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인정형 건기식, 작년 점유율·생산액 ‘홍삼’ 제쳤다
개별인정형 건기식, 작년 점유율·생산액 ‘홍삼’ 제쳤다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2.08.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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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7120억 중 23.6% 차지…홍삼은 6150억 원 그쳐
헤모힘 당귀 등 추출물 1380억
헛개나무 이어 눈건강 3위
키 성장 황기 추출물 610억

작년 개별인정형 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의 점유율 및 생산액이 고시형 원료인 홍삼을 뛰어넘었다.

식약처가 발표한 ‘2021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19.8% 증가한 2조 7120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별인정형은 기능성원료 제품군의 점유율에서 전년대비 2.4%p 상승한 23.6%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그동안 1위를 지키던 홍삼은 3.7%p 하락한 22.7%를 점유하며 2위를 기록했다. 생산규모도 개별인정형 원료 제품군은 전년대비 33.2% 증가한 6388억 원으로 홍삼(6153억 원)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2020, 2021년 생산액 기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점유율 추이.(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0, 2021년 생산액 기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점유율 추이.(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형 원료는 제약, 바이오기업은 물론 식품, 뷰티 기업까지 시장에 진출하며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개별인정형 품목별 판매사 매출액은 △헤모힘 당귀등 혼합추출물(면역 개선) 1382억 원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간 건강) 813억 원 △루테인지아잔틴 복합추출물(눈 건강) 810억 원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어린이 키 성장) 61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7~2021년 개별인정형 품목별 판매사 매출액 TOP5 기능성 원료.(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17~2021년 개별인정형 품목별 판매사 매출액 TOP5 기능성 원료.(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헤모힘 당귀등 혼합추출물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15.6% 증가한 1382억 원으로 ‘전체 개별인정형 품목 중 16.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최근 5년간 가장 높았다. 헤모힘 당귀 등 혼합추출물은 '면역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간 건강 기능성 원료인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은 813억 원의 매출로 2위에 올랐으며, 눈 건강 기능성원료인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이 810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HT042)의 판매사의 제품 매출액은 전년보다 34.2% 증가한 61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67억 원)과 비교해 5년여 만에 10배가량 시장 규모가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10%의 성장률로 1000조 원을 넘는 세계 천연물 시장 규모에서 국내 천연물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시장점유율이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 연구개발을 앞세운 천연물 시장의 미래 성장 잠재력이 유통 업체의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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