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유아식 트렌드는 ‘프리미엄·간편’
올해 영유아식 트렌드는 ‘프리미엄·간편’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12.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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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위생·영양·기능성 중시…중국 등 4개국 1억 불 수출
이유식 충족량·유기농 원료…맞벌이는 배달 이유식 선호
농식품부-aT 시장 보고서

올해 영유아식 시장 핵심 트렌드는 ‘프리미엄’ ‘간편’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 ‘안전’ 등이 화두가 되며 가격이 비싸더라도 고급 식재료를 넣은 식품이 각광을 받는 동시에 간편하게 즐기려는 소비 성향이 고루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영유아식에 대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영유아식 생산액은 2020년 기준 2607억 원으로 2016년 3013억 원 대비 13.5% 감소했다. 저출산으로 인해 분유시장이 감소한 영향이 컸지만 맞벌이 부부 증가로 편리하게 성장 단계에 맞춘 다양한 식단을 요일별로 받을 수 있는 배달이유식 수요 증가 등 이유식 시장은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식약처)
(제공=식약처)

수출의 경우 조제분유는 2020년 9090만 달러로 2016년 대비 25.2% 감소했고, 수입액은 8317만 달러로 같은 기간 19.7%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68.3%), 베트남(20.7%), 캄보디아(4.5%), 사우디아라비아(4.0%) 등 4개국이 전체 수출액의 97.5%를 차지한다.

2017년 사드 보복으로 인한 대중국 수출 감소로 수출 규모가 감소했으나,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 완화 및 베트남·캄보디아 내 한국산 분유에 대한 신뢰도 상승으로 향후 회복세가 기대된다.

올해 영유아식 시장의 트렌드는 ‘프리미엄’과 ‘간편’으로, 프리미엄·수제·유기농 이유식을 선호하는 동시에 간편·시판·배달 이유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었다.

분유 구매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품질 및 위생 안전(13.0%), 영양성분 권장 섭취량 충족 여부(11.3%), 기능성 성분 함유 여부(11.3%) 순으로 나타났다. 이유식 구매는 영양성분 권장 섭취량 충족 여부(19.0%), 유기농/국산 원료 사용(18.5%), 위생적인 생산시설/제조과정(14.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 영유아식 시장규모는 2020년 약 688억 달러로 2016년 612억 달러 대비 12% 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약 82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영유아식 시장의 글로벌 트렌드는 ‘상품 다각화’ ‘제품 개발 이분화’와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면서도 대량 생산을 통해 원가를 낮추는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 등으로 나타났다.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영유아식 시장)’ 보고서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www.aTF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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