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품종 귀리 ‘대양’, 다양한 건강식품으로 변신
우리 품종 귀리 ‘대양’, 다양한 건강식품으로 변신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8.04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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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예방 성분 아베난쓰라마이드 수입산대비 17배가량 높아
​​​​​​​귀리 추출물 제조방법 특허기술 산업체 이전…오트밀로 생산

우리 기술로 개발한 귀리가 간편식은 물론 건기식으로도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서 개발한 귀리 품종의 경우 수입산대비 치매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베난쓰라마이드가 17배 이상 높아 수출 경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귀리 추출물 제조방법’ 특허기술을 이전 받아 사업화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농진청은 국내서 개발된 다양한 품종의 귀리 중 ‘대양’ 품종의 추출물을 사용해 ‘고함량 아베난쓰라마이드를 포함하는 귀리 추출물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기술을 개발했다.

‘대양’은 다른 품종에 비해 식이섬유와 베타글루칸 함량이 많고 항산화 활성이 높으며,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아베쓰라마이드(Avn-C)’라는 성분이 다른 국내외산 귀리보다 12~17배가량 많이 들어있다.

전 세계는 현재 인구 고령화로 인한 치매가 사회적 화두다. 워싱턴 의대 건강 계량·평가 연구소는 알츠하이머 환자가 2019년 약 5740만 명에서 오는 2050년 1억 5280만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는 2026년까지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20.8%인 ‘초고령 사회’로 예측하고 있어 고령층을 위한 질병 예방 식품 등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상황에 최근 ‘대양’ 귀리가 항치매 활성 및 LTP(장기기억강화)에 관한 기능성을 인정받아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재배 지역도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편 농진청에서 개발한 특허기술은 실용화재단의 도움으로 서울 소재 식품회사인 두보식품(대표 허태곤)에 기술이전했다.

두보식품은 ‘대양’ 귀리를 발아시켜 식감을 부드럽게 하고 영양성분을 더욱 풍부하게 한 발아귀리쌀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전 받은 특허기술을 활용해 한끼 식사대용의 다양한 오트밀 제품을 출시·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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