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연말…‘홈파티용 케이크’ 수직 상승
오미크론 연말…‘홈파티용 케이크’ 수직 상승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12.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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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언급량 급증…10명 중 8명 구매 계획
파리바게뜨·뚜레쥬르 예약 주문 작년비 3배
CJ푸드빌 판매량 맞추려 24시간 완전 가동

크리스마스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000여 명을 넘고, 사회적거리두기 인원 제한 등으로 연말 분위기는 예년만 못하지만 여전히 크리스마스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케이크’다.

투썸플레이스는 오픈서베이와 함께 20~30대 남녀 1000명에게 ‘2021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9%가 ‘크리스마스에 빠져서는 안 될 음식’으로 케이크를 꼽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구입한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78.3%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케이크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96.4%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사람들과 함께 나눠 먹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썸트렌드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언급량이 전년 보다 약 150% (11월 1일~12월 7일 기준) 이상 늘어나며 전년보다 크리스마스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베이커리 및 커피전문점에서도 크리스마스 시즌 특수를 겨냥한 다양한 케이크를 내놓고 연말연시 고객 잡기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홈파티 문화 확대로 크리스마스 케이크 인기가 높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률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홈파티 문화 확대로 크리스마스 케이크 인기가 높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률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반응도 좋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7일까지 ‘파바 딜리버리’ 사전 예약 서비스를 통해 판매한 2021년 크리스마스 케이크 주문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제품은 △위싱트리 △블레싱 레드베리 스페셜 △산타이즈백 △징글벨징글벨 △펭수산타 등이다. 파리바게뜨는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레드 컬러를 과감하게 적용한 제품부터 입체케이크까지 화려한 비주얼의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뚜레쥬르도 크리스마스 케이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고 밝혔다.

뚜레쥬르는 지난달 17일 인기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과 손잡고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을 출시했다. 출시 직후부터 11월 30일까지 2주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률도 3배 이상 늘었다. 온라인 선물과 홈파티 문화가 확산되면서 제품 하나만으로도 분위기를 더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대한 인기가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제품 중에서는 ‘쿠키런 초코 골드레이어’가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뚜레쥬르의 스테디셀러 ‘초코 골드레이어’의 쿠키런 버전으로, 두 가지 맛 초코 크림으로 더욱 진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낸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현재 평년 대비 2배 이상 많은 판매량에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며 제품을 차질 없이 공급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의 올해 케이크 테마는 ‘윈터 미라클(Winter Miracle)’이다. 색상도 오렌지 컬러와 골드로 연출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오렌지 컬러의 마블 글레이즈로 화려한 크리스마스를 표현한 ‘미라클 초콜릿 무스’, 바닐라빈이 들어간 무스와 커스터드 생크림에 머랭 장식이 인상적인 ‘화이트 바닐라빈 무스’, 프랑스 전통 디저트 오페라를 재해석한 ‘클래식 카페 오페라’ 등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발적 거리두기가 정착하며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오히려 케이크 소비는 올해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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