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카페쇼’ 20돌…위드 코로나로 커피 산업 생동감
‘서울카페쇼’ 20돌…위드 코로나로 커피 산업 생동감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1.11.11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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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국 3000여 브랜드 참가 음료서 카페 부재료 머신까지 총출동
대상에프앤비, 원두커피·과일잼 등 선봬…인기 제품 선정
동서, 식자재 브랜드 ‘리치스’-귀리 음료 ‘오틀리’ 내세워
대한제분, 베이커리 기업 변신…밀가루 외 냉동생지 공급
바리스타 로봇에 생분해 친환경 컵·종이 빨대 등 눈길

20주년을 맞은 글로벌 커피 전시회 ‘서울카페쇼(The 20th Seoul International Cafe Show)’가 11월 10일부터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위드코로나 이후 코엑스에서 처음 크게 열리는 서울카페쇼에는 올해 30개국 625개 업체 3000여 브랜드가 참가하고 커피를 사랑하는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찾아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카페 시장 및 커피 산업의 부활을 알리는 듯 했다.

20주년을 맞은 글로벌 커피 전시회 ‘서울카페쇼(The 20th Seoul International Cafe Show)’가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사진=서울카페쇼)
20주년을 맞은 글로벌 커피 전시회 ‘서울카페쇼(The 20th Seoul International Cafe Show)’가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사진=서울카페쇼)

올해 서울카페쇼에는 커피와 F&B, 카페 부재료 등 커피산업 전반에 필요한 제품들이 다수 출품돼 새로운 메뉴와 카페 산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시장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카페에서 빠질 수 없는 음료, 제빵 메뉴의 카페 부재료 업체들과 함께 하이엔드 기술이 접목된 커피머신들부터 핸드드립 로봇 바리스타까지 다양한 신제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상에프앤비는 과채가공품 브랜드인 ‘복음자리’와 원두커피 브랜드 ‘로즈버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당도 45brix에 맞춰 원물감을 특징으로 한 ‘45도 과일잼’, 튜브에 담겨 아이들이 먹기 간편하고 위생적인 ‘튜브잼·스프레드’, 1회 사용량을 스틱에 담아 간편함을 더한 ‘스틱 잼’ 등을 선보였고, B2B 소비자들을 위해 경제적인 파우더 제품도 소개했다. 특히 복음자리 카라멜땅콩 파우더는 달콤한 카라멜 베이스에 땅콩 분태를 담아 고소함을 극대화한 파우더 제품으로 서울카페쇼의 인기 제품인 ‘체리스 초이스(Cherry's Choice)’ 제품으로 뽑히기도 했다.

대상에프앤비는 과채가공품 브랜드인 ‘복음자리’와 원두커피 브랜드 ‘로즈버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대상에프앤비는 과채가공품 브랜드인 ‘복음자리’와 원두커피 브랜드 ‘로즈버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밀가루 브랜드 ‘곰표’로 알려진 대한제분은 이번 전시에 ‘곰 베이커리’를 콘셉트로 선보이고 제분기업에서 종합 베이커리 기업으로 변신을 알렸다. 밀가루가 필수적인 베이커리 시장에 수직계열화인 셈이다. 이에 밀가루 ‘코끼리 강력밀가루·암소 박력밀가루’ ‘밀눈 로스팅’과 함께 수입 베이커리로 냉동생지 브랜드 ‘레세뜨물랑’, 잼 제품 ‘콩피튀르 파리지엥’ 등을 선보였다. 또 올해 상반기 출시한 베이커리 전문 밀가루 ‘아뺑드’로 베이커리 업계에서 많이 사용되는 프랑스 밀가루를 완전 대체할 수 있는 T55와 종합제빵개량제인 EX500 제품을 선보였다.

대한제분 관계자는 “밀가루 중심 사업에서 베이커리 재료를 총망라한 신사업으로 사업다각화를 계획 중”이라며 “연내 ‘아뺑드’ 라인업에 냉동생지 제조 제품 등을 추가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정통 유럽 스타일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로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제분은 ‘곰 베이커리’를 콘셉트 스토어로 선보이고 제분기업에서 종합 베이커리 기업으로 변신을 알렸다. 대한제분은 지난 상반기 출시한 베이커리 전문 밀가루인 '아뺑드'를 정통 유럽 스타일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로 개발할 방침이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대한제분은 ‘곰 베이커리’를 콘셉트 스토어로 선보이고 제분기업에서 종합 베이커리 기업으로 변신을 알렸다. 대한제분은 지난 상반기 출시한 베이커리 전문 밀가루인 '아뺑드'를 정통 유럽 스타일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로 개발할 방침이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동서는 ‘리치스’와 ‘오틀리’ 브랜드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동서가 1995년 탄생시킨 식자재 전문 브랜드 ‘리치스’는 다양한 음료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카페파우더 제품을 소개했다. △레몬 에이드 △체리 에이드 △아이스티 피치 △요거트 믹스 △지리산 그린티믹스 △제주 차광말차믹스 △호지티믹스 △블랙티믹스 △바닐라 믹스 △초콜릿 믹스 총 10종으로 에이드부터 아이스티, 요거트 스무디까지 메뉴를 다양하게 제조할 수 있다. 오틀리는 북유럽 식물성 귀리 음료로, 이중 라떼를 만들기 적합한 바리스타 에디션이 서울카페쇼 체리스 초이스 제품으로 선정됐다.

