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민간 산업‧연구용 미생물 ‘국가 장기보존 서비스’ 실시
농촌진흥청, 민간 산업‧연구용 미생물 ‘국가 장기보존 서비스’ 실시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2.05.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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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 위험 있는 연구소 보유 산업, 미생물 등 국가 차원 보호
연구소 허가 없이 접근 불가…보존 기간 최초 5년 이하, 5년 단위 연장
19일 종근당건강과 업무협약…종근당 유산균 농업미생물은행서 보관

국가 생물자원으로 등록되지 않아 유실 위험이 있는 연구용 미생물 등의 자원을 국가에서 장기적으로 중복 보존하는 서비스가 실시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농업과학원은 19일 종근당건강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가 장기보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가 장기보존 서비스’는 기업이나 연구소가 보유한 산업, 연구용 미생물 등 활용 가치가 높으나 국가 생물자원으로 미등록돼 유실 위험이 있는 자원을 국가에서 수탁해 중복 보존하는 것이다. 해당 사업은 농촌진흥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다부처가 참여하는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국립농업과학원 농업미생물은행(KACC)은 종근당건강이 생산하는 유산균을 액화질소 냉동고와 초저온 냉동고에 이중 보관한다. 

액화질소 냉동고는 영하 196도를 유지하며, 권한을 가진 작업자만 해당 미생물에 접근할 수 있다. 입출고 시 내용이 모두 기록되는 등 보안 관리가 최우선으로 고려된 보존 장치다. 초저온 냉동고에는 2개의 잠금장치를 설치해 종근당건강과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은행 양측이 함께 있을 때만 미생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농업미생물은행에 보존되는 미생물은 비공개로 보존을 신청한 기업이나 연구소 허가없이는 누구도 접근할 수 없다. 보존 기간은 최초 5년 이하, 5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위탁자가 특별한 이유로 중복 보존을 취소하지 않으면 반영구적 보존도 가능하다.

김상남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은 “농업미생물은행은 올해부터 국가 안전중복보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다른 기업들도 산업용 미생물 자원의 안전 관리를 위해 중복 보존에 참여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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