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국제식품전③-전통식품/기계
[특집]국제식품전③-전통식품/기계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4.04.23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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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 기능성·초코유과로 거듭 나
전주비빔밥·이강주 등 국위선양
떡·빵·만두 등 성형기 관람객 이목 집중

▣신궁전통한과=전통 유과에 녹차, 인삼, 키토산 등을 가미한 기능성 유과를 개발해 세계 시장에 서양 과자와 맞서는 한과로 거듭나고자 하는 신궁전통한과는 웰빙 열풍이 불고 있고 한과를 주로 찾는 소비자의 연령대가 높은 것에 착안해 건강기능성을 강조한 기능성 유과로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했다.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해 전통 한과에 초콜릿을 입힌 ‘초코유과’를 개발, 특허를 획득하고 기존의 한과 포장 방식으로는 유통기한이 짧은 것에 착안, 진공 포장 공법으로 6개월의 유통기한을 지닌 특허 출원 포장법을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우리 전통의 한과의 활성화에 주력했다.

▣우리음식이야기=우리음식이야기는 한국인의 주식인 밥을 현대인의 기호에 맞게 패스트푸드화한 ‘즉석 냉동밥’을 개발, 전자 레인지로 즉석 조리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밥 제품을 선보였다. 색감 맛, 향이 살아있는 물성 항존의 신기술로 개발한 신개념의 냉동 제품으로 화학 조미료,방부제, 색소 향신료를 넣지 않고 자체 개발한 천연 조미료로 조리했다.

주요 국가에 특허 출원 중인 세계 최초의 상하 2중 용기 디자인으로 한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는 신개념의 디자인 용기에 우리 햅밥, 녹차밥, 김치덮밥, 불고기덮밥, 산나물 비빔밥 등 다양한 밥 제품을 전통적인 조리 기법으로 제조해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세계 전역에 수출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사진1>

▣JJB=JJB도 한국을 대표하는 맛 전주비빔밥을 언제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전주비빔밥의 유통과 보존 안전성을 확보하며 패키지화해 전세계에 공급한다.

정부의 우리 식품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연구된 JJB 전주비빔밥은 전주시로부터 상표권을 독점적으로 쓸 전용사용권을 확보한 상태로 다양한 패키지에 생산되며 ‘김치 불고기 전주비빔밥’을 함께 내놓고 있다.

▣전주이강주=전주이강주는 전통 소주를 내려 고전 비법으로 배 생각 울금 계피를 넣고 오랫동안 숙성해 제조한 술이며 국가 지정 명인 9호와 문화제 6호로 지정된 조선조 시대를 대표하는 3대 명주중 하나로 시식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현재 국내는 물론 일본에 연간 수억원 대의 수출을 하며 국위 선양을 하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사진2>

▣우정식품=당면 전문 제조 업체 우정식품은 한국의 전통 식품인 잡채를 손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인스턴트화해 선보이는 동시에 매운 잡채, 짜장 잡채 등 다양한 품목의 잡채를 출품했다. 녹차를 첨가한 푸르면과 백련초를 활용한 노을면 등 컬러 당면을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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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신 기계로 만들어요

이번 ‘서울국제식품전’에는 떡 빵 김밥 만두 떡볶이 등 그동안 손으로 직접 만들어야 했던 제품들의 자동화 기계가 대거 선보인 점 역시 특징 중의 하나이다. 사회 전반에 걸친 조기 은퇴 바람이 소자본 창업을 부추기면서 이들 식품 제조기의 수요도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데 따른 업체들의 발빠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경창정밀은 자동 떡, 떡꼬치, 쿠키, 핫바 성형기를 선보였다. 떡 성형기의 경우 컬러 감떡 및 절편, 원형말이떡, 인절미, 캔디떡, 경단 등 다양한 제품을 시간당 2500여 개 생산할 수 있어 즉석 매장 등에 이용할 수 있으며 떡 반죽과 앙금 조절이 자유로운 게 특징이다.

또한 어묵을 위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즉석 핫바 생산기와 만두 반죽과 속만 넣으면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자동 교자만두 성형기도 눈길을 끌었다.

대현종합상사역시 시간당 2500~1만5000여 개의 만두 제품을 소룡포, 조랭이 만두, 포자형만두, 슈마이, 스프링롤, 붕어만두 등 다양한 모양으로 제조할 수 있는 전자동 만두 성형기를 자랑했다.

신풍이엔지는 앙금류, 크림류, 소스류. 가루, 고물류, 과일 등 다양한 내용물 투입 기능으로 고로케, 도너츠, 빵 샌드위치, 식빵, 번스, 쿠키, 단과자빵류 등의 제품을 모두 생산해 낼 수 있는 다기능 제과 제빵 성형기 ‘베머710’ 을 전시해 인기를 끌었다.

가나식품기계는 김밥의 굵기를 조정할 수 있고 운전이 간편하며 기계 세척이 용이해 대형구내 식당이나 휴게소, 도시락 납품업소, 백화점, 호텔의 김밥코너 등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당 120~650개짜리 자동 김밥 기계를 선보였다.

일신상사는 삼각김밥과 초밥 성형기의 시연을 통한 시식 행사로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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