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6주년 특집 Ⅲ] K-푸드 “세계인이 즐기는 월드 푸드”
[창간 26주년 특집 Ⅲ] K-푸드 “세계인이 즐기는 월드 푸드”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2.09.28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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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SNS 활약에 '건강한 맛' 세계인에 각인
수출 100억불 넘어 민·관 합심 글로벌화 박차
국가별 선호도·품목 달라 수출 전략 세분화를
농식품부 맞춤형 마케팅 강화 성장세 뒷받침

작년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00억불 허들을 넘어 113억6000만달러(약 15조8000억 원)를 달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K-푸드의 위상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한국 드라마 등 한류를 타고 K-푸드가 전 세계 식탁 위를 점령하는 시대가 온 것.

특히 작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물류난, 코로나19 여파에 중국 주요 도시 봉쇄까지. 여러 악재  겹치며 전 세계 수출 경기에 경고등이 켜졌지만 한류 확산과 K-푸드의 꾸준한 인기 및 물류난 등에 따른 현장 애로 해소 노력 등에 힘입어 라면, 음료, 스낵을 비롯한 가공식품 및 쌀가공식품, 고추장, 김치 등이 품목별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도 농수산식품 수출은 지난 8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5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대륙은 물론 이제껏 한식의 진입장벽처럼 여겨졌던 미국과 유럽, 중남미에서까지 K-푸드가 세계적인 인기 먹거리로 떠올랐다. 품목도 김치, 불고기, 비빔밥 등 익히 알려졌던 한국 전통음식부터 라면, 떡볶이 같은 메뉴까지 다양해졌다. 특히 전 세계의 MZ세대가 SNS 등을 통한 K-푸드 트렌드를 이끌고 있어 업계에선 향후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업계는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라면 등 간편식 수요가 늘면서 수출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업계에서도 해외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올해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주요 해외시장과 신흥 수출국 공략에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K-푸드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지속가능한 수출산업이 되기 위해선 실효성 있는 중장기대책을 세워 과감히 추진해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한국 농식품의 주요 접촉 경로인 온라인 유통 채널 진출을 확대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SNS를 활용한 이미지 제고도 필요하다. 국가별로 K-푸드에 대한 선호도나 선호 품목이 다른 만큼 여건에 따른 수출전략 세분화로 수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 일본·중국 등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해 수출시장과 품목을 다변화하는 것도 급선무다.

농식품부는 “전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한류·온라인 등 기회요인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통관·물류 등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해 농식품 수출 성장세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지 여건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앞세워 전 세계에 한국 문화와 함께 식품을 소개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K-푸드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사진은 8월 19일부터 사흘간 미국 LA에서 열린 KCON 2022 LA에서 CJ제일제당이 준비한 비비고 푸드 스트리트에 방문한 한류팬들.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앞세워 전 세계에 한국 문화와 함께 식품을 소개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K-푸드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사진은 8월 19일부터 사흘간 미국 LA에서 열린 KCON 2022 LA에서 CJ제일제당이 준비한 비비고 푸드 스트리트에 방문한 한류팬들.

CJ '비비고' K콘·골프대회로 전 세계 대상 글로벌 마케팅
미국 성공 바탕 유럽 공략…동남아·호주 등으로 수출다변화

만두 미국 1위로 대표주자…치킨·가공밥·HMR·소스 등 확대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앞세워 전 세계에 한국 문화와 함께 식품을 소개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K-푸드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페스티벌인 ‘KCON 2022 LA’에서 비비고 만두, 치킨을 소개하고 고추장을 재해석한 ‘비비고 갓츄(bibigo GOTCHU)’를 활용한 시식 이벤트를 진행해 1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K-푸드 브랜드 비비고는 LA 레이커스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PGA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의 메인 스폰서 브랜드로 전세계 골프팬들에게 비비고 브랜드와 K-푸드를 알리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비비고는 향후 강력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적인 지위와 인지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이 ‘K-푸드 대표주자’로 꼽는 제품은 ‘비비고 만두’다. 만두는 이미 해외 매출이 국내를 역전했으며 미국에서 만두는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을 전략국가로 선정하고 진출 초기부터 코스트코에 진입해 메인스트림 시장을 공략했다. 비비고 만두는 과거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만두 형태인 만두피가 두꺼운 중국식 만두와 달리 만두피가 얇고 채소가 많은 특징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점차 ‘건강식(Healthy Food)’으로 차별화됐다.

