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분리배출표시 '재질 → 배출방법 중심' 개선
재활용 분리배출표시 '재질 → 배출방법 중심' 개선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09.11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표시 및 분리배출 표시’ 개정발표
재질명과 ‘깨끗이 씻어서, 라벨을 떼서’ 등 배출방법도 표기토록
분리배출 심벌마크 크기 8mm에서12mm로 확대해 시인성 확보

재활용 분리배출표시가 기존 재질 중심에서 배출방법 중심으로 바뀐다.

환경부(장관 조명래)가 제품·포장재를 보다 쉽게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제품에 부착된 분리배출 표시를 재질 중심에서 배출방법 중심으로 변경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표시 및 분리배출 표시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10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 하고 국민과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틀리기 쉬운 분리배출 사례를 그림으로 정리해 지속적으로 알리고 분리배출표시 의무대상 제품·포장재의 분리배출표시 여부 등을 지자체 및 환경공단 등과 함께 이달 15일부터 약 2주간 집중 조사한다.

현행 분리배출표시 상 플라스틱, 비닐, 캔에 세부 재질을 표기하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이 세부적인 배출방법을 알기 어려워 적절한 분리배출 유도에 실효성이 높지 않았다.

이에 현재 분리배출표시에서 쓰이는 철·알루미늄·고밀도폴리에틸렌(HDPE) 등의 재질명과 함께 ‘깨끗이 씻어서’ ‘라벨을 떼서’ 등 배출방법도 함께 표기하도록 변경되는 것.

△분리배출표시 도안 변경(안). (제공=환경부)
△분리배출표시 도안 변경(안). (제공=환경부)

또한 분리배출표시 심벌마크 크기도 기존 8mm에서 12mm로 확대해 보다 쉽게 분리배출방법을 알 수 있도록 개선한다.

본 행정예고에 앞서 진행한 대국민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도 ‘분리배출표시 개선 필요(72.3%)’, ‘분리배출표시가 도움은 되나 실효성 부족(66.9%)’, ‘분리배출표시 크기 확대 필요(68.6%)’ 등 분리배출표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한편 환경부는 관련 업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까지 기존 도안과 변경 도안을 모두 허용해 순차적으로 개선하고, 행정예고를 통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한 뒤 개정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환경부 이영기 자원순환정책관은 “재활용품으로 옷, 가방, 화장품 용기 등을 만드는 고품질 재활용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배출단계부터 바르게 분리 배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분리배출표시 개정은 국민들이 보다 쉽게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제도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는 것으로, 행정예고 등으로 보다 많은 국민들과 업계 의견을 수렴해 개선안을 확정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