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먹거리에도 웰빙 열풍
편의점 먹거리에도 웰빙 열풍
  • 이지현 기자
  • 승인 2004.02.26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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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25전시회에 유기농 소재 제품 대거 선보여

올 봄 편의점 먹거리에 웰빙 바람이 강하게 불 전망이다.

LG25는 25일부터 3일간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에서 ‘2004 춘·하 상품 전시회’를 열고 PB 가공식품 및 패스트푸드 신제품과 협력업체의 신상품 등을 직접 시식․평가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소개된 제품들은 대부분 최근의 ‘웰빙’ 조류를 반영하듯 유기농의 건강소재를 사용한 것들로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데다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참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음료부문에서는 동아푸드에서 일본에서 수입 공급할 예정인 검증된 유기농원료를 사용한 과즙․야채음료를 비롯해 녹차, 열대과일 음료와 해태음료의 아미노산 함유 음료 ‘아미노업’ 등의 기능성 음료가 다양하게 선보였다.

유제품 역시 최근 각각 몸에 좋은 녹차와 현미를 함유해 만든 남양유업 ‘티오레’와 빙그레의 ‘내몸사랑 발아현미우유’ 등이 선보여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LG25측은 “녹차 당근 알로에 등을 함유한 프리미엄급 유제품이 상반기 중 대거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하며 “컵 타입의 유음료 진열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LG25에서 개발한 건강스낵(Green Farm)도 주목을 받았다. 건강스낵은 무방부제, 무화학조미료, 무색소의 유기농 원료를 이용한 핸드 메이드 타입 제품으로, 쿠키류와 천연과일을 그래도 말려 비타민이 풍부한 유기농 말린 과일 시리즈, 유기농 초콜릿 등이 소개됐다.

세포의 노화와 손상 억제, 심장질환 예방 등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그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와인도 다양하게 소개됐다. LG25측은 유럽산 와인뿐 아니라 미국, 칠레산 등 신대륙 와인의 도입을 통해 구색을 강화하는 한편 전용매대 구성으로 와인 판매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건강식으로 주목받으면서 젊은 여성층에게도 다이어트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즉석죽의 경우 이와 어울리는 반찬류와 함께 소개됐다. 한복선 푸드시스템에서 선보인 이 반찬류들은 편의점 이용 고객들의 소비 성향을 반영해 소포장 형태로 출시됐다.

한편, 맛과 영양의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매출이 늘고 있는 패스트푸드 제품에도 다양한 건강소재가 사용돼 선보였다. 식빵으로 만들어진 기존의 샌드위치에서 섬유질이 풍부한 호밀빵을 사용해 만든 샌드위치가 소개됐으며 CJ에서 공급하는 야채 샐러드도 출시됐다. 호밀빵으로 만든 샌드위치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400~500원 정도 비싸다.

편의점 최고 인기 상품인 삼각김밥의 변신도 눈에 띄었다. 영진델리카후레쉬에서 선보인 삼각김밥은 기존에 투명 비닐에 싸여 빨간 끈으로 개봉하는 형태에서 한지로 포장돼 고급스런 느낌을 더했다. 한지 내부는 비닐 코팅돼 제품과 포장지가 붙는 문제점을 없앴으며 공기 충전으로 제품의 보관과 이동이 용이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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