미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은 올해 유럽에서의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독일에 이어 영국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영국에서의 성과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해가겠다는 목표다. 이미 유럽에서는 작년 진출국을 늘리고 메인스트림 유통 경로에 입점을 확대해 만두 매출이 전년비 70% 성장하는 등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한식에 대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유럽 국가에서는 대형마트 내에 샵인샵(Shop in Shop) 형태인 ‘비비고 투 고(BIBIGO TO GO)’ 매장을 운영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미 지난달에는 루마니아 까르푸(Carrefour) 매장에 ‘비비고 투 고’ 1호점을 오픈, 만두치킨 등 GSP 제품을 활용한 메뉴 20종을 선보였다. 향후 루마니아는 물론 동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투고 매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미국에서는 K-푸드 세계화를 위해 비비고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 중국은 만두와 치킨, 상온 HMR 제품을 중심으로 MZ세대들의 활발한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온라인 채널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일본은 ‘미초’와 ‘비비고’ 브랜드 대형화를 목표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베트남은 김치와 가공밥, K-소스에 집중하면서 현지 생산기지를 통해 동남아호주 등 국가로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가 처음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는 불모지를 개척하는 상황이었다면 지금은 글로벌 소비자들의 K-컬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해외 시장에서 K-푸드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 상황”이라며 “차별화된 제품력과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이 비비고 하면 K-푸드를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의 종가집은 ‘김치’의 세계적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치 수출에 박차를 가하며 국내 포장김치의 수출세를 견인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에 있는 'CIA 앳 코피아'에서 개최된 제2회 '미국 종가집 김치 쿡오프' 사전 마케팅 행사에서 현지인들이 종가집 김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상의 종가집은 ‘김치’의 세계적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치 수출에 박차를 가하며 국내 포장김치의 수출세를 견인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에 있는 'CIA 앳 코피아'에서 개최된 제2회 '미국 종가집 김치 쿡오프' 사전 마케팅 행사에서 현지인들이 종가집 김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상 '종가집 김치' 세계적 위상…일본·미주 등 40개국 수출
작년 수출 6700만불…늘어나는 수요 대응 LA에 공장 설립
3년 내 현지 식품 매출 3000억 목표…이슬람 시장 진출 채비

대상의 종가집은 ‘김치’의 세계적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치 수출에 박차를 가하며 국내 포장김치의 수출세를 견인하고 있다. 대상 종가집 김치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 달러에서 2020년 5900만 달러로 103% 이상 증가했다. 작년 수출액은 약 67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작년 국내 총 김치 수출액 중 대상 종가집 김치의 비중은 42%에 달한다.

종가집 김치는 현재 미주와 유럽,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일본 수출 물량 90%,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는 등 그 인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으며, 미주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도 김치를 찾는 현지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나 남미 등 원거리 지역으로까지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가장 먼저 진출했던 일본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종가집은 김치연구소를 중심으로 김치유산균 연구를 비롯해 다채로운 제품 개발과 포장 및 유통보관 등 기술 혁신을 이뤄냈다. 이런 노력으로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아삭하고 달콤한 현지식 김치를 만들어냈고 일본 시장 진출 성공을 이뤄낸 것이다.

최근에는 북미와 아시아 시장의 수출 증가가 눈에 띤다. 미국에서는 주요 대형유통채널에 새롭게 판매하는 김치가 증가하며 수출액이 크게 늘고 있다. 그동안 대상은 미국 내 다양한 유통채널에 종가집 김치를 판매해 왔다. 2019년부터는 미국 내 종가집 김치의 수요가 늘어나며 서부와 중부지역의 메인스트림 유통채널까지 입점 점포가 확대되면서 수출액이 더욱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앞으로도 대상은 미국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 내 입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City of Industry, CA)에 위치한 대상 LA공장은 총 대지 면적 1만㎡(3000평) 규모다. 현재까지 약 200억 원을 투입해 연간 2000톤의 김치 생산이 가능한 제조라인과 원료창고 등 기반시설을 갖췄다.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생산 설비를 갖춘 국내 식품기업은 대상이 유일하다. 대상은 순차적으로 자동화 설비 및 시설을 확충해 2025년까지 미국 현지 식품사업 연간 매출액 3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 LA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는 전통 김치의 맛을 살린 종가 오리지널 김치를 비롯해 글루텐프리(Gluten Free), 비건(Vegan) 등 미국 현지 식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비건 김치, 백김치, 비트김치, 피클무, 맛김치, 양배추 김치 등 총 10종이다. 기존 국내 공장에서 수출하던 제품에 현지 생산 제품을 추가해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미국 내에서 유통되는 김치 브랜드도 현지인들이 쉽게 표현할 수 있는 ‘Jongga(종가)’로 적용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해외 소비자 입맛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김치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기도 했다. 먼저 미국·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배추김치 외 다양한 김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현지인이 선호하는 채소인 양배추·케일·당근을 활용한 종가집 김치 3종을 출시했다. 매운맛을 싫어하는 현지인들을 위해 마일드 김치도 선보였다. 마일드 김치는 젓갈이 들어간 오리지널 버전과 젓갈이 들어가지 않은 비건 제품까지 2종이다.

