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따른 ‘커피플레이션’으로 홈카페 인기 재부상
고물가 따른 ‘커피플레이션’으로 홈카페 인기 재부상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2.07.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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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 등 스페셜티 커피, 귀리 음료, 일반 유제품군 판매량 늘어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 주요 커피 매장들이 고물가로 인해 음료 가격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홈카페 용품들의 인기가 다시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주간 콜드브루와 귀리음료, 유제품군 등 홈카페 관련 제품들의 판매량이 지난 동기 대비 1.3~2배 증가한 것.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해 6월 19일부터 7월 17일까지 4주간 판매된 콜드브루 판매량은 지난 동기(5월 22일~6월 12일) 대비 1.3배로 늘어났다. 콜드브루는 커피가루에 찬물을 부어 장시간 우려내기 때문에 일반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비교해 추출 시간이 더 오래 걸리며 가격도 더 비싸다. 마켓컬리는 맛과 향이 풍부한 스페셜티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커피에 우유 대신 넣는 귀리 음료의 판매량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호주산 귀리를 사용해 부드러운 라떼 만들기에 최적화된 오트사이드의 ‘바리스타 블렌드 귀리 우유’ 판매량은 2.7배 늘어났고, 영국 런던의 커피 전문 제조사 마이너피겨스에서 만든 유기농 오트 음료 판매량은 1.7배 증가했다. 일반 유제품군도 판매량이 늘어났다. 개인 취향과 선호에 맞춰 고를 수 있는 저지방 우유와 멸균 우유 판매량은 각각 1.2배, 1.1배로 올랐다.

이밖에 커피, 라떼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디저트인 타르트 판매량은 1.2배로 증가했으며, 아침이나 점심 대용으로 좋은 크루아상은 1.2배로 늘었다. 오르랔베이커리, 플레어비 가게 제품들이 인기다. 홈카페 관련한 용품들도 인기가 높았다. 더 깊은 커피의 풍미를 위해 직접 원두를 갈 수 있는 그라인더는 무려 3배가량 늘었고, 간편함이 인기 요인인 커피머신은 1.2배로 늘어났다.

조기훈 마켓컬리 가공 담당 MD는 “홈카페 인기가 늘면서 더 다양한 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다”며 “해외 브랜드와의 입점 논의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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