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6주년 특집Ⅰ] Z세대 겨냥한 아이디어 식품
[창간 26주년 특집Ⅰ] Z세대 겨냥한 아이디어 식품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2.09.0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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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는 누구?…식품 업계 흐름 주도하는 개성파 食세대
신념 표출하면서 행복·공유·경험 중시 식비 지출 많아
재미·호기심 일으키는 인스타그래머블 요소 갖춰야
참여하는 소비 반영 가치소비·이색 협업 기반 마케팅

식품시장의 새로운 물결 ‘Z세대’가 몰려온다. 미래 잠재고객을 넘어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Z세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식품업계는 저마다 재미와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마케팅과 제품개발의 노력을 경주 중이다.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는 집단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소유보다는 공유를, 상품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특징을 보이며, 단순한 구매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나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신념을 표출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을 추구한다.

특히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 걸쳐져 있는 Z세대(Gen Z)는 먹는 것 하나도 색다르고 독특하게 즐기는 것을 추구하는 세대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라인과 SNS에 능통한 것이 특징으로 변화에 유연하고 새롭고 이색적인 것을 추구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쓰는 돈이나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ESG’와 같은 사회적 가치 요소를 중시하는 등 신념을 표출하는 데 적극적이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선도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Z세대는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소득에서 지출이 가장 큰 항목은 의식주 중 ‘식(食)’이었다. 설문에 응한 100명 중 58명(58%)이 식비에 돈을 가장 많이 쓴다고 답했다. 또 미국 금융기업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가 Z세대 소비자 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Z세대는 어떤 제품 카테고리보다 식품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으며 식품 지출이 전체의 4분의 1(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말에 실시한 이전 조사(21%)보다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Z세대가 핵심 소비층이자 미래 잠재고객이 되자 식품업계의 흐름도 이들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특히 업계는 Z세대에게 인기인 제품들의 공통 요소인 유머와 호기심에 주목한다. 재미있거나 궁금증을 일으켜야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 인스타그램에 올릴 수 있는)’ 제품으로 Z세대에게 인정받기 때문이다.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신념을 위한 참여를 소중히 여기는 소비 성향을 반영해 ‘가치소비’ ‘이색협업’ 등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기존 제품이나 원료의 조합을 통해 이색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브랜드 간의 이종결합으로 눈길을 끄는 신메뉴 등을 통해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하고 있는 것.

CJ제일제당은 이노백을 통해 익사이클 바삭칩, 얼티브 플랜트유 등 친환경 제품들을 출시하고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하는 등 가치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이밖에도 홈쿡,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HMR 제품을 출시하는 등 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펀슈머(Fun+Consumer) 성향이 강한 Z세대를 위해 롯데리아와 협업해 불고기버거와 고메 피자의 이색 콜라보 제품 ‘고메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피자’를 출시하고, 햇반컵반을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 ‘명탐정 햇반즈’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펀슈머(Fun+Consumer) 성향이 강한 Z세대를 위해 롯데리아와 협업해 불고기버거와 고메 피자의 이색 콜라보 제품 ‘고메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피자’를 출시하고, 햇반컵반을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 ‘명탐정 햇반즈’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사진=CJ제일제당)

CJ, 친환경 스낵에 캐릭터 ‘햇반’으로 젊은 층과 소통
편리미엄 HMR 취향 저격…‘고메 롯데리아~피자’ 재미

CJ제일제당은 펀슈머(Fun+Consumer) 성향이 강한 Z세대에게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이색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고메’는 롯데마트, 롯데리아와 협업해 불고기버거와 고메 피자의 이색 콜라보 제품 ‘고메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피자’를 출시했다. 또한 Z세대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크래프톤과 손잡고 ‘햇반 컵반 배틀그라운드 한정판’ 4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햇반컵반을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 ‘명탐정 햇반즈’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으며, 올해는 디즈니의 캐릭터 지식재산을 활용한 ‘토이스토리 햇반컵반’을 출시하는 등 Z세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내부에 트렌드&인사이트담당을 두고 국내외 식품, 소비자 트렌드, 특히 핵심 소비 권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Z세대 소비 트렌드와 온오프라인상의 소비 행태 등을 조사 및 연구해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Z세대의 소비문화와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신제품과 마케팅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맛있고 건강한 식단을 통해 지속가능한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겨냥한 ‘호밍스 곤약볶음밥’이 대표적이다. 또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명절 선물세트 제작,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를 겨냥한 ‘펀치쉐킷’ 굿즈 출시, 캠핑 트렌드에 맞춰 디자인 브랜드와 협업해 출시한 ‘청정원 얌얌박스’ 등이 있다.

