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을 못 이루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해 신경과민과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지난 2016년 49만 3000명에서 2019년 62만 3000명으로 3년 새 26% 증가했다. 코로나로 일상에 변화가 많았던 작년에는 상반기만 약 40만 명이 불면증 진단을 받았다.

코로나 확산 이후 우울증과 불면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면서 수면경제(Sleeponomics)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맥킨지와 시장조사업체 프로프쉐어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수면경제 시장은 약 95조 원대를 형성하고, 오는 2026년까지 약 13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수면산업협회가 내놓은 작년 국내 수면시장 규모는 약 3조원 대다.

권한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