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자급률 산정방식, 식품칼로리 기준 검토
식량자급률 산정방식, 식품칼로리 기준 검토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0.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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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곡물자급도 식량자급도 등 물량위주로 계산해오던 식량자급률 산정방식에 식품칼로리 기준의 자급률 산정방안이 새로 도입된다.

농림부는 22일 지금까지의 산정방식에 식품칼로리를 기준으로 한 새 자급률 산정방식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는 이에따라 `칼로리 등 새로운 기준의 자급률개념 및 산정방식 정립'을 2000년도 정책연구과제로 추진하기 위해 관계연구기관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모에 들어갔다.

새 기준의 자급률산정방식이 도입되면 그동안 단순한 양적비교만 가능하던 것에서 우리 농산물이 국민식생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고 국민영양상태의 계측이 보다 쉬워진다.

이번 칼로리기준 자급률산정방식은 소득향상으로 국민식생활패턴이 곡물위주에서 육류 채소 과일 등 다양하게 변하고 육류 육가공품이 외국에서 주로 수입되는 것과 달리 채소 과일은 대부분 국내에서 생산 공급돼 새 산정방식이 시행되면 우리농업의 기여도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어 국민들의 농업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 질 것으로 농림부는 전망했다.

농림부는 금액등을 기준으로 한 식량자급률 산정방안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조사한 식품수급 변화추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하루 에너지 공급원은 73년 쌀이 1124Kcal로 전체 에너지 공급원의 46.54%였던 것이 80년 1234Kcal(49.64%)로 잠시 증가세를 보였으나 85년 1245Kcal(46.3%) 90년 1175Kcal(41.22%) 98년엔 981Kcal(35%)로 쌀 의존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육류는 73년 51Kcal로 2.11%에 불과했으나 80년 91Kcal(3.66%) 85년 100Kcal(3.72%) 90년 143Kcal(5.02%) 98년 197Kcal(7.04%)로 크게 늘어 소득향상에 따른 육류소비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류는 73년 6Kcal로 0.025%였으나 80년 23Kcal(0.93%) 85년 40Kcal(1.49%) 90년 64Kcal(2.25%) 98년 76Kcal(2.71%)로 꾸준한 증가세로 보이고 있다.

유지류도 73년 48Kcal(1.99%)에서 80년 123Kcal(4.95%) 85년 227Kcal(8.44%) 90년 352Kcal(12.35%) 98년엔 314Kcal로 전체 에너지 공급원이 11.21%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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