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란계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수급 불안심리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수입 신선란(미국산) 3000만 개를 시중에 공급키로 결정했다.
AI 발생에도 달걀 수급에는 영향은 없으나 가수요 등으로 전통시장 및 일부 유통업체의 달걀 가격 인상 움직임이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국내 달걀 수급 및 가격이 안정되면서 잠정 보류해 온 수입 신선란(미국산) 시중 공급을 재개한다. 물량은 올해 12월분 신선란 3000만 개다.
충남 천안 및 전남 영암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했지만 살처분에 따른 달걀 공급여력 감소(약 24만 개/일 추정, 일일 생산량 4500만 개의 0.005에 해당)는 미미한 수준이며, 대한양계협회 산지 거래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든 등급의 달걀 산지 가격이 12월 9일부터 4원/개(예시: 152원/개 → 148원/개, 수도권 특란) 인하되는 등 달걀 생산량은 여전히 일일 4500만 개 이상 유지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AI 발생 위험을 2주 단위로 평가한 후 위험도에 비례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산란계 농장이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 포함되더라도 제외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질병관리 등급제’를 도입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대규모 살처분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이번 수입 조치는 2개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수급 불안에 대한 염려 및 가격상승 기대심리 등으로 인해 전통시장 및 일부 유통업체가 달걀값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조치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