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푸드 2021/해외관] 건강 콘셉트 식품 비즈니스 매칭·시음회 활발
[서울푸드 2021/해외관] 건강 콘셉트 식품 비즈니스 매칭·시음회 활발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1.07.30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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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개 사 참여…오가닉·친환경·비건 등 앞세워

서울국제식품대전 2021에 전 세계의 식품기업들이 참여하는 ‘국제관’도 문을 열었다.

전 세계 18개국 165개사가 참여한 올해 국제관에서는 국내외 식품업계의 가장 큰 화두인 ‘오가닉’ ‘친환경’ ‘비건’ 등을 앞세운 건강 콘셉트의 식품들이 전시의 선두에 섰다. 참가국들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 매칭 미팅, 시음회 등을 진행해 국내 식품 및 유통업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관 - 36개 최다 기업 참가…커피·단백질바·수제 치즈 등 선봬


미국관에는 곡물 및 사료, 과일 및 채소 가공식품, 축산가공품 등을 주력으로 하는 36개 사가 참여해 참여국가중 가장 많은 수의 기업이 이번 서울푸드에 참가했다. 특히 미국서부농업무역협회(WUSATA, The Western United Stateds Agricultural Trade Association)는 다양한 토양과 기후를 가진 미국 서부의 13개 주와 미국령인 괌, 하와이 등에 위치한 12개 식품 및 농산물 업체가 참가, 특산품을 가공한 식품들을 소개했다. 이들은 초콜릿, 치즈, 단백질바, 시럽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하와이산 마카다미아로 만든 초콜릿 제품으로 유명한 하와이안 킹 캔디스(Hawaiian King Candies, LLC)은 하와이의 빅아일랜드(Big Island)에서 재배된 프리미엄 견과류를 사용해 독점 제조법으로 만든 초콜릿, 특히 마카다미아 초콜릿 제품이 가장 유명하다. 이번 서울푸드에선 하와이 몰로카이섬에서 재배한 커피인 ‘커피 오브 하와이(Coffees of hawaii)’ 제품도 한국 시장에 새롭게 선보였다.

또 퓨어핏(PureFit)은 전 세계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 중인 글루텐 프리 단백질바와 식물성 파스타 11종을, 캘리포니아 무화과 판매 기업인 밸리 피그 그로워스(Valley Fig Growers)는 캘리포니아산 통무화과(미션 무화과, 골든 무화과) 제품을 사용한 건조제품, 페이스트 등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토마토 가공 기업인 네일존스 푸드컴퍼니(The Neil Jones Food company) △치즈, 분유, 크림 등 유제품 원료 공급 업체인 수페리얼 잘리 인터네셔널(Superior Jali Int’l Inc.) △블루베리, 복숭아, 배, 사과 등 건조과일 전문업체인 선라이즈 프레시(Sunrise Fresh) △유기농 연유, 시럽 제조업체인 산티니 푸즈(Santinii Foods Inc.) △다양한 종류의 크래프트 치즈를 제조하는 퍼시픽 치즈(Pacific Cheese Co., Inc.) 등 업체가 참가했다.


캐나다관 - 카놀라유·수제맥주 등 출품…소고기 시식 행사 북적


캐나다에선 25개 사가 참가했다. 큰 대륙과 다양한 기후를 가진 국가인 만큼 해조류 및 수산물, 꿀, 코코아빈, 카놀라유, 크래프트 맥주 등 다양한 농수축산 가공식품을 소개했다.

특히 캐나다에서 사육된 캐나다산 소고기가 현장 시식 행사까지 진행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캐나다우육공사는 철저한 안전 관리 체계와 엄격한 등급판정으로 맛있고 안전한 캐나다 소고기를 알리기 위해 서울푸드에 참가했다고 알렸다. 일반적으로 자연 목초 방목으로 키워지는 캐나다 비육용 송아지들은 스트레스가 적은 환경에서 봄에서 여름까지 자라다가 전자인식이표를 장착한 후 비육장으로 이송, 캐나다식품검역청의 인증 공장에서 안전하게 생산된다.

캐나다는 북미 최초로 개체 식별 시스템인 ‘전자인식이표’ 제도를 실행한 국가로 이 태그를 통해 질병 및 치료, 이동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등급판정에도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캐나다 소고기는 앵거스, 헤어포드, 심멘탈, 리무진, 샤롤레이 등 고기 생산에 특화된 육우로 생산되며 이외에도 30종 이상의 품종을 생산해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고.


오스트리아관 - 고급 유가공품 강세…기능성 첨가제·향신료 등 소개


오스트리아는 총 8개사가 참여, 육가공품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이 다수 참가했다.

알미(Almi)는 소시지, 햄 등 육가공 산업을 위한 고품질 향신료, 혼합 조미료 등의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이번 서울푸드에선 육가공품 제조에 필요한 기능성 첨가제와 향신료 제품을 비롯, 베지테리안과 비건 소비자들을 위한 대체육 제조 레서피인 ‘미트 프리 솔루션’까지 공개했다.

알미는 프리미엄 육가공품 제조를 위한 혼합 향신료 4만여 종, 천연 향신료 2500여 종을 일일 100톤 이상 생산하는 육가공품 향신료 전문 업체다. 더불어 소시지, 햄, 살라미 등 다양한 제품의 개발 프로세스에 필요한 첨가물들도 취급하고 있다. 글루텐프리, 알러지프리, 베지테리안 등 다양한 목적에 맞게 제품 구성이 가능하다고. 아울러 동물성 성분이 없는 소시지, 햄 등 육류대체품과 비건 버거 등 베지테리안을 위한 간편식류도 생산 중이다.