또 종가집은 2009년 김치 4종에 할랄 인증을 받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 등에 수출한 데 이어 코셔(Kosher) 인증마크를 획득해 향후 코셔 시장에 김치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한편 대상 종가집은 ‘대한민국 국민김치’라는 자부심으로 전 세계에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서경덕 교수, 세계김치연구소와 손잡고 뉴욕타임스 “Korea’s Kimchi, It’s for Everyone”이라는 메시지의 김치 광고와 다큐멘터리 ‘김치유니버스’를 제작해 국문판과 영문판을 유튜브에 게시하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김치 요리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상반기 미국 제2 공장 가동을 통해 미국공장에서의 연간 라면 생산량을 8억5000만개까지 끌어올렸다. 농심 미국 제2 공장에서 신라면이 생산돼 나오는 모습,
농심은 지난 상반기 미국 제2 공장 가동을 통해 미국공장에서의 연간 라면 생산량을 8억5000만개까지 끌어올렸다. 농심 미국 제2 공장에서 신라면이 생산돼 나오는 모습,

농심의 해외매출은 2019년 7억9500만 달러에서 작년 11억4200만달러로 10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특히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신라면’으로 작년 국내  4300억 원, 해외에선 5000억 원의 매출로 단일 제품로만 연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초로 해외 매출액이 국내 매출을 역전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이러한 성공의 배후에는 농심의 철저한 해외 전략이 있었다. 해외 진출에 앞서 농심은 라면이라는 식품으로 입맛이 다른 외국에서 승부를 해야하는 입장이기에 미국의 소비자와 시장, 식문화 등 전반적인 환경을 검토했다. 그 결과 해외시장에서 농심은 차별화 전략을 선택했다. 제품은 한국의 맛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현지 제품을 모방하지 않고 농심의 맛 그대로 시장에 선보인다는 것이다.

미국에 이미 진출해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일본라면과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면 단기적인 매출을 가져올 진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농심의 브랜드가 사라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故신춘호 회장도 라면을 수출할 당시 “남들 하는 대로 따라하지 말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방식대로 가자, 한국의 맛이 가장 세계적인 맛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농심은 해외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한다. 라면을 저가의 음식으로 포지셔닝하기 보다 스파게티, 파스타 등의 면류 식품과 대등한 위치에서 고급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신라면은 현재 미국과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자국의 브랜드보다 품질이 좋은 제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 시장에 안착하는 과정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은 주효했다. 시장을 장악한 일본 라면은 대부분 3~4개들이 한 팩에 1달러 수준인 반면, 신라면은 개당 1달러 안팎으로 비싸다. 실제 일본 브랜드들은 주 공략 대상이 저소득층에다가, 공장을 미국 현지에 두고서도 외부에서 면과 스프를 공급받아 믹스해 저가에 판매하고 있다. 신라면이 가격 면에서는 더 비싸지만, 그만큼 맛과 품질 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현재 신라면은 월마트를 비롯한 미국 주요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농심은 지난 상반기 미국 제2 공장 가동을 통해 미국공장에서의 연간 라면 생산량을 8억5000만개까지 끌어올렸다. 농심은 이를 기반으로 미주시장과 중남미 시장에서의 판매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멕시코를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매출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멕시코는 인구 1억 3천만 명에 연간 라면시장 규모가 4억 달러에 달하는 큰 시장이지만 현재 일본의 저가 라면이 시장 점유율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