Z세대의 소비문화와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대상 청정원의 얌얌박스와 안주야 한정판 굿즈 ‘펀치쉐킷’. (사진=대상)
Z세대의 소비문화와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대상 청정원의 얌얌박스와 안주야 한정판 굿즈 ‘펀치쉐킷’. (사진=대상)

대상, 헬시 플레저 트렌드 반영한 ‘호밍스 볶음밥’맛에 건강
감성 캠핑용 ‘∼얌얌박스’에 안주야 굿즈는 스트레스 해소

청정원 호밍스 곤약볶음밥 3종은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겨냥해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긴 제품이다. 곤약쌀을 활용해 칼로리는 시중 냉동 볶음밥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면서도 풍부한 재료와 차별화된 개별 공정을 통해 맛과 식감을 살렸다. 세 제품 모두 밥 한 공기 칼로리로(백미 200g 기준 약 300kcal)보다 낮은 195~215kcal로 출시돼 칼로리 걱정 없는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대상은 또 친환경 활동을 통해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Z세대와의 눈높이를 맞춰가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명절 선물세트에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자연스러운 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FSC(국제산림관리협회) 인증 원단으로 만든 종이와 콩기름을 함유한 잉크를 사용해 지함을 제작하고, 기존 쇼핑백에 사용하던 부직포 자재를 종이로 전량 대체해 ‘플라스틱 제로’ 쇼핑백을 제작했다.

대상은 야식 간편식 브랜드 안주야(夜)를 통해 ‘펀슈머’를 겨냥해 술자리에 재미를 더해주는 한정판 굿즈 ‘펀치쉐킷’를 선보였다. ‘펀치 쉐킷’은 펀치 미트를 모티브로 제작한 칵테일 셰이커 굿즈다. 칵테일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펀치쉐킷’을 흔들고 때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대상은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로 화제를 모은 가수 겸 배우 정은지가 등장하는 ‘펀치 쉐킷’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고, 공유 오피스 ‘위워크’와 손잡고 펀치 쉐킷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청정원 얌얌박스‘는 특색 있고 제대로 된 요리로 감성 캠핑을 즐기려는 캠핑족을 위한 간편 피크닉 박스다. 디자인 전문 브랜드 ’오롤리데이(oh, lolly, day)’와 손잡고 인기 캐릭터 ‘못난이’를 패키지 디자인으로 활용했다. 대상은 소포장 양념 17종을 최대 3~4인분 분량으로 먹기 편하도록 소포장해 ‘청정원 얌얌박스’에 담았다. 여기에 오롤리데이 ‘못난이’ 캐릭터 디자인이 돋보이는 메시지 카드, 스티커, PVC 파우치 등도 담아 소장 가치를 더했다.

동원F&B는 개인의 건강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Z세대를 겨냥해 지난 4월 샘물 업계 최초로 건강 챌린지 애플리케이션(앱) ‘mullo(물로)’를 론칭했다. ‘mullo(물로)’ 앱은 건강과 환경 보호 등에 관심이 많은 Z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참여형 앱으로, 건강을 위한 ‘물 마시기’ 챌린지, 월별로 진행되는 운동 챌린지, 매일 진행되는 상시 챌린지 등으로 구성됐다.

동원F&B는 개인의 건강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Z세대를 겨냥해 지난 4월 샘물 업계 최초로 건강 챌린지 애플리케이션(앱) ‘mullo(물로)’를 론칭하고, 제로 칼로리 트렌드에 맞춰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를 출시했다. (사진=동원F&B)
동원F&B는 개인의 건강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Z세대를 겨냥해 지난 4월 샘물 업계 최초로 건강 챌린지 애플리케이션(앱) ‘mullo(물로)’를 론칭하고, 제로 칼로리 트렌드에 맞춰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를 출시했다. (사진=동원F&B)

‘물 마시기’ 챌린지는 누구나 하루 동안 2L의 물을 자유롭게 마신 후 인증 사진을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들에게는 동원샘물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5km 달리기, 플로깅, 하이킹 등 월별로 진행되는 운동 캠페인에 참여하면 숲 조성 사업, 결식 아동 후원 등 환경 및 사회공헌을 위한 기부금을 적립할 수 있다. 실제로 약 5,000명의 도전자들이 ‘물로(mullo)’ 론칭 4개월 만에 앱 내에서 진행된 다양한 챌린지에 참여하며 Z세대들의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또한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로 칼로리 트렌드에 맞춰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를 출시, ‘아이스티는 달아 열량이 높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500mL 용량에 0kcal로 선보였다.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는 제로 칼로리 열풍에 힘입어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병, 누적 매출액 2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는 올해 말까지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를 비롯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후기가 SNS에서 확산되며 다이어트 중에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착한 음료’로 자리잡게 됐다.

