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푸드 2021]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내외 식품 산업 미래 조망
[서울푸드 2021]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내외 식품 산업 미래 조망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7.29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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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9회…18개국 400여 개사 참가 친환경·건강 제품 홍보
hy 콜드브루 커피, BTS 패키지로 해외 진출 가속
반찬 전문기업 ‘승화푸드’ 밀키트 다양한 메뉴 호평
싱켄하우스, 제주 돈육으로 독일식 슈바인학센 개발
해동바이오, 와송발효식초-대흥, 대추농축액 수출 박차
식품안전상생협회, 컨설팅한 3곳과 특별 부스 마련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내외 식품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2021 서울국제식품 산업대전(서울푸드 2021)’이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

아시아 4대 식품산업 전시회로 꼽히며 올해로 39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18개국 400여 개사가 참가해 코로나19 시대 주목받는 친환경, 건강, 간편함을 키워드 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올해 ‘서울푸드 2021’ 전시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한 친환경, 건강, 간편함을 키워드 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됐다.(사진=식품음료신문)
올해 ‘서울푸드 2021’ 전시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한 친환경, 건강, 간편함을 키워드 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됐다.(사진=식품음료신문)

기능성을 강조한 발효초는 물론 할랄인증 획득으로 해외 진출을 겨냥한 커피, 채식주의자를 넘어 보다 건강하게 즐기려는 소비자를 겨냥한 대체육 등을 비롯해 영유아를 위한 건강 간식, 더욱더 간편하게 즐기는 HMR 등 전시장을 찾은 식품기업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식품 분야는 3~4홀에서 국내관과 국제관으로 구분돼 개최됐으며, 국내관에는 식품기업 193개사가 참가했다.

hy는 신제품 존에서 할랄인증을 획득한 ‘콜드브루 아메리카노’와 ‘핫브루 바닐라라떼’ ‘핫브루 마카다미아 모카 라떼’를 선보였다. 라떼 2종도 할랄인증을 추진 중이다.(사진=식품음료신문)
hy는 신제품 존에서 할랄인증을 획득한 ‘콜드브루 아메리카노’와 ‘핫브루 바닐라라떼’ ‘핫브루 마카다미아 모카 라떼’를 선보였다. 라떼 2종도 할랄인증을 추진 중이다.(사진=식품음료신문)

hy는 신제품 존에서 할랄인증을 획득한 ‘콜드브루 아메리카노’와 정통 에스프레소 방식의 핫브루 추출액과 바닐라 추출물을 더한 ‘핫브루 바닐라라떼’, 마카다미아와 모가의 환상조합이 특징인 ‘핫브루 마카다미아 모카 라떼’를 공개했다. 라떼 2종도 할랄인증을 추진 중이다.

패키지에는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BTS를 전면에 내세웠다. Hy 콜드브루는 작년 해외에서만 270만 개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판매량이 200%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1~4월까지의 판매량이 270만 개를 달성해 이미 작년 한 해 수출량을 넘은 상태다. Hy는 할랄인증 획득을 계기로 세계 무슬림 인구 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해동바이오는 강원도 화천 야생지역에서 자란 자색와송을 1년간 키우고 2년간 자연발효한 제품을 개발했다. 연간 250~300톤가량의 와송식초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약 6000만 원가량 수출실적을 내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해동바이오는 강원도 화천 야생지역에서 자란 자색와송을 1년간 키우고 2년간 자연발효한 제품을 개발했다. 연간 250~300톤가량의 와송식초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약 6000만 원가량 수출실적을 내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해동바이오는 염증 개선 및 면역력 개선에 특효로 알려진 와송천연발효식초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와송은 국내외 여러 논문을 통해 항암, 항염, 항노화, 항당뇨, 항바이러스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활발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는 주목할 만한 식품 소재다.

해동바이오는 6종류 와송 중 가장 약리현상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강원도 화천 야생지역에서 자란 자색와송을 1년간 키우고 2년간 자연발효한 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2019년 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원에서 국제미각상을 수상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선 강원도 대표 식품으로 선정되기도.

연간 250~300톤가량의 와송을 생산 소비하고 있으며, 주력 수출국은 홍콩이다. 연간 6000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현재는 미국, 베트남, 일본 등과 수출 협의 중에 있다.

문명진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많은 기능성 식품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와송 한 가지에만 집중하며, 세계 최고의 와송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에는 매출의 3분의 2 이상을 해외에서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스와이솔루션은 3년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대체육 미트체인지 ‘농부가 씨를 뿌린 팜까스’ ‘농부가 시를 부린 고기 패티’를 선보였다.(사진=식품음료신문)
에스와이솔루션은 3년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대체육 미트체인지 ‘농부가 씨를 뿌린 팜까스’ ‘농부가 시를 부린 고기 패티’를 선보였다.(사진=식품음료신문)

푸드테크 스타트업 에스와이솔루션은 대체육 미트체인지 ‘농부가 씨를 뿌린 팜까스’ ‘농부가 시를 부린 고기 패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3년 연구개발 끝에 올해 4월 내놓았다. 기존 식물성 고기의 문제점인 콩 냄새를 개선하기 위해 새송이버섯, 대두, 당근 브로컬리 등 식물성 원료로 대체육을 개발해 많은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타깃층도 단순 채식주의자가 아닌 편식하는 아이들, 식단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 때문에 현재는 100% 식물성고기만 출시됐지만 올해 안에 고기와 채소 배율을 30 대 70, 70 대 30 등으로 한 제품들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미트볼, 민스(얇게 저민 고기), 비건 빵 등 5~6가지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는 OEM 형태로 학교급식·유치원 등에 납품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밀키트, HMR 등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육즙을 구현한 제품을 개발해 자체 판매 계획도 갖고 있다.

