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인삼 “향·식감 좋은 한국건강식품” 호평
김치&인삼 “향·식감 좋은 한국건강식품” 호평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0.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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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전통음식과 보약제인 김치와 인삼이 해외에서 독특한 향미와 식감 건강식품으로 호평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해 10월 5일부터 12월28일까지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네덜란드 싱가포르등 4개지역 현지인 5백8명을 대상으로 김치와 인삼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 기호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정확한 국적인지와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김치의 경우 외국인에게는 마늘과 고추등으로 인해 맵고 짠맛이 강해 섭취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으나 독특한 향미와 식감으로 대중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의 국적에 대해 전체응답자중 74.8~94.1%가 한국음식임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외식을 즐기는 젊은세대일수록 일본식당이나 중국식당에서 접해본 「아사즈케」와 「파오차이」를 혼돈해 김치를 일본이나 중국의 전통음식으로 잘못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젊은계층을 겨냥한 새로운 마케팅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국인이 가장 꺼릴 것으로 생각되는 김치의 냄새에 대해 응답자의 63~70%가 괜찮거나 독특한 향미로 좋다고 응답해 시장확대의 가능성을 보였다. 너무 강해서 불쾌하다는 응답(4~8%)이나 참을만 하지만 조금 강하다는 답변(9~27%)을 소수에 그쳤다.

또한 응답자의 44~71%는 김치가 자신의 기호에 맞는다고 답변했으며 39~56%는 에피타이저(전채)로 놓는다면 먹을 용의가 있다고 답변했다. 가족에게 김치를 먹도록 권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응답자가 긍정적(뉴욕 64.8% LA 43.3% 네덜란드 70% 싱가포르 46.2%)인 반응을 보였으며 전반적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응답률이 높아 단기적 수출홍보 및 확대전략은 장년층을 상대로 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가공제품의 경우 접해본 제품의 종류로 인삼 절편과 차보다는 먹기 편한 인삼차(17.7%~40.5%) 인삼드링크 백리삼의 순이었으며 분말제품과 절편제품의 소비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고가분말, 절편제품의 해외홍보 및 판촉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밝혀졌다.

주로 소비하는 인삼제품의 원산지를 묻는 항목에선 뉴욕시민의 37.9% LA 31.1% 네덜란드 50% 싱가포르 19.2%가 한국제품을 선호한다고 인삼종주국으로서 우세를 보였으나 싱가포르의 경우 저가 중국제품의 약진(40%)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한 일부지역에서는 80~90이상의 대다수 응답자들이 인삼제품을 정력증진등의 효과를 갖는 건강식품으로 인식했다. 특히 여자보다는 남자가 정력과 건강에 관심이 많았으며 일부지역에서는 인삼을 의약품으로 오인하는 소비자가 상당수에 달해 수출 및 홍보시 라벨링등을 통해 건강식품임을 적극 강조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차와 절편인 경우에는 인삼 특유의 향과 쓴맛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인삼드링크의 맛에 대해서는 쓰지않다는 반응이 뉴욕 53.1% LA 37.5% 네델란드 83% 싱가포르 70%로 나타났으며 드링크의 향은 뉴욕 40.4%, LA 42.7% 네델란드 64.1% 싱가포르 59.3%가 좋다고 응답해 다른 제품보다 해외시장 개척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삼차의 경우에는 맛과 향은 보통이지만 건강에 좋다면 계속 마시겠다는 답변이 뉴욕 73.1% LA 60.8% 네델란드 41.5% 싱가포르 62%로 나타났으며 인삼차가 선물용으로 적합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뉴욕 47.1% LA 45.4% 네델란드 34.6 싱가포르 48%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인삼차가 선물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은 각 지역별로 20%미만이 응답한 것으로 보아 인삼차가 건강어필 제품으로 판매가 늘어날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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