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란 3000만 개 공급, 수급 불안 해소키로
수입란 3000만 개 공급, 수급 불안 해소키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12.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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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AI 발생 따른 가격 인상 움직임에 선제적 대응

최근 산란계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수급 불안심리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수입 신선란(미국산) 3000만 개를 시중에 공급키로 결정했다.

AI 발생에도 달걀 수급에는 영향은 없으나 가수요 등으로 전통시장 및 일부 유통업체의 달걀 가격 인상 움직임이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국내 달걀 수급 및 가격이 안정되면서 잠정 보류해 온 수입 신선란(미국산) 시중 공급을 재개한다. 물량은 올해 12월분 신선란 3000만 개다.

충남 천안 및 전남 영암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했지만 살처분에 따른 달걀 공급여력 감소(약 24만 개/일 추정, 일일 생산량 4500만 개의 0.005에 해당)는 미미한 수준이며, 대한양계협회 산지 거래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든 등급의 달걀 산지 가격이 12월 9일부터 4원/개(예시: 152원/개 → 148원/개, 수도권 특란) 인하되는 등 달걀 생산량은 여전히 일일 4500만 개 이상 유지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AI 발생 위험을 2주 단위로 평가한 후 위험도에 비례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산란계 농장이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 포함되더라도 제외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질병관리 등급제’를 도입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대규모 살처분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이번 수입 조치는 2개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수급 불안에 대한 염려 및 가격상승 기대심리 등으로 인해 전통시장 및 일부 유통업체가 달걀값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조치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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