프리미엄 육가공품을 생산하는 프리어스(Frierss)도 서울푸드에 참가, 프로슈토 카스텔로, 모타델라, 녹란드위스키햄, 브랏부어스트 소시지 등 고급 육가공품을 소개했다. 독특한 로스팅 방식과 고품질 천연 향신료의 독자적 배합을 개발해 100% 오스트리아산 돈육, 블랙 트러플 등 프리미엄 원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육가공제품이 주력인 프리어스는 현재 국내에서 유명 레스토랑과 B2B 거래만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B2C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육가공품과 어울리는 맥주 제품도 소개됐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개인 브루어리인 슈티글(Stiegl) 브루어리는 슈티글 골드브로이, 그레이프 프룻 라들러, 시트론 라들러 등 과일 향미의 수제맥주 제품을 선보였다. 슈티글 브루어리는 맥주 순수령에 따라 물과 홉, 이스트와 몰트만으로 만든 12도의 주정과 오스트리아산 자국 원료만을 사용한 슬로우 브루잉(Slow brewing)으로 클래식 라거인 ‘골드브로이’, 자몽과 레몬의 싱그러움을 맛볼 수 있는 라거 혼합주 ‘라들러’ 제품의 시식을 이번 행사에서 진행했다.


네덜란드관 - 치즈·유제품·유아용 디저트 전시…가향 탄산수 눈길


네덜란드는 선진 낙농 국가로 국제적 명성을 가진 만큼 치즈 및 유제품을 주력으로 한 기업들이 다수 출품했다. 네덜란드 최대 유제품 가공업체 프리스란드캄피나(FrieslandCampina)는 우유, 요거트, 치즈, 유아용 디저트 등 B2C 제품과 크림 및 버터 제품 등 B2B 시장용 제품을 선보였다.

프리스란드캄피나는 38개국에 지사를 두고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경질 또는 대형포장 치즈 제조 시 먹을 수 없는 표피 부분을 줄이고 수율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표피가 없는 치즈인 ‘린드레스 치즈(rindless cheese)’와 PGI, PDO 인증을 받은 ‘자연치즈(Nature cheese)’ 제품이 주력이다.

또 데빅(Debic)사는 크루아상 등 빵을 만들 때 사용되는 냉동생지용 버터 시트와 치즈 제품, 크림 등 제과류에 들어가는 충전재 등을 소개하며 국내 B2B 시장을 겨냥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하드셀쳐(Hard Seltzer)’ 제품도 선보였다. 유나이티드더치브루어리(United Dutch Breweries)는 알코올 함유 가향 탄산수 제품인 ‘리바이즈드(Revized)’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100% 천연 재료로 만든 탄산수를 표방하는 제품으로 84kcal의 저칼로리, 발효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알코올이 함유돼 도수는 4.5%다. 체리, 자몽, 망고, 라임, 홉의 향미를 즐길 수 있으며 가볍고 상쾌한 맛을 낸다고.


페루관 - 오일·파우더 등 슈퍼푸드 가공식품 다수…초콜릿·스낵도


페루관에서는 페루산 슈퍼푸드 브랜드 ‘Super Foods Peru’를 중심으로 관련 가공식품들을 소개했다. 페루는 환경적으로 다양한 생태 환경과 기후를 가진 국가로 야콘(Yacon), 카무카무(Camu camu), 루쿠마(Lucuma), 노니(Noni), 사차인치(Sacha inchi) 등 30여 개 이상의 슈퍼푸드가 재배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망고, 아보카도, 딸기, 석류 등을 원료로 한 건조·냉동과일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차빈(AG CHAVIN) △마카, 카무카무, 사차인치, 카카오, 야콘 등 페루산 슈퍼푸드를 파우더와 오일류 가공식품으로 생산하는 아마존 안데스 엑스포트(AMAZON ANDES EXPORT) △페루산 유기농 카카오로 초콜릿, 파우더, 오일 등을 제조하는 칸델라 페루(Candela Peru) △냉동 망고와 딸기, 옥수수류를 활용한 스낵류를 생산하는 퓨전 푸드(Fusion Foods) △망고, 피망, 고추 등 가공 과채류를 취급하는 간둘레스(Gandules Inc Sac) 등 총 5개 사가 참여했다.


태국관 - 남방 과일 음료·쌀과자·자색빛 현미 가공밥 등  손짓 


세계 5대 요리로 꼽히는 태국음식으로 눈길을 끈 태국관은 총 12개 사가 참여, 과일음료, 파우더, 쌀과자, 간편식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태국산 라이스베리(Riceberry)를 원료로 한 과자, 간편식 등이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스베리는 태국 마하사라캄대학에서 찹쌀이 없는 검은 쌀과 향기 나는 쌀을 이종번식해 만든 자색빛의 현미 품종으로 베타카로틴, 감마오리자놀, 비타민E, 타닌, 아연, 엽산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며 혈당지수가 낮아 소화를 돕고 당뇨병과 알츠하이머, 심장질환, 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쌀 품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올해 서울푸드의 태국관에는 라이스베리를 즉석밥이나 간편식 또는 스낵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주력제품으로 소개됐다. 다지아(DAJIA Co., Ltd.)사는 라이스베리와 자스민쌀로 만든 스낵제품을, 하이큐 푸드 프로덕트(HI-Q Food Products Co., LTD.)사는 라이스베리를 전자렌인지 조리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가공밥 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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