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장 황금·보석경품 ‘물결’
양주시장 황금·보석경품 ‘물결’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0.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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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3사 주세인하 호재…시장선점 각축

1조원 대에 이르는 양주시장을 한치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위스키회사간의 황금 보석 경품 마케팅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황금 보석 경품을 올들어 먼저 실시한 업체는 두산씨그램으로 지난달 25일부터 다이아몬드 순금명함카드 등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이에 질세라 진로발렌타인스도 지난달 27일부터 7,700돈쭝의 황금을 경품으로 뿌리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지난달 27일부터 `고객을 황제로 모신다'는 고객사은행사를 통해 황금왕관 10개(100만원 상당), 5돈쭝 황금주화(25만원 상당)300개, 1돈쭝 황금주화(5만원 상당)6,000개 등 황금총량 7,7000돈을 경품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진로발렌타인스는 5월26일까지 두달동안 출고되는 모든 임페리얼의 병 뚜껑 안쪽을 확인하는 순간 당첨여부를 알 수 있으며 함께 표시된 연락처로 전화를 걸면 경품수령절차를 안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고객을 황제로 모신다'라는 임페리얼의 새 천년 프로모션 캠페인의 하나로 94년 이후 6년 연속 국내 위스키시장을 석권해 온 임페리얼의 소비자호감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하여 실시한다고 진로발레타인스는 밝혔다.

황금 보석경품의 포문을 먼저 연 두산씨그램은 지난달 15일부터 창립20주년을 기념해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사파이어 황금 등을 제공하는 `마이더스 행운 대축제'를 실시하고 있다.

5월15일까지 계속되는 행사기간 동안 두산씨그램은 경품내용이 적힌 윈저 제품의 병 뚜껑을 가져오면 1등 10명에게는 다이아몬드 3부, 2등 10명에게는 사파이어 1캐럿, 3등 10명에게는 에머럴드 7부, 4등 4,000명에게는 1돈쭝 짜리 순금명함카드 1개를 제공한다.

하이스코트도 지난해 연말 유흥업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자사제품인 딤플의 병마개를 가져오면 일정액을 제공하는 판촉전략을 비공개적으로 실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위스키 3사가 이처럼 황금 보석 현금 등을 내걸고 경품행사를 실시하는 것은 올들어 주세율 조정으로 양주의 가격이 상당히 인하 된데다 최근 경기회복으로 양주의 소비가 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측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온 국내 양주시장이 올들어 주세인하라는 호재로 1조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앞으로 판촉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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