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5년 내 일회용컵 0% 도전
스타벅스 5년 내 일회용컵 0% 도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4.06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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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있는 재사용 컵 하반기 시범 매장 도입…보완점 개선 2025년 전면 시행
지속 가능성 ‘베터 투게더’ 프로젝트 가동
탄소 감축-피플 양대 축 5가지 과제 추진
식물 기반-지역상생 제품 10종으로 확대도

오는 2025년 한국 내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 컵이 사라질 전망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송호섭)는 2025년까지 일회용 컵 전면 사용 중단 등 지속 가능성 중장기 전략 ‘Better Together : 가치 있는 같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지속 가능성 중장기 전략은 그동안 환경 문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던 기존 캠페인과 달리 상생 및 채용 등까지 범위를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고객 및 지역사회와 교감하며 동반 성장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스타벅스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 ‘Better Together : 가치있는 같이’ 프로젝트.(제공=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 ‘Better Together : 가치있는 같이’ 프로젝트.(제공=스타벅스 코리아)

‘Better Together’를 슬로건으로 한 스타벅스의 지속 가능성 중장기 전략은 향후 30% 탄소 감축을 목표로 하는 ‘플래닛(Planet)’과 30% 채용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피플(People)’ 분야를 양대 축으로 5가지 세부과제가 진행된다.

우선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 컵을 대신할 리유저블(Reusable) 컵 사용을 점진적 도입해 2025년까지 일회용 컵 사용률 0%에 도전한다.

첫 시작점으로 올 하반기 중 시범 매장을 선정하고, 리유저블컵을 도입해 운영한다. 해당 시범 매장에서는 일회용 컵을 대신해 일정 금액의 보증금이 있는 리유저블컵을 고객에게 제공하며, 사용하고 난 컵은 리유저블컵 운영 매장의 무인 반납기 등을 통해 반납 시 보증금이 반환된다.

스타벅스는 올해 시범 매장 운영 이후 향후 보완점 등을 개선해 2025년에는 전국의 스타벅스 매장으로까지 리유저블컵 사용을 확대, 일회용 컵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는 목표다.

식물 기반 제품 및 지역상생제품도 확대한다. 메탄가스를 유발하지 않는 식물 기반의 대체 상품과 이동 거리 단축 등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으면서도 지역과의 상생이 가능한 국산 재료 기반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

올해 안에 음료 분야에서 오트 밀크를 선택 옵션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식물 기반 음료 및 푸드 제품과 대 체육 원재료 등도 지속 개발해 관련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문경 오미자 피지오’ ‘광양 황매실 피지오’ ‘공주 보늬밤 라떼’ ‘이천 햅쌀 라떼’ 등 다양한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우리 농가와의 협업을 해 온 스타벅스는 올해는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신제품 음료 5종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매년 개발 범위를 늘려 2025년에는 최대 10종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오는 2025년까지 일회용 제품 사용 0%, 탄소 30% 감축, 채용 30% 증가 등을 골자로 한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제공=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는 오는 2025년까지 일회용 제품 사용 0%, 탄소 30% 감축, 채용 30% 증가 등을 골자로 한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제공=스타벅스 코리아)

친환경 매장 확대 및 물류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 GSEED(Green Standard for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등 국내외 인증을 받은 친환경 콘셉트 매장을 적극 도입하고, 소비전력 효율 개선 제품 및 대기전력 저감 장비 도입 등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스타벅스가 최근 서울시 스테이트타워 남산에 오픈한 ‘별다방’은 올해 안에 LEED ‘실버’ 등급 인증에 도전한다. 아울러 올해 서울지역에 전기 배송트럭 도입을 시작으로 2024년부터는 전국 스타벅스 물류배송 트럭을 친환경 전기트럭으로 확대 변경한다.

특히 2025년까지 채용을 대폭 확대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스타벅스는 현재 1만 8000명의 파트너가 근무 중이다. 2025년까지 현재 인력의 30%를 웃도는 약 5500여 명을 추가 채용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장애인, 중장년, 경력 단절 여성 등의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역시 강화해 나가며 2025년에는 전체 임직원의 10% 정도를 취업 취약 계층에서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근무 중인 어르신 교통안내원, 현재 10곳에서 운영 중인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바리스타 등의 간접 채용 지원도 함께 확대한다.

 

무엇보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과 실현을 위해 고객과의 커피 경험 공유 확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매장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이익 공유형 매장인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와 인테리어 및 기자재 리모델링과 스타벅스 현직 파트너들의 교육 지원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재능기부 카페 등도 현재 14곳(재능기부 카페 10곳, 커뮤니티 스토어 2개점, 환구단점, 서울대 치과병원점)에서 2025년도 3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송호섭 대표는 “스타벅스가 다시 한번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새로운 변화를 실행하고자 한다"라며 “2025년 중장기 전략인 ‘Better Together’ 목표 달성을 위해 스타벅스의 파트너와 고객 및 많은 유관 정부기관, NGO 단체, 협력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환경과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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