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음료시장 진출 ‘출사표’
오뚜기, 음료시장 진출 ‘출사표’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0.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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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성 '야채가족100' 브랜드 6종시판

(주)오뚜기(대표 이중덕)가 음료시장에 뛰어들었다.

창립이후 30여년간 조미식품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오뚜기는 1일 `야채가족100'이란 브랜드로 건강기능성 음료사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오뚜기가 출시한 `야채가족100'은 야채혼합음료 3종과 토마토음료 2종, 당근음료 1종등 모두 6종으로 녹황색 야채에다 과즙을 첨가해 맛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붉은피망 양상치 아스파라가스 레드비트 샐러리 시금치 파슬리 당근등 8종이 혼합야채에다 사과즙, 파인애플즙, 오렌지 레몬등 첨가된 혼합과일즙에 따라 3종이 구분되며 천연의 야채와 과일즙으로만 만들었다는 의미로 브랜드에 `100'을 사용했다고 오뚜기측은 설명했다.

오뚜기는 이와함께 기존 음료수요층을 흡수한다는 전략아래 토마토와 당근음료를 별도로 내놓았으며 보다 세분화된 고객층을 겨냥해 토마토100 무가당제품을 추가했다.

오뚜기는 이들 야채음료의 주소비타켓을 성인병예방등 건강에 민간한 반응을 보이는 중장년층과 미용에 관심이 높은 여성층에 맞추고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제품출시에 앞서 전직원을 상대로 사업설명회 겸 제품교육을 실시한 오뚜기는 효율적인 마케팅전략으로 출시 첫해인 금년도 매출을 3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우유와 샘물을 제외한 2조2천억규모의 음료시장에서 2.8%(600억원)을 차지하는 토마토^당근음료시장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하루평균 야채섭취량을 300g정도로 장수국가인 일본과 비슷하지만 내용면에서 김치를 위주로하기 때문에 녹황색야채 섭취량이 일본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미식품 전문업체에서 탈피해 종합식품회사로의 변신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각종 암등 성인병예방 효과가 뛰어나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녹황색야채를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맛을 개선한 야채음료로 그 돌파구를 찾았다”고 덧붙였다
.
한편 야채음료는 지난 96~97년 해태음료, 롯데삼강, 농심등에서 `야채믹스', `뷰티야채',V-8'등을 내놓고 치열한 판촉경쟁으로 붐을 일으켰으나 지금은 거의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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