인 영양식 셀렉스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시장을 시작으로 해 최근 알리바바 티몰에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R&D를 통한 신제품 출시 노력도 이어간다.
△매일유업은 단백질 성인 영양식 셀렉스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시장을 시작으로 해 최근 알리바바 티몰에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R&D를 통한 신제품 출시 노력도 이어간다.

롯데푸드, 분유·육가공 제품 동남아 수출 확대

창사 이래로 내수 위주의 경영을 유지해왔던 롯데푸드는 주력 사업인 분유와 육가공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을 알렸다.

중국에선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프리미엄급 분유를 브랜드 작업을 마치는 대로 현지에 선보이며 동양 아기에 잘 맞는 분유로 한국의 우수한 분유 제품임을 적극 홍보해 중화권 소비자의 신뢰를 얻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베트남 시장에도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롯데푸드는 지난달 31일 롯데GRS 베트남법인(LOTTE F&G Vietnam Company Limited)에 88억3200만원을 출자해 지분 33%를 확보했다. 베트남에 기반을 가진 롯데리아(롯데GRS) 계열사와의 공동 출자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보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안정적인 캡티브 마켓을 가지고 있는 베트남 식자재 계열사를 통해 현지 제조를 경험한 후 향후 제조 품목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유 제품에 대해 베트남 시장 전용 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분유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롯데푸드는 작년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Viet Australia사와 함께 뉴본 분유 론칭식 및 판매 계약을 진행한 바 있다. 뉴분 분유 론칭을 통해 올해까지 베트남에서 분유 연매출 5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육가공제품의 해외 진출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 6월 롯데푸드는 국내 최초 싱가포르에 ‘런천미트’ 등 캔햄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롯데푸드가 싱가포르에 수출하는 캔햄 물량은 연간 100만 개 수준에 달한다.

현재 필리핀, 대만 등에 캔햄을 수출하고 있는 롯데푸드는 올해 싱가포르 수출을 통해 캔햄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현재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되고 있는 ‘로스팜 엔네이처’ 등의 제품으로 추후 싱가포르 판매 품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빙그레, 해태 아이스크림 인수 글로벌 빙과 시장 도전

‘바나나맛우유’를 앞세워 국내 가공유 1위로 자리매김한 빙그레는 지난 3월 말 해태제과 아이스크림 부문 인수에 성공하며, 글로벌 빙과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빙그레는 해태 아이스크림 인수 전까지 중국 상하이와 미국 캘리포니아, 베트남 호치민 등 글로벌 거점 세 곳에 법인을 두고 ‘메로나’ 등 바(Bar) 아이스크림의 해외 영업·마케팅에 집중했다.

빙그레는 ‘메로나’를 내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대형 유통채널인 코스트코에 입점된 메로나는 현재 미국 전역에서 팔리고 있으며, 미국에서만 연간 1300만 개 이상이 판매된다. 빙그레는 미국 내 매출 증가를 위해 2017년 7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현지에서 아이스크림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워싱턴 주 밸뷰에 있는 ‘루체른 푸드’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현지 생산에 나섰다. 이에 작년 현지에서 약 9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빙그레는 2004년부터 아이스크림을 수출해 온 베트남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작년 현지 판매 법인 설립 이후 붕어싸만코 등 빙과제품으로 약 75억 원의 현지 수출 실적을 거둔 것에 이어 현지에 한국 유통채널 롯데마트와 GS25 등의 진출에 따라 높아진 접근성을 타고 시장점유율을 더 높인다는 전략이다.

올해 인수를 결정한 해태아이스크림도 향후 빙그레의 해외 사업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빙그레는 해태 아이스크림의 강점으로 꼽히는 콘(Cone)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글로벌 사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빙그레는 부라보콘 등 해태 아이스크림의 주력 제품을 대상으로 수출 가능성을 면밀히 살피고 해외 진출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빙그레가 다년간 구축해 놓은 해외 유통망에 해태의 스테디셀러인 부라보콘·누가바·바밤바 등을 공급하는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인 해외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메로나의 성공사례에 비춰 수출 가능성이 높은 해태 제품군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마케팅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빙그레는 미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 인기 빙과 제품인 ‘메로나’ 등의 수출을 확대하고 올해 인수를 결정한 해태아이스크림의 주력 제품도 해외 진출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빙그레는 미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 인기 빙과 제품인 ‘메로나’ 등의 수출을 확대하고 올해 인수를 결정한 해태아이스크림의 주력 제품도 해외 진출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