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푸드 2022 현장] 해외관, 30개국 ESG·식물성 기반·건강 앞세워 출품
[서울푸드 2022 현장] 해외관, 30개국 ESG·식물성 기반·건강 앞세워 출품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2.06.13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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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미팅·쿠킹쇼 등으로 관람객 눈길 끌어

‘서울국제식품대전 2022’에 전 세계의 식품기업들이 참여하는 ‘해외관’도 문을 열었다. 올해 국제관에는 전 세계 30여 개국이 참가해 국내외 식품업계의 가장 큰 화두인 ‘ESG’ ‘식물성 기반(Plant-based)’ ‘건강’ 등을 앞세운 식품들이 전시의 선두에 섰다. 참가국들은 전 세계 식품관련 기업들의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매칭 미팅 이벤트, 챌린지 프로그램, 쿠킹쇼 등을 진행해 국내 식품 및 유통업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 미국관
냉장육서 체리가공품·아몬드까지…적당한 맛 나초 팝콘도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냉장육 진공 포장 아이템, 브랜드 포션육 제품을 비롯해 HMR, 밀키트 및 RMR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소개하고, 스네이크리버팜스, 엑셀컷, 아스펜리치, 그레이터 오마하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도 함께 전시했다. 미국산 채끝등심, 척아이롤, 삼겹, 목살, 풀드포크 등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한 카페 및 브런치 레스토랑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시식 이벤트를 진행하고, 미국산 육류를 활용한 카페 및 브런치 레스토랑 메뉴 레시피 아이디어도 살펴볼 수 있었다. 아울러 대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냉장육 및 미국산 육류 신제품에 대한 구매 정보부터 소규모 외식업체 등을 위한 소량 냉장 제품 구매처 정보까지 폭넓은 시장정보도 제공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아몬드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하루 한줌 아몬드 섭취의 뷰티 효능에 대해 알렸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위치한 7600여 개의 재배 농가와 100여 개의 가공 업체를 대표하는 비영리 단체로 전 세계 아몬드 생산량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부스에서는 견과류 수입업체 및 제과·제빵 업체 등 각종 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아몬드의 영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 전달△캘리포니아 아몬드 전시 △1:1 미팅 등이 진행됐다.

나초, 팝콘, 또띠아, 파마산 치즈, 머스타드 파스타, 레몬 소스 등 미국 식품을 수입하는 국내 수입식품 유통업체 신화팝빌리지(SHINHWA POP VILLAGE)도 미국관에 참가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나초 브랜드 '리코스'와 미국의 대표적인 팝콘 업체 Preferred Popcorn사의 팝콘 제품을 선보였다. 너무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고 적당히 간간한 리코스 나초는 특유의 옥수수 맛이 강하고 식감도 단단한 편이다. 나초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리코스 치즈 소스도 함께 선보였다.

Cherry Central Cooperative Inc.는 50년의 경험을 지닌 과일가공업체로 미국 워싱턴주, 유타주, 아이다호주, 위스콘신주, 미시간주, 뉴욕주 및 캐나다에 12개의 가공 설비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연중 가공이 이루어지고 리테일, 푸드서비스, 벌크, 가공용 등의 식품 산업 전반에 걸쳐 공급, 개인라벨 (private label) 제품으로도 공급하고 있다. 체리를 건조, 냉동, 퓨레, 주스, 농축액 등 다양한 형태로 제조생산 중이다. 이번 전시에선 건조, 냉동, 캔, 농축액, 퓨레, NFC 주스 등 몽모랑시 타트 체리 가공식품과 냉동 다크 스윗 체리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 캐나다관
우리 입맛 맞는 앵거스육에 건기식·유산균…귀리 가공품 다양


캐나다관에는 캐나다우육공사(Canada Beef) 등 캐나다산 건강기능식품 등 가공식품과 귀리 등 농산물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참가했다.

캐나다우육공사는 고기 생산에 특화된 육우 품종인 앵거스, 헤어포드, 시멘탈, 리무진, 샤롤레이 등의 다양한 부위를 전시했다. 캐나다에서는 30종 이상의 보스 토러스 계열의 품종을 생산하고 있다.

캐나다는 풍부한 곡물, 수자원으로 건강한 소가 자라는 최고의 천연 요람으로 꼽힌다. 풍부한 목초, 곡물을 먹으며 자연 방목돼 비육된 캐나다 소는 적절한 지방교잡으로 깊은 풍미와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맛을 보인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연방법에 의해 의무화된 ‘캐나다 개체 식별 시스템’으로 모든 캐나다산 소는 전국 데이터베이스에서 부여한 고유 식별 번호를 매긴 전자인식이표 태그를 장착하며, HACCP 인증 설비와 캐나다식품검역청의 인증을 갖춘 공장으로 이동해 가공된다.

검역청은 전국 규모의 가축 사료 프로그램과 생산 평가를 통해 제품이 정부 사료법을 지켜 생산, 판매되고 있는지 평가하며, 이후 검사와 모니터링 또한 진행한다. 또 연방정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특별 자격을 취득한 전문 등급판정관이 엄격하게 등급을 결정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고품질의 고기를 생산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협회 측 설명.

