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편의성 높인 이색 패키지 주목
간편식 편의성 높인 이색 패키지 주목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2.09.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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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하기 귀찮아서” 추세 맞춰 시간 줄이면서 안전성 제고
CJ 올리브유 등 ‘스프레이형’ 향미에 요리 간편
SPC 감자전·김치전 등 ‘생반죽’ 짜서 바로 사용
농심 컵라면 손잡이…오뚜기 양념육 묻어남 줄여

코로나19 이후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증가하며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 문화가 확산된 가운데 취식 편의성을 갖춘 이색 패키지가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2019년 3조5000억 원 수준에서 올해 약 5.5조 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MR 시장의 성장세는 코로나19 이후 내식이 늘면서 간편한 조리법을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 결과 작년 소비자들이 간편식을 구입하는 이유는 ‘조리하기 번거롭고 귀찮아서’가 25.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 문화가 확산된 가운데 식품업계는 보관 및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이색 패키지 제품을 내놓았다.(사진=각사)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 문화가 확산된 가운데 식품업계는 보관 및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이색 패키지 제품을 내놓았다.(사진=각사)

이에 업계는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패키지를 적용한 제품 출시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음식 표면에 뿌려 조리하는 ‘안개분사’ 방식을 적용한 백설 스프레이 오일을 출시했다. 용기를 기울여 부어 쓰는 방식에 비해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편리한 조리 방법을 찾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것. 

종류는 스페인 산지에서 수확한 올리브 열매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백설 유러피안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스프레이’, 부침, 구이, 튀김 요리 등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백설 유러피안 해바라기유 스프레이’ 2개로 구성됐다.

SPC삼립은 지난 1일 전의 반죽을 파우치 형태로 담은 ‘생(生)반죽’을 내놓았다. 생반죽은 별도의 물과 재료를 첨가하거나 해동할 필요없이 반죽을 바로 짜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산 감자 72%를 함유한 ‘감자전’과 부추, 양파 등 야채를 넣은 ‘부추야채전’, 김치, 대파, 고추로 매콤한 감칠맛을 살린 ‘김치전’ 3종이다. 

광동제약은 슬라이드 박스를 적용한 포장을 선보였다. 절취선 방식이 아닌 2피스가 결합된 종이케이스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광동제약은 해당 디자인 제작기술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 적용 중인 제품은 ‘광동 헛개파워 찐한포’ ‘광동 비타500 스틱젤리’ 등이다.

이밖에 농심은 지난달 카구리 컵라면에 접이식 안심손잡이를 달아 조리 직후 뜨거운 용기를 옮길 때 불편을 최소화했다. 오뚜기는 지난 6월 캡이 부착된 스타우트팩을 통해 양념의 흘러내림과 묻어남을 줄인 가정용 양념육 3종을 선보인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정에서 간편식을 즐기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캠핑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어 제품 사용 및 보관 용이성을 강화한 제품 출시가 활발하다”며 “업계에서도 기존 형태에 소비자들이 느낀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으로 차별화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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