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식품 가격 인상 도미노 참전서 빠진다…국내 제품 가격 동결 결정
오리온, 식품 가격 인상 도미노 참전서 빠진다…국내 제품 가격 동결 결정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8.23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효율적 원가 관리 통해 원가 상승 억제…‘착한포장 프로젝트’ 지속키로
​​​​​​​국가별 원가 인상 영향 커 중국, 러시아는 인상, 베트남은 동결

오리온그룹이 최근 원자재 값 인상으로 식품업계 가격 상승 도미노 현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 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단 해외법인들의 경우 국가별로 원가 인상 영향 등 상황에 차이가 있어 인상폭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국내는 2013년 이후 8년째 가격을 동결 중이다. 액란류, 유지류, 전분당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제조원가율도 지속 상승하고 있지만 각종 비용 효율화 작업을 통해 제조원가율 상승폭을 최소화하고 있다.

생산과 물류의 데이터 기반 재고관리, 글로벌 통합 구매관리, 비효율 제거 등 효율적 원가 관리를 통해 최대한 원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는 것.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역시 16.8%로 전년 동기 대비 1%p 상승하며 신장 추세에 있어 가격 동결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오리온은 지난 2014년부터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제품 포장재 크기와 인쇄 도수를 줄여 친환경에 기여하고, 포장재에서 절감된 비용을 가격 동결 및 제품 증량에 사용해 소비자에게 환원하는 ‘착한포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법인은 오는 9월 1일부터 파이 4종의 가격을 6~10% 인상한다. 초코파이, 큐티파이 등이다. 중국 법인의 가격 인상은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파이, 스낵, 비스킷, 껌, 젤리 등 23개 브랜드는 변동없이 가격을 동결할 예정이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가장 큰 국가 중 하나인 러시아 법인은 오는 10월 1일부터 파이, 비스킷 등 전 품목에 대해 가격을 약 7% 인상할 계획이며, 베트남 법인은 팜오일, 설탕, 생감자 등 주요 원재료 단가 인상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