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부터 햄버거, 치즈까지 ‘대체식품’ 열풍…소비자 관심 뜨거워
고기부터 햄버거, 치즈까지 ‘대체식품’ 열풍…소비자 관심 뜨거워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1.12.21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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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시장의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온라인에서 ‘대체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검색, 언급량이 급증하면서 시장의 관심과 실제 구매의도까지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이하 농정원)이 대체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결과 ‘대체식품’ 관련 온라인 언급량은 매년 증가했으며, 올해는 2020년 대비 약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자료=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2019년 기준 2만 4696건에서 작년 4만 1440건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6만 9222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다양한 대체식품 상품을 출시함에 따라, 국민 관심과 기호가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대체식품 유형 분석 결과 2019년은 대체육 중심의 언급이 주를 이뤘으나, 2020년도부터는 유제품(치즈 등)·가공식품(소시지 등) 분야의 언급이 다각화됐다.

2019년에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를 콩고기로 바꾼 대체육 중심의 언급이 다수 확인됐다. 함께 언급된 육류로는 소고기(2269건), 돼지고기(2101건), 닭고기(2100건)였다. 2020년부터는 치즈(1052건), 우유 등의 유제품(1770건)과 2021년에는 햄버거 패티(5444건), 소시지, 햄(각각 1900건, 1120건)과 같은 가공식품까지 유형이 더욱 다양화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처럼 최근 3년간 다양한 대체식품 소비에 대한 언급에 영향을 준 요인은 채식과 환경, 전염병(ASF, 코로나19)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소비 요인으로는 채식(3만 1651건), 환경(2만 4697건), 전염병(1만 7434건)으로 나타났다.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인한 돼지고기 공급 불안정 우려와 안전성 문제가 대체식품 소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되며 그밖에 식단(3061건), 칼로리(2320건), 비만(1086건)이 관련 소비 요인으로 꼽혔다.

(자료=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자료=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아울러 MZ세대의 환경(1만 4661건)을 생각하는 소비 영향으로 ‘채식(1만 5755건)’, ‘가치 소비(3195건)’ 등의 요인이 확인됐으며, ‘칼로리’, ‘비만’ 등 다이어트(2194건) 영향도 분석 결과에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정원 농식품소비본부 김백주 본부장은 “환경과 건강에 대한 대국민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대체식품, 원료 정보제공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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