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 식품기업 마케팅 전략은?
뉴노멀 시대 식품기업 마케팅 전략은?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11.02 0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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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코노미 속 온라인 기획력·가심비 충족 필요
고령친화 등 2조 원대 케어푸드 B2C로 확대
맞춤형 식단·정기 배송 수요 증가
건강·수산물·프리미엄 HMR 부상
언택트 맞춰 판매·유통 구조 재편을

“제품 안전성과 기업의 사회적 공헌도가 뉴노멀 시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 입니다”

28일 온라인 개최된 2020 대한민국 식품대전 ‘뉴노멀 시대, 식품기업 마케팅 전략’ 세미나에서 세션1의 연사로 나선 강경란 닐슨 코리아 상무이사는 ‘코로나19 이후 식품시장 소비 트렌드’와 관련해 이같이 말하며, 이들 요소가 고객들의 새로운 선택 가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란 닐슨 코리아 상무이사
△강경란 닐슨 코리아 상무이사

강 상무는 코로나19 이전 소폭 성장세에 있던 분야들이 코로나19로 가속도가 붙었고, 이렇게 구축된 인프라와 소비 성향은 뉴노멀 시대에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안전성과 기업의 사회적 공헌 이외에 강화될 소비 트렌드로 △홈코노미(Home+Economy)와 미디어 콘텐츠 소비 증가 △온라인을 통한 검색 · 구매채널 위상 강화 △50대 이상 소비자의 온라인 지배력 강화 △소비 양극화, 가성비보다 가심비 중시 등을 제시했다.

강 상무는 코로나19로 급증한 온라인 쇼핑 수요와 고객 만족도가 정비례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배송 시스템과 상품 보호에 대한 기업의 노하우가 날로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동안 편리함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뉴노멀 시대에도 온라인 소비를 선호하게 될 것이라는 것.

이와 관련 신선식품과 식재료의 온라인 매출 증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고, 최근 꾸준한 성장세에 있는 유기농 친환경 멸균 인증 제품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그 성장세가 유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문태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
△김문태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

이어진 세션2 에서 ‘언택트 시대 식품유통변화와 대응 전략’을 발표한 김문태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급부상한 언택트 트렌드는 그간 축적된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뉴노멀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종식 후 일정기간 동안 언택트 거품제거 시기에 돌입해 온라인으로 대표되는 언택트 소비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머지않아 완만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회복 후 이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온라인을 통한 제품후기와 트렌드 정보, 가격비교 등 편리함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다시 찾게 될 것”이라며 “관련 기업들이 변화된 소비·유통 구조에 맞게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플랫폼 및 디지털 역량강화 △지역기반-소량배송 능력 강화 △고객과 유대감 형성 △온라인 기획력 및 차별성 확보 등을 제시했다.


△송재필 ㈜얌테이블 이사
△송재필 ㈜얌테이블 이사

세션3 주제로 발표된 ‘기능성 식품 등 타킷 맞춤형 식품 마케팅 전략’에서 송재필 ㈜얌테이블 이사는 매년 급성장을 거듭해 올해 2조 원대 규모로 성장한 국내 케어푸드 시장을 주목했다.

그는 “케어푸드가 기존에 환자식 및 병원식 등으로 B2B시장에 국한돼 판매되던 것에서 벗어나 최근 고령친화식품, 건강식품, 저당식품, 다이어트 식단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 개념으로 성장해 B2C시장 확대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이사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이 고령 사회 진입 후 케어푸드 시장이 급성장한 것을 예로 들며, 올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813만 명으로 3년 전보다 100만 이상 증가하는 등 급속히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바, 향후 국내 케어푸드 성장세도 이와 궤를 같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HMR 성장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고객별 TPO에 맞는 맞춤형 식단 및 정기배송 수요 증가 △수산물HMR 지속 성장 △식이섬유 통곡물 등 건강HMR 수요 증가 △고급화 전략의 패스트 프리미엄HMR의 득세 등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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