동원샘물 ‘mullo’ 앱 사회 공헌에 제로 칼로리 茶음료 인기
오뚜기, 순두부 접목한 ‘열라면’ 껑충…SNS 간편식 제품화
롯데칠성, 제로 탄산음료 고공행진…기능성 표시 제품 확대

오뚜기는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라면에 색다른 재료를 접목하거나 기존 제품을 조합하는 등 실험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주소비층으로 떠오른 Z세대를 중심으로 이색 레시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오뚜기는 인기 제품인 열라면에 순두부를 넣어 조리하는 레시피를 개발해 선보이기도 했다.

오뚜기는 Z세대 모디슈머들을 위해 열라면에 순두부를 넣어 조리하는 레시피와 자사 대표 라면제품 '진라면'의 상품군 확장 차원에서 간편식 '진라면 볶음밥'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오뚜기)
오뚜기는 Z세대 모디슈머들을 위해 열라면에 순두부를 넣어 조리하는 레시피와 자사 대표 라면제품 '진라면'의 상품군 확장 차원에서 간편식 '진라면 볶음밥'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오뚜기)

순두부를 넣어 먹는 레시피의 인기로 열라면 매출도 껑충 뛰었다. 올 상반기 열라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수년 동안 전체 시장 규모 2조원대 안팎에 머무르며 정체를 겪고 있는 라면 시장에서 이뤄낸 성과다.

또 오뚜기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화제를 모은 레시피에서 착안한 '진라면 볶음밥'을 선보이기도 했다. 자사 대표 라면제품 '진라면'의 상품군 확장 차원에서 간편식 '진라면 볶음밥'을 내놨다. 신제품은 용기 형태로 제작해 취식 편의성을 높인 냉동볶음밥으로, 전자레인지 3분 30초 조리로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컵라면 면발을 잘게 부숴 물에 불리고, 밥과 대파, 계란 등과 함께 볶은 뒤 용기에 다시 눌러 담는 기존 레시피와는 달리 별도의 재료와 조리도구 없이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수요를 위해 SNS 인기 레시피를 간편식으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Z세대들이 선호하는 제로 탄산음료 시장의 선점을 위해 △‘칠성사이다 제로(2021년 1월 출시)’ △‘펩시 제로슈거(2021년 1월 출시)’의 출시를 시작으로 △과일향 탄산음료 ‘탐스제로(2022년 4월 출시)’ △에너지음료 ‘핫식스 더킹 제로(2022년 5월 출시)’ 등을 선보이며 제로 탄산음료 카테고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Z세대의 건강 중시 트렌드에 맞춰 출시된 ‘칠성사이다 플러스’와 ‘핫식스 더킹 제로’. (사진=롯데칠성음료)
Z세대의 건강 중시 트렌드에 맞춰 출시된 ‘칠성사이다 플러스’와 ‘핫식스 더킹 제로’.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제로 등 주력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만 제로 탄산음료 매출이 전년대비 약 67% 증가한 851억 원을 달성하며 전체 탄산음료 성장세(상반기 기준 전년비 20.5% 증가)를 이끌었다.

롯데칠성음료가 작년 1월 출시한 깔끔한 뒷맛의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제로’는 매월 1000만캔 이상(250mL 환산 기준) 판매되며 국내 제로 탄산음료 시장을 이끌고 있다. 칠성사이다 제로는 1초당 약 4캔, 매달 1천만캔 이상 판매되며 출시 약 9개월 만에(2021년1월 27일~2021년 11월 7일, 총 285일 기준) 누적 판매 1억캔을 돌파하며 국내 제로 사이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울러 작년 1월 선보인 ‘펩시 제로슈거’는 올해 6월까지 출시 1년 6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3.1억만캔(250mL 환산기준)을 돌파했다.

