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도시다람쥐’로 1조5000억 베트남 견과류 시장 누빈다
오리온, ‘도시다람쥐’로 1조5000억 베트남 견과류 시장 누빈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12.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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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원료 캐슈너트 활용한 견과 브랜드 ‘쏙포’ 출시
쌀과자, 양산빵에 이어 신성장동력 마련…종합식품기업 포석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신규 견과 브랜드 ‘쏙포(Sóc Phố)’를 출시하고 현지 견과류 시장에 진출했다.

쌀과자, 양산빵에 이어 견과류 시장까지 진출하며 현지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신성장동력 마련에 나선 것이다.

‘쏙포’는 베트남어로 다람쥐 ‘Sóc’과 도시 ‘Phố’를 결합한 ‘도시다람쥐’라는 재미있는 제품명을 사용했다.

원료는 베트남이 주산지인 캐슈너트와 현지에서 큰 폭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 아몬드를 원물로 선정했다. 캐슈너트, 아몬드를 구워 고소한 맛을 살리고, 시럽으로 코팅한 후 시즈닝을 더하는 차별화된 맛 코팅 기술을 접목해 바삭한 식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치즈맛’ ‘김맛’ ‘허니버터맛’ ‘매콤 사테소스맛’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베트남의 한 마트에서 직원이 소비자에게 오리온 ‘쏙포’를 소개하고 있다.(제공=오리온)
베트남의 한 마트에서 직원이 소비자에게 오리온 ‘쏙포’를 소개하고 있다.(제공=오리온)

오리온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베트남의 견과류 판매량이 증가한 것에 주목했다.

2020년 기준 현지 견과류 소매시장 규모는 연간 1조 5000억 원에 달하며, 최근 7년 중 가장 높은 6.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SNS에서 견과류 등을 활용한 건강식단을 활발히 공유하고, 간식으로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도 주요 출시 배경이다.

실제 베트남은 최대 명절인 ‘뗏’(Tet, 설) 기간에 가족, 지인들과 모여 견과류 등 간단한 간식을 곁들이면서 차와 술을 즐기는 문화가 있다. 오리온은 뗏을 앞두고 현지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만의 차별화된 제품 개발 역량과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카테고리를 지속 확대해 베트남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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