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탄소 다이어트’가 온다] ‘2050 탄소중립 정책’ 부응 녹색경영 체질 개선 박차
[기업에 ‘탄소 다이어트’가 온다] ‘2050 탄소중립 정책’ 부응 녹색경영 체질 개선 박차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2.06.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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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친환경 케어’ 전략 공정별 환경 영향 최소화
CJ제일제당, 생상서 폐기까지 ‘네이처 투 네이처’ 선순환
푸드 트렌드&테크 컨퍼런스 2022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대응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기업들도 녹색 경영으로의 체질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정책을 발표, 2050년까지 대기의 탄소를 포집하고 제거해 합계를 제로(0)로 만든다고 선포했다. 글로벌 기업들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 관련 업계에 동참을 요구하는 일이 늘어나고 국내에서도 ‘ESG’ 경영의 바람이 불어 들면서 탄소중립에 대한 목표 설정과 이를 위한 실행전략이 이제는 필수불가결한 경영 조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탄소중립 목표는 제조에서 유통, 운송, 그리고 소비와 폐기까지 여러 부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 경영체제를 바꾸고 있다.


▨ 풀무원
온실가스 저감 ‘지속 가능 식품’ 3년 내 60%로 확대
자원 순환 통해 제품 1톤당 폐기 물량 14.5% 줄여
포장재 3R 법칙 적용 바이오 소재에 감소-재활용-제거



홍은기 풀무원 ESG담당 상무는 ‘풀무원의 ESG 추진’에 대해 주제 발표하면서 풀무원은 제품을 운영 및 생산하는 과정에서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운영 방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식품음료신문)
홍은기 풀무원 ESG담당 상무는 ‘풀무원의 ESG 추진’에 대해 주제 발표하면서 풀무원은 제품을 운영 및 생산하는 과정에서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운영 방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식품음료신문)

8일 서울푸드2022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푸드트렌드&테크 컨퍼런스’에선 첫 세션으로 ‘탄소중립’이 선정, ‘기업에 탄소다이어트가 온다’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홍은기 풀무원 ESG담당 상무는 ‘풀무원의 ESG 추진’에 대해 주제 발표하면서 “풀무원의 시작인 풀무원농장의 창립 이념인 ‘이웃사랑’ ‘생명존중’을 전사적인 미션(Mission)으로 진화·발전시켜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의 가치를 제품과 서비스에 담아왔다”며 “올해 재정비한 핵심전략 중 ‘친환경케어(Eco Caring)’을 핵심 전략으로 선정하고 제조-포장-폐기 공정의 개선을 통해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제품 생산과 수송 과정에서의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현재 태양광, 태양열 난방설비, 목재팰릿 보일러 등 신재생 에너지관리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실현하고,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용수의 사용량을 절감, 재이용을 확대하고 있다. 또 비지 및 파두부 등 제조 부산물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이를 활용한 순환 자원을 생산해 사료 제조 원료로 판매, 제품 1톤당 발생되는 평균 폐기물량을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

또 물류 수송차량에 전기, 수소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보급과 더불어 충전소 설치 사업을 연계하는 등 단계적으로 친환경 물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풀무원에 따르면 1톤 물류차량을 전기차로 변경할 경우 1대당 연간 이산화탄소 12.5톤을 감소할 수 있다.

제품 포장재에선 감소(Reduce), 재활용(Recycle), 제거(Remove)의 3R 법칙을 적용한다. 녹즙, 요거트 등 모든 제품에 재활용 포장재 적용을 추진하고, 옥수수, 사탕수수로부터 생산해 재생 가능한 바이오 베이스(Bio-based) 재료를 활용한 친환경 포장을 개발 중이다.

제품 개발에 있어서도 기존 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동물성 원료를 식물성으로 전환해 제품 1개당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을 저감하는 ‘지속가능식품’의 확대를 지속한다. 실제로 풀무원은 기존 액티비아 제품과 지속가능식품인 식물성 제품을 비교해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했을 때 식물성일 경우가 제조생산부터 소비, 폐기까지 탄소배출량을 19% 더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풀무원은 향후 3년 내 지속가능식품의 매출 비중을 현 44% 수준에서 60%로 확대하고, 대규모 동물복지 농장 구출을 위한 동물복지 제품군의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목표하고 있다.

홍 상무는 “앞으로도 풀무원은 제품을 운영 및 생산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운영 방식을 발전시키고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CJ제일제당
‘지속 가능한 환경’ 8대 과제 온실가스 2030년 25.6% 감축
제로 웨이스트 일환 친환경 제품에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제품·서비스 ESG 가치 확대로 평가 기관서 A등급 획득


고청훈 CJ제일제당 ESG센터 환경전략팀 팀장은 ‘CJ제일제당의 2050 탄소중립과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전략 및 로드맵’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고청훈 CJ제일제당 ESG센터 환경전략팀 팀장은 ‘CJ제일제당의 2050 탄소중립과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전략 및 로드맵’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고청훈 CJ제일제당 ESG센터 환경전략팀 팀장은 ‘CJ제일제당의 2050 탄소중립과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전략 및 로드맵’에 대해 발표하며 “기업에 대한 탄소중립,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법과 같은 직접규제 강화, 금융시장을 통한 간접규제의 확대, ESG 정보공시 제도화 추세, 고객사의 지속가능한 제품 및 프로세스 확보에 대한 요구가 고도화되고 있다”며 “CJ제일제당은 원재료 구매, 생산, 소비, 폐기에 이르기까지 ‘건강과 안전’ ‘지속가능한 환경’의 핵심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자연에서 ‘네이처 투 네이처(Nature to Nature)’ 선순환 체계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발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속가능한 환경, 건강과 안전이라는 핵심가치를 기준으로 8대 전략과제 선정, 작년 12월 탈탄소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제품 솔루션 혁신을 통한 ‘Carbon Neutral & Zero Waste’ 기반의 비즈니스를 구현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 중장기 로드맵을 대외 공표했다. 이를 위해 2020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25.6%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수단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사업장 친환경·저탄소 에너지 전환 △폐기물 매립제로 인증 획득 △식품 손실 및 폐기 관리 △고객 온실가스 감축 기여 제품 개발 △제품용기 업사이클링 지역 확대 등을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제로 웨이스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순환 등의 활동을 이행하고 있으며, 지난 4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글로벌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식품 제조 과정에서 폐기되는 부산물을 활용하는 푸드업사이클링과 대체육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식품에 더해 친환경 발효공법 아미노산,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PHA) 등 제조 부산물 및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 제품을 생산 중이다. 햇반 등 시장에서 소비된 제품의 폐기물에 대해서도 업사이클링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회수 거점을 확대 중이다.

이러한 노력과 다양한 활동 전개로 CJ제일제당은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 7년 연속 아시아-태평양 지수,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A등급 획득,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지배구조·환경·통합ESG A등급 획득 등 세계적인 ESG 평가 기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

고 팀장은 “CJ제일제당은 ESG리스크 저감 단계를 넘어서 제품·서비스의 ESG가치를 확대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과 글로벌 영토확장의 기회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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