농심 관계자는 “멕시코는 고추 소비량이 많고, 국민 대다수가 매운맛을 좋아하는 만큼 멕시코 시장 공략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올해 멕시코 전담 영업조직을 신설하고, 멕시코 식문화와 식품 관련 법령에 발맞춘 전용 제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을 펼쳐 5년 내에 TOP3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농심은 세계 100여개 국에서 판매되는 신라면의 브랜드력을 더욱 강화하는데도 힘쓸 예정이다. 주요 대형유통에서 중소형 유통점까지 판매망을 넓히며 세계인의 식탁에 더욱 깊숙이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시장, 호주시장, 일본시장 등에 신라면볶음면 등 신브랜드의 다양한 제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동시에 짜파게티, 너구리 등 국내 시장에서 견고한 브랜드력을 갖고 있는 제품의 마케팅 활동을 적극 추진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라면에 이은 제 2의 파워브랜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요 핵심국 유통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소비자의 니즈에 적합한 신제품 출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동원F&B가 2016년 출시한 ‘떡볶이의신’ 제품. ‘떡볶이의신’의 해외 현지 판매액은 2018년 11억 원 규모에서 2021년 200억 원까지 급격히 성장했다.
동원F&B가 2016년 출시한 ‘떡볶이의신’ 제품. ‘떡볶이의신’의 해외 현지 판매액은 2018년 11억 원 규모에서 2021년 200억 원까지 급격히 성장했다.

농심 라면 100여 개국 수출…고급화 전략으로 해외 매출 5000억
해외로 눈 돌린 오뚜기 카레·차·마요네스·라면 등 괄목할 성과
동원 HMR '떡볶의 신' 인기 제품…컵 제품 등 200억 고성장

K-푸드 인기의 다른 한 축인 떡볶이는 동원F&B가 2016년 출시한 ‘떡볶이의신’ 제품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떡볶이의신’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떡볶이 HMR 브랜드로, 방앗간에서 만든 것처럼 쫀득쫀득한 식감의 떡과 다양한 맛의 특제 소스가 특징이다. 특히 ‘떡볶이의 신’은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쌀가공품 품평회 탑 10’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는 등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떡볶이의신’은 해외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시키며 2019년과 2020년 각각 일본과 미국의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에 입점해 외국인들이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식품안전시스템 FSSC22000 등 인증 기준에 맞춰 상온에서도 10개월까지 유통할 수 있는 점도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특히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형태의 제품이라는 점이 인기 를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떡볶이의신’의 해외 현지 판매액은 2018년 11억 원 규모에서 2021년 200억 원까지 급격히 성장했다. 동원F&B ‘떡볶이의신’은 현재 미국, 일본 코스트코에 입점돼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으며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과 호주, 영국, 프랑스 등 오세아니아와 유럽 각국으로 수출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떡볶이의신’은 현재 국물떡볶이, 치즈떡볶이, 라볶이, 컵떡볶이 등 20종의 제품으로 운영하고 있다. 동원F&B는 최근 국산 쌀로 만든 떡과 칼국수 사리면 등이 함께 들어있는 ‘떡볶이의신 우리쌀떡볶이’ 4종을 선보이며 떡볶이 HMR 제품군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동원F&B는 향후 미국, 일본 등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신제품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며, 외국인 인플루언서를 통한 유튜브 콘텐츠와 SNS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와 K-Pop에서 시작된 한류가 이제는 K-푸드의 영역까지 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을 토대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현재 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세계 70여 개국에 라면, 카레 등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사진은 상해 국제식품박람회에서의 진라면 시식 모습.
오뚜기는 현재 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세계 70여 개국에 라면, 카레 등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사진은 상해 국제식품박람회에서의 진라면 시식 모습.

