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 매직…러시아 시장 연매출 1000억 돌파
오리온, 초코파이 매직…러시아 시장 연매출 1000억 돌파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12.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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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29.6% 성장…‘초코파이’ 다변화로 매해 두 자릿수 고성장
​​​​​​​내년 트베리 신공장 준공…초코파이 생산량 늘리고 비스킷 등 제품군 확대

오리온은 러시아 법인 연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국민 파이로 불리는 ‘초코파이’의 공격적 마케팅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오리온에 따르면 러시아 법인 올해 11월까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성장한 1050억 원이다. 2006년 진출을 본격화한 이래 누적 매출은 올 상반기 1조 원을 돌파했다.

러시아 한 소비자가 마트에서 초코파이를 살펴보고 있다.(제공=오리온)
러시아 한 소비자가 마트에서 초코파이를 살펴보고 있다.(제공=오리온)

성장 배경에는 현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공격적인 신제품 개발에 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오리온 법인 중 가장 많은 11종의 초코파이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초코파이는 진출 초기부터 차와 케이크를 함께 즐기는 러시아 식문화와 어우러지며 ‘국민 파이’로 자리 잡았다.

오리온은 2019년부터 기존 오리지널 맛 중심에서 벗어나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체리’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망고’ 등 ‘잼’을 사용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고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초코송이’ ‘고소미’ ‘촉촉한 초코칩’ ‘크래크잇’ 등 대표 비스킷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

오리온은 내년 러시아 트베리주 크립쪼바에 신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2개 공장의 생산이 포화상태에 이를 정도로 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앞으로 매출 성장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오리온은 신공장 가동을 통해 초코파이의 공급량을 연간 10억 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파이, 비스킷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여 러시아뿐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동유럽 시장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내년에는 신공장 본격 가동으로 신규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제2의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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