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주 소고기 4번째 시장…원산지 중시
한국, 호주 소고기 4번째 시장…원산지 중시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12.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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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비대면 구입·간편 조리 제품 선호
호주축산공사 온라인 세미나
“최근 한국의 5대 육류 소비 트렌드는 원산지, 건강식, 구매 편의성, 홈쿠킹(Home Cooking), 가족의 선호도이며 특히 한국 소비자들의 원산지 중시 경향은 주요 소고기 소비국 가운데 가장 높다”
 
2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8회 호주청정우 그랜드 세미나’에서 응웬 린(Linh Nguyen) 호주축산공사 동아시아 시장분석전문가는 한국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로 이같이 말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강화로 구매와 조리가 간편한 소고기 제품 선호도가 급상승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월말 집계기준 호주산 소고기의 온라인 판매율은 작년 동기대비 25% 상승했고 편의점 등 구매가 간편한 채널의 매출도 늘었다”며 “소고기 관련 HMR, 밀키트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29%에 이르는 높은 1인 가구 비율도 한몫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8회 호주청정우 그랜드 세미나’에서 호주축산공사 관계자들은 국내외 소고기 소비 트렌드와 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지사장, 앤드류 콕스 호주축산공사 해외사업 총괄 본부장
△2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8회 호주청정우 그랜드 세미나’에서 호주축산공사 관계자들은 국내외 소고기 소비 트렌드와 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지사장, 앤드류 콕스 호주축산공사 해외사업 총괄 본부장

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지사장은 소고기 수출입 동향과 관련해 코로나19가 확산된 올해 국제 육류 수출량(Exports to all markets)이 작년대비 5.3% 증가해 최근5년 평균(2.1%)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를 보였고 최근 수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달러 약세는 소고기 수입업체에 또 다른 호재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호주산 소고기 전체 수출량 중 15%를 차지하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시장이며, 특히 안심부위는 전체 수출량의 30%를 한국이 가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호주산 양고기의 한국 수출은 작년 동기(1~10월)대비 약13% 증가해 현재 세계 6위 주요 수출국이라고 전했다.

고 지사장은 “코로나19로 신선식품 온라인 주문에 대한 고객들의 선입견이 사라져 이커머스가 각광 받으면서 대형마트 등 기존 오프라인 육류판매 채널과 본격적인 판매망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유통채널 다각화에도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앤드류 콕스(Andrew Cox) 호주축산공사 해외사업 총괄 본부장은 호주축산의 글로벌 전략과 관련해 한국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판매 시장 중 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6대 전략으로 △브랜드 가치 형성을 통한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포지셔닝 △판매망 확충과 제품 구성 확대를 통한 잦은 노출 △홍보대사 발굴 및 영양정보의 효과적 안내 △식품 규정 이해와 정치 장벽 해소 △국내외 유관 업체와 공동사업 전개 △고객 의견 청취와 피드백 강화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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