동서는 ‘리치스’와 ‘오틀리’ 브랜드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전시 부스에선 리치스의 카페 파우더 제품과 식물성 귀리음료 오틀리의 시음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동서는 ‘리치스’와 ‘오틀리’ 브랜드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전시 부스에선 리치스의 카페 파우더 제품과 식물성 귀리음료 오틀리의 시음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흥국에프엔비는 카페쇼 개막일인 10일 커피, 음료, 디저트 등 카페 운영에 필요한 모든 식음료를 포함하는 카페 토탈 솔루션 브랜드인 ‘흥국Hmade’(흥국에이치메이드)를 론칭, 자사 제품 중 카페업계에서 인기 높았던 농축액, 맘스리얼베이스, 스노우빙, 일레디 젤라또, 수가 콜드브루 커피 등을 한데 모아 흥국에프엔비의 브랜드 경쟁력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만든다고 발표했다. 흥국에프엔비는 이번 브랜드 론칭을 계기로 원두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흥국Hmade 커피빈스’ 원두 신제품 출시에 나서며 커피 음료 및 디저트 분야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흥국에프엔비는 카페쇼 개막에 맞춰 커피, 음료, 디저트 등 카페 운영에 필요한 모든 식음료를 포함하는 카페 토탈 솔루션 브랜드인 ‘흥국Hmade’(흥국에이치메이드)를 론칭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흥국에프엔비는 카페쇼 개막에 맞춰 커피, 음료, 디저트 등 카페 운영에 필요한 모든 식음료를 포함하는 카페 토탈 솔루션 브랜드인 ‘흥국Hmade’(흥국에이치메이드)를 론칭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쟈뎅은 이번 전시에서 론칭 예정인 캡슐 커피 브랜드 ‘레브(REVE)’를 선공개하고 블렌딩티 브랜드 ‘아워티’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레브는 네스프레소 호환용 캡슐 커피 브랜드로브랜드 탄생 배경과 아이덴티티를 담은 ‘팬시 라이브러리(Fancy Library)’ 콘셉트로 콘텐츠 전시를 진행하고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또 과일을 기반으로 한 아워티 전 라인업을 시음해볼 수 있는 부스도 동시 운영했다.

쟈뎅은 이번 전시에서 론칭 예정인 캡슐 커피 브랜드 ‘레브(REVE)’를 선공개하고 블렌딩티 브랜드 ‘아워티’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쟈뎅은 이번 전시에서 론칭 예정인 캡슐 커피 브랜드 ‘레브(REVE)’를 선공개하고 블렌딩티 브랜드 ‘아워티’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과일식품원료 기업인 오트리푸드는 과일가공품 브랜드 앤드로스의 잼, 퓨레 등을 선보였다. 베이커리 제품과 카페 음료 등에 첨가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앤드로스의 잼 제품은 딸기, 복숭아, 오렌지, 포도 등 잼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과일부터 코코넛, 아보카도, 애플 시나몬, 칼라만시, 밤, 호박 등 타사 대비 더 다양한 과일로 과육을 잘 살렸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함께 우유나 탄산수에 쉽게 혼합돼 카페 음료에 최적화된 코디얼, 음료 토핑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젤리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트리푸드는 과일가공품 브랜드 앤드로스의 과일 잼, 퓨레 등을 선보였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오트리푸드는 과일가공품 브랜드 앤드로스의 과일 잼, 퓨레 등을 선보였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최신 커피머신들도 다수 출품됐다. 커피관련 장비 기업으로 라심발리(LA CIMBALI), 씨메(CIME), 듀발(Duvall) 등의 커피머신을 수입 판매하는 에이덴도 다양한 수입 커피머신 제품으로 카페쇼에 참가했다. 직관적인 컬러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로 하루 최대 150잔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커피머신 ‘라심발리 S15’, 우수한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장의 콘셉트에 맞게 디자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카페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에스프레소 머신인 ‘씨메 CO-03 네오’를 주력으로 내놓았다.

