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척 후 탈수 '천일염 담근 김치' 대장암세포 억제
세척 후 탈수 '천일염 담근 김치' 대장암세포 억제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1.07.08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의과대학 박건영 교수팀 발표···3주간 HT-19 제어 평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된 천일염 연구 논문 (사진=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국제학술지에 등재된 천일염 연구 논문 (사진=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세척 후 탈수 과정을 거친 천일염의 대장암 세포 증식 억제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국내 학자가 밝혀냈다. 
 
김치 전도사로 알려진 차의과대학 식품생명공학과 박건영 교수 연구팀은 8일 여러 종류의 천일염으로 만든 김치의 대장암 세포 억제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시험관 내 실험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마그네슘과 황 함량을 낮춘 천일염을 사용한 김치가 맛과 HT-19 대장암 세포의 항암 효과 증진)는 국제 학술지(RSC Advances) 최근호에 실렸다.
 
박 교수팀에 따르면 일반 천일염, 여과한 해수를 이용한 천일염, 원심분리를 통해 탈수한 천일염, 세척 후 탈수 과정을 거친 천일염 등 네 종류의 천일염으로 김치를 담갔다. 

김치 4종을 냉장 온도(5도)에서 3주간 숙성한 뒤 김치의 맛과 암세포 억제 효과를 평가했다. 맛의 경우 세척 후 탈수 처리한 천일염으로 담근 김치가 가장 뛰어났다. 

네 종류의 천일염으로 담근 김치 모두가 대장암 세포(HT-19)에 대해 증식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세척 후 탈수 처리한 천일염의 대장암 세포 증식 억제 효과가 가장 컸다. 
 
박건영 교수는 “세척 후 탈수 처리한 천일염은 다른 세 종류의 천일염보다 마그네슘 및 황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이는 김치 맛을 더 좋게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1년, 3년, 4년 숙성 천일염 등 천일염을 숙성하면 쓴맛을 내는 마그네슘과 황이 빠져나가 향신료로 사용하기에 더 이롭다”며 “천일염이 항비만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도 생체 연구를 통해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