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高당도 음료 하강-低당도 음료 상승
호주, 高당도 음료 하강-低당도 음료 상승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2.09.16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음료 추세에 탄산음료 저당·무설탕 옵션 제공
스포츠음료·에너지음료 인기…수제 소다수 주목

건강 인식 확대로 호주 음료 시장에서도 당 함량이 낮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료가 대세이다. 이에 기존 탄산음료 브랜드 대부분에서는 저당도 및 무설탕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스포츠음료와 에너지음료의 경우에도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의식 상승과 더불어 설탕과 인공감미료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인지하게 되면서 해당 성분의 함량이 높은 음료의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즉 코카콜라, 환타 등 호주 음료 시장의 58.2%를 차지하는 고당도 음료의 판매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무설탕, 다이어트 드링크 등 저당도 음료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해 29.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음료 제조사에서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 스포츠음료(4.9%)와 에너지음료(2.7%)의 인기는 상승하는 추세이다. 게토레이, 파워에이드와 같은 스포츠음료와 레드불 등의 에너지 음료는 건강과 웰니스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트렌드에 맞춰 모두 저설당, 무설탕 음료를 출시하고 있다.

△호주 음료시장에서 무설탕, 저칼로리, 천연성분으로 만든 건강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유기농 원료로 만든 수제 소다수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사진은 현지에서 판매되고 소다 음료들.(사진=각 사)
△호주 음료시장에서 무설탕, 저칼로리, 천연성분으로 만든 건강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유기농 원료로 만든 수제 소다수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사진은 현지에서 판매되고 소다 음료들.(사진=각 사)

최근 호주에서 주목받는 음료는 유기농 원료로 만든 수제 소다수다. 특히 2018년 호주에 설립된 Famous Soda는 ‘Better For You’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세운 100% 천연성분, 무방부제, 무설탕, 저칼로리 수제 소다수를 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출시 이후 주로 현지 건강식품점, 카페 등에서 판매되었으며 입소문이 나면서 호주 최대 슈퍼마켓 체인 콜스와 울워스를 비롯해 현지 코스트코 매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수제 소다수 시장이 성장하면서 현지에서는 새로운 소다수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프리바이오틱스를 첨가한 Remedy Drinks사의 소다 음료부터 유자, 자몽, 귤, 레몬, 라임, 생강 등 천연성분이 함유된 소다수가 현지 대형 슈퍼마켓에 입점하는 등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무역관은 호주에서 수제 소다수는 음료는 물론 칵테일용으로도 인기가 있어 지속 성장하고 있기에 우리 기업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음료 시장 규모는 2021~22년 회계연도 기준 38억 호주 달러로 지난 5년간 연평균 3.7%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이는 코로나로 인한 행사 취소, 외식 감소 등이 소비에 큰 영향을 미쳤다.

IBIS World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는 대부분의 규제가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전처럼 요식업 시장의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재택근무 비율이 높아지면서 집에서 식사를 하는 가정이 증가했으며 포장 및 배달 음식 소비가 지속 상승하고 있어 향후 음료 시장이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IBIS World
자료: IBIS World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