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100억 불 넘어 훨훨”…시장 다변화 박차
“농식품 수출 100억 불 넘어 훨훨”…시장 다변화 박차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09.16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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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런던 등 유럽서 일본·멕시코·호주 등 글로벌 공략
K-푸드 맛·건강 알리기 방송·체험 등 오프라인 행사

작년 사상 첫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며 K-푸드의 위상이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정부가 올해도 역대 최고 수출액을 목표로 수출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은 2022년 8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5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라면, 음료, 스낵을 비롯한 가공식품 및 쌀가공식품, 고추장, 김치 등 K-푸드를 대표하는 전통식품 인기에 힘입어 품목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런던, 튀르키예 등 유럽은 물론 일본, 호주, 멕시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K-푸드 알리기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농식품부와 aT는 멕시코시티 번화가에서 K-Food 소비자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대표 발효식품인 고추장, 된장 등 장류와 김치의 현지인 시장 진입을 위해 한식에 조예가 깊은 멕시코 셰프와 협업 진행했다.

대대적인 행사 홍보를 위해 멕시코 나야리트 주립대학교 방송팀과 협력해 K-Food 특집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 행사 현장은 물론 고추장, 된장, 김치를 소개하는 홍보영상을 제작·배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K-푸드의 매력을 현지인들에게 알렸다.

△작년 사상 첫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는 올해도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K-푸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 사상 첫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는 올해도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K-푸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도쿄에서는 3년 만에 K-Food 페어 행사를 가졌다. 한국의 우수 K-푸드 수출업체 41개사와 일본의 유력 바이어 170개사가 참여해 총 450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특히 냉동 전, 깻잎, 김치 가공품 등 5건의 현장 계약이 체결되기도.

‘2022 이스탄불 식품박람회(World Food Istanbul 2022)’에도 국내 식품업체들과 함께 참가했다. 중동과 유럽을 연결하는 1113억 달러 규모의 튀르키예 식품시장을 신시장으로 개척하기 위함이다.

aT는 한국관으로 박람회에 참가해 인삼, 식혜, 떡볶이 등 현지에 적합한 수출 유망품목을 선보였으며 김치와 인삼 홍보관을 별도 마련해 한국 고유의 맛과 건강함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인삼·홍삼 등 건강보조식품과 매콤한 떡볶이를 중심으로 시음·시식 행사를 집중적으로 추진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제22회 런던 식품박람회(SFFF 2022)’에서는 김치를 비롯해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전통 장류와 막걸리, 전통주까지 다양한 발효식품들을 선보이고, 스낵류와 음료류 등 다양한 K-푸드를 전시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한국관을 방문한 바이어들은 김치를 사용한 김치 잼과 막걸리 키트, 석류 콜라겐 젤리 등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무역 허브인 싱가포르 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김치, 장류 등 수출기업과 경북, 전북, 전남, 충남 등 지역 유망 수출기업 총 47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했다.

이곳에서는 국내산 쌀의 해외 수출판로 확대를 위해 쌀 수출 협의회와 함께 국산 쌀 홍보관을 특별 구성해 한국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우리 쌀로 만든 쌀과자, 밥버거, 컵볶이 등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호주에서는 과실류, 주류, 소스류 등이 바이어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특히 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캔김치, 비건김치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거래 문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것이 aT 관계자 설명이다.

호주의 한 바이어는 한류 콘텐츠 속에 자주 등장하는 김치, 떡볶이, 소주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aT 한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가 축소돼 K-푸드 홍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행사가 재개된 만큼 우리 수출기업이 글로벌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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