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파프리카 ‘라온’ 지방간 억제 효과 우수
미니파프리카 ‘라온’ 지방간 억제 효과 우수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7.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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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산틴 성분 비알코올성 지방간 50% 줄여…동물실험서 확인
‘골든 시드 프로젝트’로 개발한 농산물…건기식 소재로 유망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Golden Seed 프로젝트 사업으로 개발한 미니파프리카 ‘라온’에 함유된 캡산틴 성분이 비알콜성지방간을 억제하는 효과가 높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제공=농기평)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Golden Seed 프로젝트 사업으로 개발한 미니파프리카 ‘라온’에 함유된 캡산틴 성분이 비알콜성지방간을 억제하는 효과가 높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제공=농기평)

우리 기술로 개발된 미니파프리카 ‘라온’이 지방간 억제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향후 고지혈증 및 지방간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개발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니파프리카 ‘라온’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이 Golden Seed 프로젝트 사업으로 개발한 농산물로, 함유된 캡산틴 성분이 비알콜성지방간을 억제하는 효과가 높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캡산틴은 고추 과피에 포함된 붉은 색소다. 케톤기를 가지는 카로티노이드 가운데 엽록소와 함께 존재하는 색소인 크산토필의 하나로 고추가 완숙하면 붉은색이 되는 물질이다. ‘라온’은 레드(Raon Red), 옐로우(Raon Yellow), 오렌지(Raon Orange) 및 아다미 레드(Adami red) 등 4개의 품종으로 구성됐다.

충남대학교 전병화 교수 연구팀은 미니파프리카 ‘라온’의 캡산틴 성분을 고지방식이에 의한 지방간 생쥐모델을 대상으로 12주간 매일 구강으로 투여한 결과 비알콜성지방간 및 지방간염을 현저히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라온’의 캡산틴 고농도 추출물(25mg/kg/day)을 섭취한 동물 모델에서 섭취하지 않은 군에 비해 간의 지방축적이 약 50% 수준으로 감소했고, 간손상표지인자인 AST 또는 ALT의 감소도 확인돼 지방간 및 간염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특히 붉은색에 많이 함유하고 있는 캡산틴은 지방의 산화를 촉진하고 지방의 축적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본 연구를 통해 규명됐다.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은 간 내에 중성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돼 있는 상태로 만성 간질환 중에 가장 흔한 질환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및 비만, 대사증후군 인구의 증가로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환자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임용표 GSP채소종자사업단장은 “‘라온’의 캡산틴 성분이 전임상 수준의 효능분석을 통해 지방간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향후 고지혈증 및 지방간 예방·치료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전문학술지인 기능성식품지(논문명 : Protective Role of Dietary Capsanthin in a Mouse Model of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Journal of Medicinal Food, 2021, 24(6), 635-644)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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