또한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국내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 제도 도입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는 점에 주목해 칠성사이다에 식이섬유를 포함한 ‘칠성사이다 플러스’를 올해 초 선보이기도 했다. ‘칠성사이다 플러스’는 식후 혈당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식이섬유’가 들어간 기능성 표시 식품이다. 기능성 성분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함유하고, 칼로리는 낮췄지만 칠성사이다 70년 제조 노하우를 담아 오리지널 제품의 맛과 향을 그대로 구현해 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플러스’ 출시를 시작으로 ‘트레비 애플 플러스’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기능성 표시 식품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4월 칼로리를 덜어낸 과일향 탄산음료 ‘탐스 제로’ 3종을 출시했다. ‘탐스 제로’는 ‘오렌지향’, ‘레몬향’, ‘사과‧키위향’ 3가지 맛으로, 제품 개발 전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호도가 높은 과일을 선택해 주요 타깃인 젊은 층의 입맛에 맞춰 탄산가스 볼륨을 높여 톡 쏘는 청량감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제품 출시와 함께 인기 걸그룹 ‘에스파(aespa)’를 모델로 한 신규 광고를 4월 온에어 했다. 또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탐스제로월드맵’을 오픈해 에스파 TV 광고를 모티브로 광고 속 에스파가 탄 차량을 동일하게 구현해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하반기에도 제로 탄산음료의 인기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브랜드 경험을 높일 수 있는 소비자 마케팅 강화 및 식당 채널 등의 판매처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제로 탄산음료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밀키스 제로’ 및 ‘2%부족할때 아쿠아 제로’를 선보이며 국내 제로 탄산음료 시장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서식품은 매년 유명 캐릭터 및 작가들과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이며 유통업계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Z세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동서식품의 맥심 커피믹스는 지난 7월 캐릭터 미니언즈를 활용한 한정판 ‘맥심 커피믹스X미니언즈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 (사진=동서식품)
동서식품의 맥심 커피믹스는 지난 7월 캐릭터 미니언즈를 활용한 한정판 ‘맥심 커피믹스X미니언즈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 (사진=동서식품)

올 7월에는 전세계적인 인기를 보유한 캐릭터 미니언즈를 활용한 한정판 ‘맥심 커피믹스X미니언즈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 '카카오프렌즈', '키티버니포니', '무민',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에 이은 맥심 커피믹스의 다섯 번째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이다.

스페셜 패키지로 발매된 제품은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맥심 화이트골드 △맥심 슈프림골드 등 총 3종이다. 각 커피믹스 스틱과 패키지에는 케빈과 밥, 스튜어트 등 익살스러운 표정이 돋보이는 미니언 삼총사의 일러스트를 담아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제품 구입 시 재미를 추구하는 Z세대 소비자들을 겨냥해 미니언즈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도 마련했다. 굿즈는 총 7종으로 텀블러, 무드등, 미니언즈 봉제인형 등을 비롯해 핸디 선풍기, 드라이백, 비치타올, 아이스트레이 등 더운 여름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했다.

오비맥주는 카스, 호가든 프룻브루, 스텔라 아르투아, 필굿 등 저도수 주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서식품, 작가와 협업한 한정판 커피 손짓…캐릭터 굿즈도
코카콜라, 하얀 패키지 색다른 경험에 본인 이름 새긴 콜라
오비맥주, 저도주 레스토랑에 발길…하이트 골프 등과 제휴

저도주 및 홈술 트렌드에 따라 맛과 알코올 함량에 변화를 줘 제품군을 확장한 호가든 프룻브루, 필굿, 버드와이저 제로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브랜드를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작년에 ‘프리츠 아르투아’를 팝업 레스토랑으로 오픈했고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최근 상시 레스토랑으로 재오픈 했다.

오비맥주의 필굿은 사회 초년생을 응원하는 ‘굿잡 에디션’과 같이 Z세대 맞춤형으로 유쾌하면서도 독창적인 방식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의 필굿은 사회 초년생을 응원하는 ‘굿잡 에디션’과 같이 Z세대 맞춤형으로 유쾌하면서도 독창적인 방식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오비맥주)

사회 초년생을 응원하는 필굿의 ‘굿잡 에디션’과 같이 Z세대 맞춤형으로 유쾌하면서도 독창적인 방식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 가을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동형 ‘프리츠 아르투아 푸드트럭’이 예정 되어있으며,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대구 치맥 페스티벌, 뮤직 페스티벌 등을 후원하여 카스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논알코올 맥주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오비맥주는 카스 제로, 호가든 제로, 버드와이저 제로, 호가든 프룻 브루 2종 등 총 5개의 비알코올 음료를 출시했다. 앞으로도 논알코올 및 저도수 제품 라인업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여름 성수기, ‘청정라거-테라’와 ‘진로’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Z세대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역 축제 등 오프라인 행사 후원과, 이종 업계와의 다채로운 협업으로 이색적인 굿즈를 출시하는 등 Z세대를 사로잡는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청정라거 테라를 통해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Z세대를 겨냥, 스포츠 브랜드 스컬피그 등과 협업해 굿즈를 내놓고, 아날로그 감성의 사진 촬영이라는 소재로 인생네컷과 컬래버레이션을 기획하기도 했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청정라거 테라를 통해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Z세대를 겨냥, 스포츠 브랜드 스컬피그 등과 협업해 굿즈를 내놓고, 아날로그 감성의 사진 촬영이라는 소재로 인생네컷과 컬래버레이션을 기획하기도 했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7월부터 약 2달간 ‘바캉스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여름 시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경포, 해운대, 제주 등 여름철 휴가지에서 테라 로고가 담긴 파라솔을 제공해 초록물결을 이루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 지역 여름축제에도 참여 중이다. 8월에는 ‘전주 가맥축제’와 ‘송도맥주축제’에, 9월에는 해운대 센텀맥주축제의 후원사로 참여해 ‘테라’를 홍보했다. 지역 축제에선 ‘청정라거 테라존’ ‘진로&참이슬 존’등 다양한 이벤트 존을 운영해왔다.

