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푸드 빙과사업 합병 추진…빙그레 vs 롯데 양강구도 가시화
롯데제과·푸드 빙과사업 합병 추진…빙그레 vs 롯데 양강구도 가시화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2.02.18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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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롯데푸드 빙과사업 부문 재편 등 추진
롯데, 시장점유율은 44.1%로 양강구도 시장 재편성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인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빙과사업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가 롯데푸드와의 빙과사업 부문 재편 등을 추진하면서 빙과사업 합병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상반기에 통합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롯데제과는 월드콘·스크류바·수박바, 롯데푸드는 돼지바·보석바·구구콘 등 아이스크림 제과를 생산한다. 국내 빙과시장은 롯데제과, 빙그레, 롯데푸드, 해태 ‘빅4’가 점유율을 나눠 갖는 구조였다가 재작년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3강 체제로 변했다. 단일 기업으로 볼 때 점유율 측면에서는 빙그레가 40.7%로 압도적인 1위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작년 새롭게 수장이 된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 총괄대표 사장 겸 롯데제과 대표이사가 롯데푸드와 롯데제과 빙과사업 통합 카드를 꺼내들었다.

두 회사가 빙과사업을 합병할 경우 시장점유율은 44.1%로 껑충 뛰며 롯데와 빙그레 양강 구도로 재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따로 운영되는 생산과 유통을 통합할 경우 비용 절감은 물론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수익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 관계자는 “두 회사의 사업 범위가 얼마나 겹치는지, 중복되는 사업을 합친다면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등을 놓고 여러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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