에이덴은 라심발리(LA CIMBALI), 씨메(CIME), 듀발(Duvall) 등 수입 브랜드들의 최신 커피머신을 소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에이덴은 라심발리(LA CIMBALI), 씨메(CIME), 듀발(Duvall) 등 수입 브랜드들의 최신 커피머신을 소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엔유씨전자의 쿠빙스는 업소용 원액기 셰프 CS600KC와 마스터 셰프 CS700KC,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업용 오토 블렌더 CB1000를 주력 모델로 소개했다. 쿠빙스 업소용 원액기(CS600KC)는 24시간 연속 착즙이 가능한 강력한 전문가용 모터를 장착해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최적화된 제품이다. 88mm 넓은 투입구로 과일·채소를 통째로 투입해 재료 손질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진공과 블렌딩을 동시에 구현한 상업용 오토 블렌더는 카페 메뉴에 최적화된 37개의 레시피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다. 또한 스텐 소재로 내구성이 우수하며 빠르고 높은 품질의 주스와 스무디를 만들 수 있다.

엔유씨전자는 카페 사업자들을 위한 쿠빙스의 업소용 원액기와 상업용 오토 블렌더를 선보였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엔유씨전자는 카페 사업자들을 위한 쿠빙스의 업소용 원액기와 상업용 오토 블렌더를 선보였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라운지랩은 인공지능, 로보틱스와 같은 신기술을 우리의 일상에 적용시키고 있는 서비스로봇 스타트업으로, 현재 운영 중인 로봇-바리스타 협업 카페 ‘라운지엑스(LOUNGE X)’와 협동로봇 아이스크림 스토어 ‘브라운바나(BROWN BANA)’을 소개했다. 라운지엑스의 ‘바리스(BARIS)’는 원두의 특성에 맞는 고유의 드립 알고리즘을 통해 커피를 제조하는 바리스타 로봇 으로 다양한 매장의 특성에 맞춰 핸드드립·캔·에스프레소 3종류로 개발됐다. 브라운바나의 아이스크림 로봇 ‘아리스(ARIS)’는 일관된 품질의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고객과 로봇이 소통하는 듯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라운지랩은 로봇-바리스타 협업 카페 ‘라운지엑스(LOUNGE X)’의 바리스타로봇 '바리스'와 협동로봇 아이스크림 스토어 ‘브라운바나(BROWN BANA)’의 '아리스'를 소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라운지랩은 로봇-바리스타 협업 카페 ‘라운지엑스(LOUNGE X)’의 바리스타로봇 '바리스'와 협동로봇 아이스크림 스토어 ‘브라운바나(BROWN BANA)’의 '아리스'를 소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친환경 가치를 지향하는 포장 브랜드들도 지속 가능한 가치 소비를 위한 친환경 제품들을 선보였다. 민영제지는 친환경 종이 빨대 ‘마이빨대(MY STRAW)를 선보였다. 국내산 친환경 특허받은 종이 빨대로 알려진 ‘마이빨대’는 친환경 종이와 접착제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고 종이 빨대의 흐물거리는 현상이나 풀림 현상 등을 개선해 섭씨 80도의 온수에서도 형상을 유지하며 종이 이취가 나는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민영제지 관계자는 2022년 플라스틱 빨대 사용규제에 대비해 연간 10억개 이상 생산을 목표로 설비를 증설해 공장 이전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민영제지는 친환경 종이 빨대 ‘마이빨대(MY STRAW)를 선보였다. ‘마이빨대’는 친환경 종이와 접착제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고 종이 빨대의 흐물거리는 현상이나 풀림 현상 등을 개선해 섭씨 80도의 온수에서도 형상을 유지하며 종이 이취가 나는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민영제지는 친환경 종이 빨대 ‘마이빨대(MY STRAW)를 선보였다. ‘마이빨대’는 친환경 종이와 접착제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고 종이 빨대의 흐물거리는 현상이나 풀림 현상 등을 개선해 섭씨 80도의 온수에서도 형상을 유지하며 종이 이취가 나는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테이크아웃용기 브랜드 칼라컵은 주력상품인 3중 단열컵, 이중컵을 비롯해 친환경 제품들을 소개했다.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으로 생분해 종이컵과 종이뚜껑, PLA투명컵, PLA빨대 및 커트러리 등이 있으며,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수지로 코팅한 ‘생분해 대나무 PLA종이컵’은 별도의 화학처리 없이 매립 후 180일 이내에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돼 퇴비화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칼라컵은 주력상품인 3중 단열컵, 이중컵을 비롯해 친환경 제품들을 소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칼라컵은 주력상품인 3중 단열컵, 이중컵을 비롯해 친환경 제품들을 소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DB)

이밖에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필수템 텀블러를 소개하는 써모스코리아, 매립 후 6개월 이내에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 봉투를 제작하는 세림비앤지, 친환경 티백을 제조하는 코레쉬텍 등이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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