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특수 누리며 라면시장 성장가도…으뜸은 ‘신라면’
코로나 19 특수 누리며 라면시장 성장가도…으뜸은 ‘신라면’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11.19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분기까지 누적 규모 1조6500억 역대 최고…올해 최대 규모 넘어설 듯
짜파구리 열풍에 ‘짜파게티’ 2위 굳건…각 사 전통 브랜드 인기 꾸준
​​​​​​​경상도 ‘안성탕면’, 전라도 ‘삼양라면’ 인기…수도권은 ‘진라면’ 강세

코로나 19 등으로 국내 라면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올 3분기까지 국내 라면시장 규모는 약 1조6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누적으로는 최고치다.

이 중에서도 농심 ‘신라면’과 ‘짜파게티’가 전국적 인기를 끌며 시장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는 올 3분기까지 지역별 라면매출을 집계한 결과 신라면이 전국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짜파게티, 안성탕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짜파구리 열풍이 재확산되며 짜파게티는 전국 2위를 확고히 했다.

농심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2020년 전국 라면 인기 지도’를 발표했다.

 

◇신라면 부동의 1위, 짜파구리 열풍에 짜파게티 전국 2위 굳건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소비자들은 전통 인기 브랜드들을 선택했다. 닐슨코리아가 전국 라면 매출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신라면을 비롯해 짜파게티, 안성탕면, 진라면매운맛, 팔도비빔면 등 5개 제품이 전국 매출 TOP 5를 형성했다. 이들 제품은 각 사를 대표하는 1등 브랜드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라면은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9.9%의 점유율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전국 2위는 짜파구리 신드롬의 주역 ‘짜파게티’다. 짜파게티는 작년보다 0.6%p가 늘어난 점유율 7.1%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돋보였다.

◇라면도 지역 특색 뚜렷…경상도 ‘안성탕면’, 전라도 ‘삼양라면’

신라면이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지역은 부산과 경남이다. 안성탕면은 부산, 경남지역에서 1위, 경북지역에서 2위를 차지하며 경상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삼양라면’이 돋보였다. 삼양라면은 전북과 전남에서 순위권(3위)에 들었다.(전라북도 4.5%, 전라남도 5.6%) 전라도 지역은 상대적으로 매운 맛의 강도가 낮은 삼양라면이 이 지역의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우러지는 특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군부대가 많고 각종 레저와 휴양시설이 밀집한 강원도 지역은 간식 혹은 간단한 요기에 편리한 용기면 ‘육개장사발면’이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오뚜기는 ‘수도권’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진라면 매운맛은 서울과 경기, 충북 지역에서 4% 대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3분기까지 라면시장 규모 1조65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

올해 국내 라면시장은 코로나 19라는 특수를 만나면서 3분기까지 약 1조6500억 원의 규모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통상 날씨가 쌀쌀해지는 11월, 12월이 라면 성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라면시장은 2018년 세운 최대 규모(2조93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