오뚜기는 1988년 미주 지역에 라면, 카레 등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세계 7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1994년에는 해 외 진출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중국 강소성에 부도옹식품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1997년에는 오뚜기 뉴질랜드 공장을 준공해 청정지역의 원료를 확보했다. 이어 2005년과 2010년에는 각각 미국과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눈을 돌린 오뚜기의 수출 실적은 해마다 증가해 지난 2021년 2700억 원을 넘어섰다. 미국, 베트남, 뉴질랜드 등에 현지 법인을 두고 라면, 카레, 차류, 소스류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오뚜기는 특히 베트남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 냉동제품인 피자, 핫도그 등 신제품을 론칭해 호조의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세계각국에 ‘진라면’을 중심으로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뚜기 베트남’은 영업과 제조가 동시에 출범한 첫 해외 법인으로, 케찹과 마요네스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오뚜기는 베트남의 풍부한 열대과일을 이용한 원료 생산을 계획했으며, 베트남 내수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오뚜기’의 거점으로 삼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015년부터 라면공장 설립을 준비한 ‘오뚜기 베트남’은 2018년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박닌공장을 준공했다. 같은 해 6월부터는 박닌공장에서 △진라면 △열라면 △북경짜장 △라면사리 등 다양한 오뚜기 라면을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 내 ‘K-라면’ 열풍에 힘입어 ‘진라면’과 ‘진짜장’, ‘북경짜장’ 등이 인기를 끌면서 ‘오뚜기 베트남’의 매출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50억 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동남아와 중화권을 중심으로 대형 유통채널 및 로컬마켓의 입점이 확대되고 있다”며 “유럽과 오세아니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하며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인도의 아이스크림 제조, 판매회사인 ‘하브모어(HAVMOR ICECREAM PRIVATE LIMITED)’를 인수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사진은 인도 현지에서 판매 중인 설레임(현지명 쉬파블스) 제품.
롯데제과는 인도의 아이스크림 제조, 판매회사인 ‘하브모어(HAVMOR ICECREAM PRIVATE LIMITED)’를 인수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사진은 인도 현지에서 판매 중인 설레임(현지명 쉬파블스) 제품.

롯데제과는 2017년 인도 구자라트(Gujarat)주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제조, 판매회사인 ‘하브모어(HAVMOR ICECREAM PRIVATE LIMITED)’ 법인을 인수해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롯데제과는 대표 아이스크림인 ‘설레임’을 내세우며 인도 아이스크림을 본 격 공략에 나서고 있다. 롯데제과는 ‘설레임’을 인도에서 ‘쉬파블스(Sippables)’라는 현지 제품명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쉬파블스’는 인도 현지 소비자 조사를 통해 6가지 맛 후보군 중에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최종 2가지 맛(초코맛, 브라우니 초코맛)를 선정해 제품화 시켰다. 해당 신제품은 인도 유명 인플루언서와 SNS, 광고 등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인도 현지 소비자에게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작년 7월에도 ‘월드콘’을 인도 현지에 맞게 개발해 인도 전국에 론칭한 바 있다. ‘월드콘’은 22cm로 인도에서 가장 길고 큰 아이스크림이다. 이 제품은 ‘Big is Bette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TV광고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소개되며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었다. ‘월드콘’은 작년 9월과 10월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인도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 경기 IPL(Indian Premier League)와 월드컵 매치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400만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하브모어’의 매출은 올해 상반기 913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약 83% 신장했다. 이 같은 매출 신장은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의 투자를 아끼기 않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또한 인도 현지에서 자전거와 리어카가 결합된 이동식 냉동 카트를 도입하고, 현지 냉동 식품업체와의 제휴하는 등 적재적소에 아이스크림을 공급하는 참신한 시도가 인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롯데제과는 인도 ‘하브모어’ 법인을 통해 현지 시장을 반영해 개발된 ‘설레임’과 ‘월드콘’을 내세워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콘텐츠와 SNS 등으로 한국 문화에 익숙해지고, 한국의 음주문화도 하나의 놀이로 따라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지면서 K-주류의 위상도 오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유성탄산음료 ‘밀키스’는 1000만캔(250mL 기준) 이상 수출되며 글로벌 브랜드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대만 PX마트 화싱점과 까르푸 네이리점의 밀키스 매대.
롯데칠성음료의 유성탄산음료 ‘밀키스’는 1000만캔(250mL 기준) 이상 수출되며 글로벌 브랜드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대만 PX마트 화싱점과 까르푸 네이리점의 밀키스 매대.

롯데제과 인도 아이스크림 사업 공격적 마케팅…점유율 높여
K주류도 관심…롯데칠성 '처음처럼 순하리·밀키스' 고공행진
오비맥주 '블루걸' 홍콩서 1위…하이트진로 80여 개국 진출

