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하루 2개, 노인 '꿀잠' 돕는다
바나나 하루 2개, 노인 '꿀잠' 돕는다
  • 류창기 기자
  • 승인 2021.08.0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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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토닌, 트립토판 함유로 긴장 완화하고 체온 높여 수면 질 개선 효과
△바나나가 노인의 건강한 수면을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제공=한국커뮤니케이션포럼)
△바나나가 노인의 건강한 수면을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제공=한국커뮤니케이션포럼)

 하루에 바나나 2개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노인의 수면 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바나나에 풍부한 멜라토닌과 트립토판이 몸의 긴장을 완화하고 체온을 높여 수면의 질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세벨라스 마렛대학 영양과학과 연구원팀이 대조 그룹(바나나 미섭취)ㆍ하루 바나나 130g 섭취 그룹ㆍ하루 바나나 260g 섭취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눠 IRS(Insomnia Rate Scale) 수면 장애 평가 도구를 사용해 연구 대상자의 수면 장애 개선 여부를 검사했다. IRS는 평가지표를 통해 점수가 높을수록 수면 장애가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바나나를 하루 130g씩 먹은 그룹은 IRS 점수가 섭취 시작 7일 후 0.81점, 14일 후 2, 43점 감소했다. 

하루 260g씩 바나나를 먹은 그룹의 IRS 점수는 7일 후 1.60점, 14일 후 2.50점 낮아졌다. 이는 바나나 섭취가 수면 장애 개선에 효과적이었음을 의미한다.

바나나엔 멜라토닌이 1g당 9pg(피코그램) 정도 들어 있다. 바나나 두 개 또는 190g을 섭취하면 혈중 멜라토닌 농도가 6배가량 높아진다. 

연구팀은 “혈중 멜라토닌 농도가 증가하면 신체의 긴장이 풀리고 체온이 올라 수면의 질이 개선된다”며 “고혈압 노인에게 바나나를 매일 7일간 섭취하게 했더니 입면 잠복기가 짧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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