내추럴이믹스(Natural Immix)사는 캐나다산 원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였다. 내추럴이믹스는 캐나다의 오염되지 않은 청정 자연에서 보건성의 엄격한 품질 표준을 고수하며 한국 식약처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을 생산한다는 것을 내세웠다. 내추럴이믹스의 제품은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콜롬비아주에 위치한 제조공장에서 생산된다. 아울러 내추럴이믹스는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고 가능한 화학 첨가물을 배제한 제품을 만든다고 밝혔다.

제품은 17종 보장균수 100억 CFU의 유산균을 포함한 △프로바이오틱스17, 타사 비교 작은 캡슐 사이즈로 섭취가 쉬운 △알티지 오메가3 미니 캡슐, 건강한 치아와 뼈를 위해 산호 칼슘, 프로폴리스, 비타민D, 비타민C 등을 배합한 △치아 건강 맥스, 종합비타민 △원 어 데이(ONE A DAY), 고함량 오메가3와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를 함유한 △오메가3+비타민D 1200, 브라질 정부의 SIF 인증을 받은 △브라질산 그린프로폴리스, 하루 한 캡슐로 토마토 5개의 라이코펜을 섭취할 수 있는 △라이코펜 등이다. 현재 내추럴이믹스의 제품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 중이다.

귀리제품 전문생산 기업인 네츄어스베스트푸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아 온 퀵오트밀, 오트밀죽 등 귀리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들을 소개했다. 캐나다, 미국 등 북미 국가들에서는 아침식사용 식품으로 널리 이용되는 오트밀, 귀리는 발효성 섬유소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해 장내 유익균 번식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네츄어베스트푸드는 귀리 가공법에 따라 퀵오트밀, 스틸컷귀리 등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 더해 다이어트 중인 소비자들을 위한 체중조절용 오트밀죽, 쉐이크 등 다양한 간편식도 제조하고 있다.

네츄어스베스트푸드의 부스에선 오트에 우유를 부어 자작하게 하룻밤 담가놓아 부드럽게 만든 ‘오버나이트 오트(Overnight Oats)’를 시식할 수 있게 했다. 부드럽게 잘 불려진 오트밀에 치아씨드 등 견과류, 블루베리, 바나나 등 과일을 토핑으로 얹고 그릭요거트와 꿀을 소스로 해 섞어 먹는 오버나이트 오트는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네츄어스베스트푸드 관계자는 불려진 오트밀에 선호에 따라 여러 토핑을 얹어 먹을 수 있으니 무한대의 레시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 호주관
프리미엄 A2우유 자랑…식물성 음료·비건 요거트 등 눈길


호주관에선 건강 및 환경 중시 트렌드에 따른 식물성 기반(Plant-based) 식품의 전시가 이어졌다. 호주 음료 기업 메이드(Made)사의 비건 요거트 브랜드 ‘코코벨라(Cocobella)’가 그 중 하나다. 코코넛워터 브랜드로 시작한 ‘코코벨라’는 최근 이를 활용한 비건 요거트를 출시, 100% 식물성 기반, 데어리 프리(Dairy-free) 요거트로 내추럴, 바닐라, 망고, 패션후르츠, 믹스드 베리, 딸기 등 자연유래의 맛을 150g, 500g, 900g의 다양한 용량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 측 설명. 코코벨라의 요거트는 냉장 보관시 45일까지 소비가 가능하다. 또 메이드사는 다양한 호주산 농산물로 만든 착즙 주스 ‘임프레스드(Impressed)’도 소개했다.

최근 수입량이 늘고 있는 호주산 유제품들도 소개됐다. 골번 밸리 크리머리(Goulburn Valley Creamery)사는 호주 빅토리아 지역 2000ha 이상의 부지에서 자체 농장을 운영, 지역 농부와 협력해 일일 프리미엄 우유 25만 리터를 생산하는 지역 기업으로 이번 전시에선 연유, ESL멸균유, 크림 등을 다양한 용량으로 선보였다. 이들은 최신 가공 기술을 사용하여 엄격한 식품 안전 표준에 따라 맛있고 고품질의 유제품을 생산한다고 밝혔으며, 2022년 말까지 모든 농장에서 동물복지 인증인 ‘Humane Certification’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프리미엄 유제품 및 식물성 음료 브랜드인 퓨어어스(Purearth)사도 A2우유와 오트밀크를 소개했다. A2우유란 A2 젖소에서 착유된 우유로 A2 베타카제인 유전 형질을 갖고 있는 젖소에서만 생산되며 우리 몸과 같은 단백질 구조를 가지고 있어 우유 섭취로 인한 소화 불편감, 배앓이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퓨어어스는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하고, 용수를 재활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며 연간 4000만 리터 이상의 원유 및 기타 식물성 원료를 가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최고 품질의 호주산 재료를 활용해 품질, 식품안전, 영양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는 다양한 음료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베트남관
식물성 우유·코코넛 워터 소개…쌀국수 밀키트·피쉬소스 선봬


베트남관에는 유제품, 피쉬소스(액젓), 국수류 등을 제조하는 20개사가 참가했다.