롯데칠성음료는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처음처럼 순하리’의 수출 국가를 미국, 중국, 베트남 등으로 해외시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국가별 맞춤 전략을 통해 작년까지 37개 국가에 총 419억원의 누적 수출액을 기록했다. 수출 전용 제품으로 순하리 딸기, 순하리 블루베리 등 총 8개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순하리’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더욱 높아진 관심에 발맞춰 최근 3개년간 지속적인 판매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연평균 45%), 중국(연평균 49%), 베트남(연평균 102%), 필리핀(연평균 271%)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8월부터 현지 소비자들의 사용빈도가 높은 SNS를 중심으로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을 시작하고, 주요 상권에서 음용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주를 중심으로 한 주류의 해외 수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제품, 새로운 수출시장에 대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순하리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4개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해외 시장에 대한민국 주류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음료 부문에서도 유성탄산음료 ‘밀키스’를 1000만캔(250mL 기준) 이상 수출하며 글로벌 브랜드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밀키스는 2020년 하반기 대만에 밀키스를 본격적으로 수출한 이후 3년만에 달성한 최대 실적이자 전년동기 대비 약 810% 성장했다. 밀키스가 연간 1000만캔 이상 수출된 국가는 러시아, 중국, 미국에 이어 대만이 4번째다. 롯데칠성음료는 대만에 지난 2020년 20만캔의 밀키스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230만캔, 올해는 전년대비 약 550% 성장한 1500만캔 이상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건강한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주목하고 우유가 들어간 부드러운 탄산음료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대만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홍보, 라인 및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소통, 소비자 체험을 통한 리뷰 마케팅 등을 펼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한국 드라마가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호기심과 호감이 증가한 것도 덕을 봤다.

특히 온, 오프라인을 통해 쌓은 브랜드 인지도가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밀키스를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와 대만 최대 슈퍼마켓 체인 'PX마트' 등에 발빠르게 입점시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점이 주효했다. 현재 밀키스는 코스트코 타이베이 네이후점, 중허점을 포함해 14개 대만 전 점포와 PX마트 1000개점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대만 시장에 향후 신제품 밀키스 딸기맛을 선보이고 다양한 용량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밀키스 붐업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비맥주가 ODM 방식으로 제조해 홍콩으로 수출하는 블루걸은 15년 연속 홍콩 맥주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사진은 홍콩 현지에서 블루걸 맥주 프로모션이 진행 중인 모습.
오비맥주가 ODM 방식으로 제조해 홍콩으로 수출하는 블루걸은 15년 연속 홍콩 맥주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사진은 홍콩 현지에서 블루걸 맥주 프로모션이 진행 중인 모습.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의 해외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이다. 2021년 기준 19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오비맥주가 제작업자설계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조해 홍콩으로 수출하는 블루걸의 경우 2007년부터 16년간 홍 콩 맥주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에는 현지화를 통한 레시피 개발이 유효했다. 홍콩의 기후와 문화, 국민의 입맛을 연구해 레시피를 기획하고 제조 혁신이 잘 이루어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품질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오비맥주 측은 "국내 대표 맥주전문 기업으로 Z세대 소비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 및 혁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 중이다. 소비자들에게 ‘JINRO’ 브랜드를 인지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온라인·SNS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오른쪽) 2020년 하이트진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진로 램핑 시티투어버스 광고.
하이트진로는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 중이다. 소비자들에게 ‘JINRO’ 브랜드를 인지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온라인·SNS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오른쪽) 2020년 하이트진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진로 램핑 시티투어버스 광고.

하이트진로는 해외 진출 전략을 △선택과 집중 △현지화 △브랜드력 강화 총 3가지에 집중 하고 있다. 글로벌 조사업체의 시장조사를 통해 성장 가능성과 시장 규모, 경쟁관계 등을 고려해 전략 국가를 선정해 전략국가들에 마케팅과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교민과 한국인 여행객이 아닌 현지인들의 음용 비율을 높이고자 편의점, 대형마트, 주류전문점 등 가정채널 입점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자체적으로 매년 현지화 비율을 조사하며 추이를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의 결과로 하이트진로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8%) 대비 해외 매출이 약 8%로 소폭 증가했고 미국, 중국 등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미국, 중국의 경우 현지화를 위해 진행해온 가정채널 입점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코로나로 주춤하던 유흥 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좋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과일리큐르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청포도에이슬’ 이 가장 소비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고 있고, 최근 신제품 ‘복숭아에이슬’이 출시돼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최근 NICE 국제 표준 분류에 소주가 등재되는 등 소주의 인지도 확대되며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소주 시장이 커짐에 따라 현지에서 생산되는 유사소주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것은 JINRO 인기에 대한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 중이다. 향후 진출 시장 확대를 위해 소비자들에게 ‘JINRO’ 브랜드를 인지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온라인·SNS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던 대규모 오프라인 축제인 ‘캄보디아 EDM 페스티벌’ 등 다양한 대형 이벤트들도 재개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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