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 신성장동력 '푸드테크' 기술, 식품 기술이전협의체 앞장
식품산업 신성장동력 '푸드테크' 기술, 식품 기술이전협의체 앞장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09.29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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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농진원, 식품 기술거래·이전 지원으로 식품기업 성장 도모
레몬박스 건기식, 푸드테크 기반 최적 영양소·함량 설계
작년 매출 10억 달성 이어 내년 성장률 70% 초과 예상
‘협의체’ 42개 유관 기관과 협업 식품 기업 혁신 성장 지원
기술 매칭 외 전문가 컨설팅·시제품 제작 등 사업화 보조
작년 실적 73건…올해 8월까지 66건에 실시료 11억 괄목

최근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중 한 곳인 레몬박스는 저렴하면서도 누구나 접하기 쉬운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기 위해 기능성 원료의 효능을 검증하고 원료의 적정 함량을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을 찾던 중 숙명여대에서 연구개발이 완료된 기술을 이전 받았다.

AI기반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능성 원료의 효능 검증 및 적정 함량 선택법인 이 기술은 농식품부가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식품 기술거래·이전 지원사업’으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식품 기술거래·이전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을 이전 받은 레몬박스는 AI기반 빅데이터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인생’을 출시했다. 개인의 건강과 취향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 ‘인생’은 소비자의 나이, 성별, 건강, 섭취량 등의 데이터를 종합해 생애주기를 고려한 최적의 영양소와 함량을 설계·제공된다.

레몬박스는 출시한 제품을 자사 온라인 쇼핑몰과 전문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활용·판매하고 있으며, 작년 1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 출시한 제품을 기반으로 내년 7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민간 식품기술거래 시장 확대를 위해 농식품부가 추진하고 농진원이 사업 수행 기관으로 운영 중인 ‘식품 기술거래·이전 지원사업’이 식품업계 성장을 도모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농식품부는 2019년부터 식품 기술이전협의체를 운영하며, 푸드테크 기반 기술을 활용한 기술사업화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세업체 비율이 높아 R&D 투자가 저조한 국내 식품제조업의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이번 사업은 식품협의체의 민간기술거래기관 4곳을 통해 기술발굴, 기술중개를 통한 기술이전과 기술도입 후 제품개발 등 전 주기 지원 체계로 식품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협업모델인 식품협의체는 올해 기업의 기술수요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식품 관련 협회와 협약을 맺고 기술 보유기관, 기술거래기관, 지원기관 등 현재 42개 유관기관과 활동 중이다.

식품협의체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개발수준과 특장점 등 기술의 세부 내용을 소개하는 자료를 제작 배포해 기업이 보다 쉽게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년 푸드테크, 메디푸드, 고령친화식품, 대체식품, 간편식품 등에 대한 국내외 식품 시장과 관련 특허 정보 제공을 위해 ‘식품 트렌드북’도 발간하고 있다.

특히 푸드테크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서는 기술이전 전후 단계에서 연구자 협업 및 전문가의 컨설팅이 필수인 만큼 식품협의체의 기술거래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해 수요 기업을 찾아 기술 매칭 및 고도화 하는 수요자 중심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기술 도입 후 제품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 디자인 개발을 위한 ‘기술 사업화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는 지원사업의 범위를 넓혀 사업화 모델(BM) 수립을 통한 시장진출 전략을 제시, 식품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식품분야에 특화된 기술사업화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대학·출연연에서 개발한 식품기술에 대해 작년 73건, 선납실시료 10억5200만 원, 2022년 8월 말 기준 66건, 11억7000만 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의 우수한 푸드테크 기반 기술을 발굴 및 고도화해 우수한 기술이 식품산업 현장에서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상시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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