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탈플라스틱 가속화 속 ‘먹을 수 있는 식기’에 주목
일본, 탈플라스틱 가속화 속 ‘먹을 수 있는 식기’에 주목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2.03.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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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자원 순환 촉진법’ 내달 시행…빨대·접시 등 다양화

세계적으로 탈플라스틱 움직임이 촉진되고 있는 가운데 ‘먹을 수 있는 식기’가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시행되는 일본의 ’플라스틱 자원순환 촉진법‘과 높아진 MZ세대의 윤리적 소비 성향으로 인해 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할 먹을 수 있는 식기와 포크 등이 수요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 국회에서 통과된 플라스틱 자원순환 촉진법을 오는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3R(Reduce, Reuse, Recycle)+Renewable’ 추진을 목적으로 하는 이 법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국가가 정한 특정 플라스틱 사용 품목(12개)을 제공하는 사업자의 경우, 해당 법에 따라 유상으로 전환하거나 플라스틱 이외의 소재로 대체하는 등 옵션을 시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최근 주목받는 것이 먹을 수 있는 식기와 숟가락, 빨대 등으로 향후 수요 증가는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은 일본에서 인기있는 제품들이다.

◇e-tray(이트레이)

마루시게 제과에서 생산하고 있는 e-tray는 야키소바, 타코야끼, 주먹밥 등의 용기로 사용이 용이하다. 새우 전병과 양파, 자색 고구마, 구운 옥수수, 플레인 등 5가지 맛이 있으며 형태로는 원형과 사각형 두 가지이다.

◇모구컵

아사히 맥주가 개발한 모구컵은 주스, 커피, 맥주뿐만 아니라 카레라이스 등 음식을 담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플레인, 새우, 초코, 견과류 등 총 4가지 맛이 있지만 올해 5월 새로운 맛이 추가될 예정이다. 모구컵은 S(50ml), M(100ml), L(200ml) 총 3가지 사이즈가 있으며, 사이즈와 수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일본에서는 올해 4월부터 시행되는 플라스틱 자원순환 촉진법을 계기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대체재로 먹을 수 있는 식기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시계 방향)은 마루시게가 생산하는 이트레이와 아사히가 개발한 모구컵, 리베라벨이 개발한 사탕 빨대, 근로식에서 개발한 파쿤 숟가락.(사진=각 사)
△일본에서는 올해 4월부터 시행되는 플라스틱 자원순환 촉진법을 계기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대체재로 먹을 수 있는 식기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시계 방향)은 마루시게가 생산하는 이트레이와 아사히가 개발한 모구컵, 리베라벨이 개발한 사탕 빨대, 근로식에서 개발한 파쿤 숟가락.(사진=각 사)

◇파쿤(PACOON) 숟가락

주식회사 근로식에서 개발한 PACOON 숟가락은 2020년 10월 판매를 시작해 누계 판매 수 19만 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아용 스푼 혹은 디저트 스푼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호박과 말차, 비츠, 이구사, 콩 등 5가지 맛이 있다.

◇사탕 빨대

스타트업 기업 리베라벨이 개발한 것으로 지난해 1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사탕 빨대는 차가운 음료 전용으로 15분 정도의 내구성이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빨대에서 녹은 사탕이 음료에 은은한 단맛을 추가해준다. 사탕빨대는 수제로 만들어 1개 1,500엔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20~30대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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