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포장기기전] 간편한 친환경 소재 대거 출품
[서울국제포장기기전] 간편한 친환경 소재 대거 출품
  • 류창기 기자
  • 승인 2021.07.29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솔제지 ‘프로테고’ 종이류 분리 배출 간편…문의 쇄도
지엘그레이프 ‘올인원 포장재’ 100% 재활용…혁신상 받아
에스이아이엘 전분 식품용기 내구성에 다양한 규격 갖춰
주팩 샐러드·분말·잡곡 제품 포장 기기 ‘JR 시리즈’ 눈길

총 42곳 업체가 참여한 서울국제포장기기전에서는 친환경, 간편성, 1인 가구 트렌드를 강조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포장재의 경우 종이 소재와 사탕수수 전분 등을 활용해 기후·환경문제에 대응 가능토록 했다.   

△지난 27일 식품대전과 같이 개최된 포장기기전에서 관람객들이 식품 포장 업체를 둘러보며 설비 기술을 지켜보았다. (제공=엑스포럼)
△지난 27일 식품대전과 같이 개최된 포장기기전에서 관람객들이 식품 포장 업체를 둘러보며 설비 기술을 지켜보았다. (제공=엑스포럼)

한솔제지는 ESG 트렌드에 맞는 친환경 포장 용기 ‘트레바스’, 친환경 포장재 ‘프로테고’를 선보였다.

테라바스는 기존 종이 용기에서 수분을 차단하는 폴리에틸렌 코팅을 수성 코팅으로 대체하여 친환경성을 높인 제품으로 배달음식 포장재, 커피 컵에 사용될 수 있으며 프로테고는 알루미늄 증착 비닐을 얇은 종이 소재로 대체하여 종이류 분리배출을 통한 재활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90% 이상 생분해할 수 있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약 45% 가까이 줄인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킨텍스 부스 현장에서 하루에만 식품 생산 업체 30여 곳이 친환경 포장재에 대해 문의해 관심이 높았다”며 “가격 측면에서도 플라스틱과 비교해 20~30% 정도만 차이가 나 앞으로 일회용 소비가 늘어나는 식품 포장재 시장에서 종이 포장재가 점차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친환경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는 올해 세계포장기구(WPO) 선정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한솔제지는 종이 소재 친환경 포장 용기 테라바스와 프로테고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솔제지는 종이 소재 친환경 포장 용기 테라바스와 프로테고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에스이아이엘도 재생 원료인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전분을 활용한 식품 포장 용기를 선보였다.

친환경 용기의 경우 저온은 최대 영하 20도 온도에서 30일 보관할 수 있는 푸드 테크 제품이다. 또한 고온 250도에서도 최대 45분, 270도에서는 최대 150초를 견딜 수 있으며 1200와트 전압에서는 최대 6분 동안 사용한다. 주문자 요구에 따라 다양한 규격 및 디자인 주문 제작을 할 수 있으며 종이 트레이, 페일용기, 런치박스, 종이 원형볼 등을 생산한다.

△에스이아이엘은 사탕수수 추출 전분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 식품 포장 용기들을 선보였다.
△에스이아이엘은 사탕수수 추출 전분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 식품 포장 용기들을 선보였다.

식품 포장디자인 분야에서도 친환경적인 측면이 강조됐다. 특히 코트라는 서울푸드 어워즈 시상에서 패키지 부문의 이노베이션 업체로 종이올인원포장재를 생산하는 지엘그레이프를 선정했다.

지엘그레이프의 ‘올인원 종이 포장재’는 박스와 쇼핑백이 합쳐져 2차 3차 포장방식인 과대 포장, 상판 보장을 줄인다. 일반적인 종이 포장재와는 달리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국내 최초로 종이를 미싱 봉재 방식으로 가공해 만들었다. 또한 친환경 종이 포장재의 경우 플라스틱 소재 원단을 사용하지 않고 종이 원단과 종이 손잡이를 봉재 가공했다. 아울러 면실을 이용해 분리배출의 수고 없이 100% 종이로 재활용한다. 이와 함께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포장 디자인을 제공한다.

업체 관계자는 “올해부터 롯데백화점, 목우촌 등과 다수업체에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납품한다”며 “전시회 기간 중 식품업체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지엘그레이프는 고객사 맞춤형 친환경 포장 디자인을 제공해 이번 전시회 기간 코트라 선정 팩키지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엘그레이프는 고객사 맞춤형 친환경 포장 디자인을 제공해 이번 전시회 기간 코트라 선정 팩키지 혁신상을 수상했다.

식품 포장기기에서는 친환경 소재 파우치 포장 기술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식품 포장기기가 단순 포장을 넘어 사전 OCR기능을 통해 비전검사 즉 소비기한 글자 판독 검사까지 가능한 설비 수준을 보였다.

주팩은 이번 전시회에 로타리 방식을 통해 잡곡, 샐러드, 분말류 제품을 포장할 수 있는 JR 더블 시리즈를 내놓았다. 개별접착 블록 방식을 적용한 JR시리즈의 경우 작업자가 개별적으로 기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작업자 위주 환경을 제공하고 프로그래밍 판독을 통해 작업자가 라벨 글자 오류를 사전에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울러 파우치 미개봉 시에는 제품 충전을 하지 않아 기계 오염을 방지하며 로스를 줄인다. 이 외에도 안전도어 옵션을 부착해 작업자 부상을 방지한다.

주팩 관계자는 “포장기기 대량 생산에 따라 심플한 디자인을 통해 쉬운 유지보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친환경 소재 파우치 교체 시 작업자 입장에서 간편성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한편, JR시리즈는 전국 농협 RPC와 CJ, 롯데제과, 오리온 등 전국의 쌀 가공, 분말 포장에 사용되고 있다.

△주팩은 국내 최초 로타리포장과 비전검사를 같이 할 수 있는 포장설비를 선보였다.
△주팩은 국내 최초 로타리포장과 비전검사를 같이 할 수 있는 포장설비를 선보였다. 

세진테크는 액상 충진 로타리포장기 설비를 선보였다.

이 기기는 1인 가구 대상 제품 포장에 적합하도록 설계됐으며, 효소, 미숫가루 등 분말 제품을 다양하게 포장할 수 있다. 분말가루 포장 시엔 분리형 컵을 사용해 위생적이며 고형물 종류에 따라 컵 용량을 선택한다. 또 분당 60~70개 이상 충진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간편한 조작을 통해 누구라도 작업할 수 있다.

△세진테크는 1인가구 세대를 위한 분말식 제품 맞춤형 포장기와 충진기를 출시했다. (제공=세진테크)
△세진테크는 1인가구 세대를 위한 분말식 제품 맞춤형 포장기와 충진기를 출시했다. (제공=세진테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