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 수준 국내 ‘푸드테크’ 산업 육성 법안 발의
걸음마 수준 국내 ‘푸드테크’ 산업 육성 법안 발의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09.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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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의원 식품산업진흥법 일부 개정안
정의·전문인력 양성·연구개발 지원 등 담아

앞으로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물론 관련 전문인력 양성 및 R&D 지원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특히 대체단백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식품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미래 먹을거리 산업 육성을 위한 초석이 마련된 것.

△김홍걸 의원
△김홍걸 의원

김홍걸 의원(무소속)은 7일 푸드테크산업을 정의하고 이를 진흥하기 위한 식품산업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푸드테크 산업은 식품산업에 정보통신기술 또는 생명공학기술 등의 첨단기술을 접목해 기존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거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술이다. 해외에서는 식품산업 분야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정보통신기술과 생명공학기술 등을 접목해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반면 국내는 여전히 배달앱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아직까지 국내에는 ‘푸드테크’에 대한 명확한 정의나 기준이 없다보니 정부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번 법안이 통과돼 배달 중심의 푸드테크를 넘어 향후 대체단백, 스마트팜 기술 발전 등 미래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푸드테크 산업의 정의를 명확히 내리고,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푸드테크 산업 관련 전문인력 양성·창업 지원, 푸드테크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했다.

개정안 통과 시 국내 푸드테크산업은 온라인 플랫폼, 외식 로봇서비스, 식품 패키징, 대체식품 등 첨단 식품산업도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식품 거래액 규모는 2020년 기준 42조6000억 원이며, 외식 로봇서비스 시장은 1308억 원, 식품 패키징 시장은 약 234억 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209억 원 규모로 2025년 271억 원까지 29.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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