베트남 유제품 기업 비나밀크(VINAMILK)사는 이미 국내에 공급 중인 연유와 크림, 분유, 우유 제품과 더불어 신제품인 식물성 우유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식물성 우유 제품은 팥, 호두, 아몬드로 만든 제품 3종과 슈퍼넛츠(호두, 아몬드, 귀리, 팥, 대두, 땅콩 등 곡물, 견과류 함유), 프레쉬소야(두유) 2종으로 총 5종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코코넛 워터 등 비유제품 음료도 소개했다.

비나밀크는 13개의 공장, 해외 3개 공장, 라오스의 대규모 낙농단지 프로젝트로 약 250여 종의 제품을 생산하는 베트남의 낙농 대기업이다. 작년에는 ‘2021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10대 우유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세계 유제품 산업의 3대 브랜드로 꼽히기도 한다. 비나밀크의 제품은 56개국에 수출되며 총 수출액은 25억 달러에 달한다.

베트남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수류와 전통방식의 피쉬소스도 이번 전시를 찾았다. Minh Duong(민증) Foodstuff JSC는 베트남의 전통식으로 생산한 식용 칸나 국수, 쌀 당면, 쌀 국수, 감자 당면 등 국수류를 선보였다. 또 한국 시장을 위한 고구마 베르미첼리, 순대용 베르미첼리, 찜닭, 쌈채 등 제품도 소개했다. Minh Duong Foodstuff JSC의 제품은 유럽, 러시아, 태국, 중국, 호주 등 전 세계 여러 국가로 수출 중이다.

또 THANH HA FISH SAUCE(탄하 피쉬소스) CO., LTD는 푸꾸옥에서 가장 오래된 생선 소스 제조업체 중 하나로 10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간 3백만 리터의 자연 유래 피쉬소스를 생산한다. 이번 전시에는 ‘느억맘’ 등 도수별 베트남 피쉬소스 제품, 튀긴 마늘과 샬롯 등 식재료와 함께 이를 활용한 베트남 쌀국수 등 밀키트 제품도 선보였다.


▨ 필리핀관
망고 가공품, 밀크피쉬로 만든 소시지 등 건강한 맛…할랄 인증


필리핀관에는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아보카도 등 다양한 필리핀산 농산물과 풍부한 어류를 활용해 가공식품을 제조하는 23개사가 참가했다.

Fisher Farms(피셔팜스)사는 밀크피쉬(milk fish)를 활용한 소시지, 필렛, 훈제, 튀김 등 즉석식품을 선보였다. 동남아 고유종인 밀크피쉬는 필리핀의 국어(national fish)로 여겨진다. 피셔 팜스사의 소시지 등 밀크피쉬 델리 제품은 인공 성분, 글루텐, 카제인, 아질산염이 없으며, 훈제 제품의 경우 너도밤나무 칩으로 훈제해 스모키한 맛이 특징이라고. 이밖에 갯농어를 필렛으로 만들어 즉석조리 가능한 제품과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밀크피쉬 너겟 등도 소개했다. 피셔팜스사의 모든 제품은 필리핀 할랄 인증을 받았으며 HACCP과 BRC 글로벌 식품안전 기준에 따라 제조됐다.


▨ 태국관
콩으로 만든 식물성 해산물·코코넛 소스·과일 스낵 등 독특


태국관은 과일 가공식품, 커피, 스낵 등을 제조·유통하는 19개사가 참가했다.

식물성 식품 및 과일 가공 제조업체인 IMG CORPORATION사는 식물성 해산물 브랜드인 ‘MANTRA Plant-Based’와 코코넛 밀크 딥과 함께 먹는 스낵 브랜드 ‘CHIMMA Thai Fruit Snack’를 소개했다.

식물성 해산물 브랜드인 ‘MANTRA Plant-Based’의 제품은 100% 식물성이지만 맛, 향, 식감은 실제 해산물과 99.98% 동일하며 대부분이 콩류로 만들어진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 이 때문에 먹기 쉽고 소화가 쉽고 팽만감이 없다고. 병아리콩, 대두 등 콩류로 만든 식물성 해산물 제품은 튀김, 찌기, 열풍 굽기, 삶기, 전자레인지,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도 실제 해산물과 같은 맛과 향을 낸다.

‘CHIMMA Thai Fruit Snack(시마 타이 후르츠 스낵)’는 두리안, 망고, 코코넛 등 태국산 프리미엄 과일의 맛을 완벽하게 보존하는 스낵으로 가공한 제품이다. 스낵과 함께 제공되는 코코넛 밀크 딥핑소스는 시마 브랜드에서 세계 최초로 발명한 조리법으로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과 새콤달콤한 과일의 독특한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알루미늄 호일과 질소 가스 압축 포함 패키지로 유통 기한을 연장하고 제품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다. 현재 중국, 홍콩, 싱가폴 등 아시아권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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