하이트진로는 골프용품, 레깅스, 샴푸 등 이종업계들과 경계를 허무는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테라의 핵심 콘셉트인 ‘청정’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청정라거-테라의 브랜드 이미지를 담은 ‘쿤달X테라 맥주효모 탈모샴푸’를 자연의 청정한 콘셉트를 살려 출시했다. 지난 4월 국내 인기 애슬레저 브랜드 ‘스컬피그’와 협업해 ‘테라X스컬피그 친환경 레깅스’를 선보이고, 5월에는 테라와 골프 브랜드 ‘어뉴(ANEW)’가 협업한 골프용품을 선보였다. 또 지난 7월엔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와릿이즌’과 협업해 ‘테라X와릿이즌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이고, 셔츠, 모자 등 의류 8종을 판매하기도.

아날로그 감성에 관심이 많은 Z세대들에게 사진 촬영이라는 소재로, 테라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을 기획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개성 넘치는 사진관 브랜드 ‘시현하다’ ‘인생네컷’과 협업해 사진 프레임 제작, 이미지 촬영 등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최초 대용량 ‘테라 100캔 기획팩’을 제작, 여름 한시 판매했다. 테라 355ml캔 100캔으로 구성한 초대형 기획팩은 했으며, 가로 14cm, 세로 170cm의 초대형 크기로 상품 무게만 40kg에 육박한다. 기획팩 포장재는 서핑보드 모양의 맥주 테이블로 제작해 해변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테이블 조립 방법이 포장재에 인쇄돼 있다.

하이트진로는 하반기에도 △휴양지 프로모션 △브랜드 선호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활동 △소장 가치를 자극하는 굿즈 출시 등 유흥시장과 가정시장을 겨냥한 영업·마케팅 전략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스푸너, 테라타워 등 혁신적인 굿즈로 영업과 마케팅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단순한 굿즈가 아닌 소비자 대상 소장가치를 자극하는 굿즈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젊은 세대들을 겨냥해 최근 이색적인 코카콜라 제품을 출시하며 부캐 마케팅 대열에 합류했다. 코카콜라가 최근 출시한 ‘코카콜라 제로 MARSHMELLO(마시멜로)’는 고유의 빨간색 대신 하얀색의 패키지를 적용한 이색 한정판 제품이다. 올해 초 글로벌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론칭한 ‘코카콜라 크리에디션(Coca-Cola Creadition™)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코카콜라는 젊은 세대들을 겨냥해 ‘코카콜라 제로 MARSHMELLO’를 보다 특별하고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최근 성수동 피치스에서 DJ 하우스 파티 콘셉트의 체험존을 운영했다. 본인의 이름이 각인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코카콜라 제로 MARSHMELLO’ 특별판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보고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는 젊은 세대들을 겨냥해 ‘코카콜라 제로 MARSHMELLO’를 보다 특별하고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최근 성수동 피치스에서 DJ 하우스 파티 콘셉트의 체험존을 운영했다. 본인의 이름이 각인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코카콜라 제로 MARSHMELLO’ 특별판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보고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 제로 마시멜로’는 특히 2022 그래미상 후보에도 오른 글로벌 EDM 아티스트 MARSHMELLO와 코카콜라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코카콜라의 브랜드 상징과 함께 아티스트의 시그니처를 접목해 패키지를 하얀색으로 과감하게 변경하며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코카콜라의 또 다른 브랜드 상징인 글씨체(스펜서체)로 쓰여진 검정 로고는 마치 아래로 녹아 내리는 듯한 형태로 구현돼 익숙한 듯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듯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 MARSHMELLO’를 보다 특별하고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최근 성수동 피치스에서 DJ 하우스 파티 콘셉트의 체험존을 운영했다. 짜릿한 DJ 스테이지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본인의 이름이 각인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코카콜라 제로 MARSHMELLO’ 특별판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보고 즐길 거리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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