박서영 대표는 “일반인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대체육 개발에 더욱 집중해 에스와이솔루션이 국내 대체육 시장 중심에 서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에스와이솔루션은 올해 매출 1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찬 전문제조기업 승화푸드가 37년 노하우를 접목한 밀키트 브랜드 ‘노키친’.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인 ‘노키친 별내점’을 오픈했다.(사진=식품음료신문)
반찬 전문제조기업 승화푸드가 37년 노하우를 접목한 밀키트 브랜드 ‘노키친’.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인 ‘노키친 별내점’을 오픈했다.(사진=식품음료신문)

반찬 전문제조기업 승화푸드는 37년 노하우를 살린 밀키트 브랜드 ‘노키친’을 앞세워 밀키트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노키친은 ‘반찬걱정 No, 요리걱정 No’라는 뜻으로,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 등 요리를 해먹을 시간이 부족한 2030세대들이 맛있으면서도 든든한 한 끼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세척부터 손질까지 완료된 신선한 재료들과 승화푸드의 노하우로 개발된 양념류가 동봉돼 10분이면 요리가 완성된다. 현재 40여 종의 라인업을 갖췄으며 애슐리, 롯데마트·슈퍼 등에는 OEM 형태로 납품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인 ‘노키친 별내점’을 오픈했다. 밀키트 제품만을 취급하는 타 매장과 달리 다양한 한식 반찬과 샐러드 등을 함께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승화푸드는 올해 오프라인 매장 30호 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대흥은 우리 대표 먹을거리인 대추를 앞세워 일본, 홍콩,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을 전개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대흥은 우리 대표 먹을거리인 대추를 앞세워 일본, 홍콩,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을 전개하고 있다.

식품안전상생협회는 컨설팅을 실시한 3개 우수업체와 함께 특별 부스를 마련했다. 농업회사법인 대흥은 우리 대표 먹을거리인 대추를 사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대추농축액에 홍삼농축액, 홍삼당침액 등을 넣어 더욱 건강한 맛을 낸다.

대추 재배 최적지로 알려진 경산지역 제품이며 일본, 홍콩,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도 전개하고 있다.

산다네는 최근 식품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새싹보리분말을 스틱형태로 개별 포장해 간편하게 음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산다네는 최근 식품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새싹보리분말을 스틱형태로 개별 포장해 간편하게 음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산다네는 최근 식품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새싹보리분말을 소개했다. 노지에서 자란 국내산 새싹보리를 잎 부분만 채취, 건조과정을 통해 가루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새싹보리에는 무려 45종의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우리 몸 안에 있는 혈액 독소를 감소시키고, 피를 맑게 해주는 대표적인 청혈식품이라고 불린다.

스틱형태로 개별 포장돼 있어 생수 500ml에 한 포면 녹즙처럼 음용이 가능하고, 플레인요거트에 첨가해서 즐길 수 있다.

싱켄하우스는 제주 무항생 돼지를 사용해 독일의 돈육가공법을 접목한 슈바인학센을 선보였다.(사진=식품음료신문)
싱켄하우스는 제주 무항생 돼지를 사용해 독일의 돈육가공법을 접목한 슈바인학센을 선보였다.(사진=식품음료신문)

싱켄하우스는 제주 무항생 돼지를 사용해 독일의 돈육가공법을 접목한 슈바인학센을 선보였다. 제주에서 2000년부터 양돈업을 시작하며 무항생 돼지를 키우고 있는 현성웅 대표는 우연히 맛본 해외 돈육 생햄을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하기 위해 생햄 프로슈토의 고장인 이탈리아 파르마를 비롯해 로마, 밀라노, 일본 등지에서 기술을 익혔다.

가공일정에 맞춰 돈육을 출하시켜 선도를 높이는 등 원료 본연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제품 역시 숙련된 기술자들이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다.

현재 싱킨하우스 제주점과 서울 홍대점 매장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적으로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민규 상임이사(오른쪽서 두 번째)를 비롯한 식품안전상생협회 직원들이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김민규 상임이사(오른쪽서 두 번째)를 비롯한 식품안전상생협회 직원들이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재단법인 식품안전상생협회는 중소 식품기업이 필요로 하는 품질안전지원과 식품안전교육, 분석관련지원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매년 25개 업체를 선정해 중소 식품기업의 어려움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대기업의 식품안전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며 상생 창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품질안전지도를 위해 전문가 그룹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단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중소 식품업계가 놓치기 쉬운 표시·광고법, 식품위생법 등 식품 법령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자가품질검사 비용 등을 지원하며 중소 식품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153개 업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신제품 개발 지원도 5건에 달한다.

김민규 상임이사는 “협회는 무상이익의 원칙과 수혜평등의 원칙을 기본으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모 기업에서 설립한 공익법인은 맞지만 특정 기업과 연관된 업체만 지원하는 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업체를 대상으로 식품 대기업이 보유한 노하우를 공유해 중소 식품기업의 식품안전 관리역량 향상 지원을 통한 사회공헌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중소 식품업계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며 국민 식생활 안전에 기여하는 중소 식품기업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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